얀순이는 심하게 커여운 얼굴과 달리 목 아래는 다년간의 헬스로 다져진 근육이 꽉꽉 채워져 있었지


옷으로 커버 되었기에 그 누구도 얀순이가 근육녀일거라곤 생각하지 못했고 귀여운 여자애가 취향인 얀붕이랑 연애도 시작 할 수 있었지


하지만 사귄지 석달째임에도 살 내비치는게 두려워 스킨십은 키스가 최대인 지금이 너무 서러워 매일 얀붕이 사진 붙이고 얀붕이 옷 훔쳐다 입혀놓은 인형 물고빨면서 혼자 퓩퓩하며 성욕을 억눌렀어


그치만 이젠 슬슬 여름이었지 옷으론 커버가 되지 않았어, 겨울엔 패딩을 입고 봄가을엔 품 넓은 오버핏 옷만 골라입으면 거의 티가 안났지만 이젠 아무리 품 넓은 반팔을 입어도 혈관이 스멀스멀 튀어나온 전완근때문에 티날 수 밖에 없었어


데이트 하는 와중 지금이라도 기절시키고 몰래 예 손으로 혼인신고서에 지장을 찍을까 고민하던 얀순이는 일단 슬쩍 떠봤지, 혹시 나 살찌면 버릴거냐고


하지만 얀붕이는 에이 왜그러겠냐면서 볼따구를 살짝 만져주며 웃었지 그리고 얀순이는 심장 쿵쾅쿵쾅거리는걸 참아가며 나 오늘 집 비는데...하고 운을 띄웠어


당연히 얀붕이는 몇달간 사귄 여친이 드디어 저런 말을 해주니 존나 웃고싶어했지만 억지로 가벼운 미소정도로 순화한 후 그럼 데려다 주겠다며 얘기했고


밤이 되어 각자의 집이 아닌 얀순이 현관안에 들어가는 순간 입술을 맞대며 쪽쪽쮸압쮸압 츄르릅 했어


드디어 야스각이구나 흥분한 얀붕이와 역시 울 얀붕인 날 사랑해준다며 호에에 거리는 얀순이


그렇게 얀붕이 손이 얀순이 옷을 벗겼고


얀순이 몸에 돋아난 불끈불끈한 근육을 보며 얀붕인 까무러치게 놀랐어


그도 그럴게 자신은 얀순이의 동글동글 졸커 자체인 외모와 행동거지에 반했는데 웬 돌덩어리를 몸에 두르고 다니니 경악할 수 밖에 없었지


얀순이는 깜짝 놀랐지? 하곤 내가 운동을 좋아해서 너가 싫어할까봐 걱정했는데 내 몸이 어떻든 좋아해주는 널 보고 요기가 생겼다면서 속옷도 마저 벗으려 헀어


하지만 얀붕이는 에라이 미친년아 하고 소리지르고 네가 그렇게 근육이 들어찬 여자인줄 알았으면 애초에 사귀지도 않았다며 짜증을 냈지


얀순인 당황하며 너 방금 전에 내가 어떻든 괜찮지 않았냐고 반문하고 얀붕이는 조까 씨바려ㄴ아 하고 옷 대충 줏어다 현관으로 뛰어갔어


하지만 얀붕이는 손잡이에 손을 맞대자 마자 몸이 붕 떠올랐지, 얀순이가 곧 바로 튀어와 얀붕이를 붙잡더니 그대로 침대에 던져버렸거든


푹신한데 떨어지긴 했지만 수미터 거리를 부웅 날아와 떨어진거라 상당한 충격량에 크어읔 하는 얀붕이의 눈엔 이를 부드득 갈며 걸어오는 얀순이가 보였어


"이...너...커윽..."


"야, 너 뭐라했어?"


"커억...ㅁ...명치....허흑..."


"난, 너, 떄, 문, 에, 맨, 날, 혼, 자, 하, 고, 네, 걱, 정, 에, 키, 스, 만, 했, 는, 데, 뭐?"


"그...그만...살...살려..."


"그럼 살려줘야지~ 내 서방될 사람인데"


"어...그...그르걹"


"일단 우리 부부놀이부터 하자♥"


얀순이는 순식간에 얀부잉 옷을 찢어발겼고 두들겨 맞고 도망칠 힘도 없는얀붕이는 자기를 누르며 혓바닥을 놀리는 얀순이 얼굴을 끝으로 기억을 잃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