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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만남

얀붕이와 얀순이는 본격적으로 사귀기 시작한건 중3부터지만 처음 만나고 말을 튼건 2학년 여름방학 하기 전이야.


근데 시발 첫만남파트 쓰다가 막혀서 안쓰고 다듬어서 다음편 올릴때 같이 올려야겠다


요약: 중2때 도서관에서 만났는데 자기가 얘기 안한걸 안다던가 몰래 쫓아다녔던가 하는게 있음

중3때 얀순이가 고백하고 얀붕이는 알고보니 존나 들이댔었지 하는걸 기억해내고 부끄러워함

점심시간때 도서관에 만나서 책읽는거 말고도 집 가는길을 같이 가거나 집에 초대해서 같이 책을 읽기도 함.

학교가 중학교랑 고등학교랑 붙어있어서 자연스레 같은 고등학교를 가게 됨 


# 첫 경험


일은 고등학교 1학년 어느 때에 일어났어.

 

고등학생이 되면 중학생때랑 여러모로 일정이 바쁘게 되지. 학원같은데 안가고 해도 야자까지 하고 집에 도착하면 밤 10시, 주말에도 오전 자습은 시킨다던가 해서.


그래서 둘이 만나는 시간은 훨씬 줄어들게 되고, 고딩이라서 다른 시선을 신경쓰다보니 단순히 손을 잡는것 만도 줄어들어버린데다 주말에 집에 찾아가는 횟수는 점점 줄어들었어. 오히려 얀순이가 고백하고 나서 얀붕이의 태도가 변했달까, 얀순이는 조바심이났어.


사실은 얀붕이가 설레서 예전같이 편하게 대하지를 못해서 그런거에다 얀붕이는 점심시간에 같이 있는거로 만족했거든. 주말에 집에 안찾아가는건 계속하다가 선을 넘을것 같아서 그랬어.


그 외에도 이동식 수업을 하는 학교라서 쉬는시간에도 만나지를 못해, 얀붕이가 얌전하고 공부를 잘하는 편이라서 조별수업 할때 들러붙으려는 사람도 꽤 있어서 얀순이는 참기가 힘들었지.



얀붕이는 얀순이를 잘 알아. 그래서 짐작가는 일이 있으면 바로 사과를 하고 무슨일이었는지 해명까지 해.


그런 점이 문제였는데, 오히려 바로 사과와 해명을 해버리니까 더 깊게 파고드려는 생각은 마음 속으로 묻히고, 개운하지도 답답하지도 않은 묘한 상태로 남은게 쌓이고 있었지. 사실 필요한건 그런게 아니라 얀순이가 마음을 풀어내는거 였는데 말이야.

 

어느 목요일 밤에, 언제나처럼 얀붕이는 얀순이가 집으로 들어가는걸 보고 들어가려고 했는데, 얀순이가 집 문을 열지 않고 뒤돌아서 말하는거야.


"오늘 집에 아무도 없어서 그런데... 밤새 같이 있어주면 안돼?"


솔직히 얀붕이는 혹했어. 그러면서도 생각했지. 왜이러는걸까? 내가 한동안 집에 찾아가서? 같이 자면서 얀순이의 몸에 무슨 짓을 하지 않을 수 있나? 내일 금요일인데 학교 가야하는데 괜찮을까? 아앗, 이미 한다는걸 전제한 생각을 해버렸어. 이럼 안되는데.


그리고 생각했지. 아, 같이 자는게 아니라 자는걸 지켜주면 되겠구나!


자는게 무서워서 그런건지 같이 있고싶어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같이 자는건 내가 너한테 무슨 짓을 해버릴까봐 무서워서 안되겠지만, 잠이 들때 까지 같이 있어줄 수 있다.는 대답을 했지.

 

사실상 자기가 좆에 질 것 같아서 하는 묘한 거절이지. 얀순이를 위한 선택이었다고 본인은 생각했겠지만, 이런 반쪽짜리 성공은 바라지 않았던 얀순이는 그냥 괜찮다고 돌아가라고 해.


얀붕이의 선택은 얀순이의 마음을 조금 편하게 해줬어. 원래는 오늘 저지르려고 했는데 하룻밤 정도의 말미가 생긴 셈이니까.

 


다음날, 야자 끝나고 집으로 갈 때 까지 얀순이는 별 말을 안했어.


얀붕이는 조금 무서웠지. 어제 일을 생각해보면 분명 꽤 화가 났을텐데 왜 투정을 안부릴까, 하고 생각했어.


어제처럼 얀순이 집 앞에서 얀순이가 말했어.


"얀붕아, 어제처럼 밤새 같이 있어달라고는 안할테니까 우리집에 가서 자습같은걸 하면서 조금만 있다가 가면 안돼?"


얀붕이는 아. 어제 일은 자기도 너무 나갔다고 생각하는구나. 하고


"괜찮지. 12시 전에만 보내줘." 라고 대답했어.


얀순이는 그정도야 뭐, 하는 태도로 "그래." 라고 하고 같이 집으로 들어갔지.

 


"앉아있어. 마실것 좀 가져올게. "


라면서 얀순이는 문을 닫고 나갔어.


그동안 얀붕이는 앉아서 쓰는 책상을 펴서 책을 올려놓고, 오랫만에 와보는 얀순이 방을 살펴봤지. 별로 변한건 없었어. 오히려 정리라도 했는지 좀 더 깔끔해진 것 같았어. 그리고 심호흡을 하면서 생각해. 내가 얀순이를 덮치지 않기를...


얀순이가 문을 열고 들고온건 몬스터 흰색 두 캔. 그걸 본 얀붕이가 말해.


"어? 그거 먹고 하게?"


"응. 정신을 좀 차리게 하게." 


"아, 피곤해? 그럼 자습 하지말고 조금 쉬는건 어때?"


"괜찮아. 아, 침대 위에 있는 것 좀 집어줄래?"

라는 말을 듣고 얀붕이가 반쯤 일어나 뒤를 돌아보니 침대 위에는 잘 깔린 이불 말고는 아무것도 없어.


뭐 말하는 거야? 라고 말하려던 찰나 얀순이가 얀붕이를 뒤에서 덮쳐서 뒤로 넘어트려. 몸통에다가 암바를 거는 듯한 모양이 됐지.


"숨 참아."


라고 얀순이가 말하고, 얀붕이가 당황해하는 차에 얀순이는 한 손으로는 턱을 연채로 코를 막고, 다른 손으로 몬스터를 입으로 들이부어.


얀붕이는 카페인에 약해. 그래서 카페 같은데를 자주 안가는 편이야.


그런데 목을 타고 몬스터가 두 캔이나 들어오니까 얀붕이는 정신을 못차려. 가슴이 뜨거워지고, 눈 둘데를 모르고, 머리에서 생각이 안돼. 정신차리라고 마시는 카페인 음료지만 오히려 과한 흥분작용으로 정신을 잃을 것 같은 혼란에 빠져.


얀붕이가 정신차리기 전에 한 마지막 생각은 '나 카페인 못마신다고 한 적이 있었나?' 였어.


얀붕이가 정신을 못차리는걸 보고 얀순이가 말했어.


"내가 마시는게 아니니까 괜찮지. 정신 차리게 한댔잖아? 정신이 좀 들어?"


"어어...? 왜..."


"히히히... 어제 같이 자고가자고 했을때, 참은게 너 뿐인줄 아니?"

라면서 얀붕이를 안아서 침대 위로 올려. 그리고는 불을 끄고, 위로 깔아뭉개는 자세로 양 손목을 잡아서 Y자 모양이 되도록 머리 위로 올려 누르면서 격렬하게 키스를 하지.


격한 키스를 당하는 얀붕이는 카페인에다가 키스까지 합쳐서 몸에 열이 가득 올라.


"얀붕아, 왜 이렇게 뜨거울까? 땀도 많이 흘리고, 내가 닦아줄게..."


라면서 얀붕이의 교복 단추를 하나씩 풀고, 안에 입은 흰 티를 걷어올려서 배와 가슴을 드러내. 


"물수건이 없으니까..." 라면서 자기 얼굴과 가슴으로 문지르고, 이내 혀로 이곳 저곳을 햝기 시작해.


얀붕이는 그저 격한 숨소리를 내면서 목을 올려 지켜보기만 할 뿐, 제지하거나 하지는 않았어. 할 정신이 없던거겠지. 그러는 중에도 바지 한 가운데는 터질 듯이 부풀어있어.


얀순이가 온몸을 문지르면서 당연히 고간도 같이 문지르고, 그걸 느낀 얀순이는 특유의 히히히 하는 웃음을 짓고 냅다 바지를 벗겨.

 


그러면서 반쯤 일어나서 잠시 자기가 한 짓을 살펴봐.


목이 조금 돌아가서 얼굴이 살짝 옆을 보고있지만 눈은 반쯤 풀려있으면서 자기를 봐주고 있어.

입은 반쯤 열려서 헐떡이고 있어.

팔은 자기가 잡아서 누르고 있던 그 자리에 그대로 있어. 손으로 다리사이를 숨겨야 한다는 생각을 못하는 듯이.

교복 윗옷은 단추가 풀려서 옆으로 헤쳐져있고, 안에 입은 티는 말려 올라가서 몸을 드러내고 있어.

팬티는 터질 듯이 솟아나있어. 그게 부끄러운지 살짝 옆으로 돌아누워서 한쪽 무릎으로 가리려고 해.

조금의 미안함을 느낄 새도 없이 얀순이는 존나게 꼴렸고, 


"우으으으응! 너무 귀여워!"

라면서 곧바로 얀붕이의 팬티를 내려서 자신의 안에 받아들이지.


"으...윽... 히히히... 이제 하나가 됬네... 히히히..."

처녀였으니까 피가 흐르고, 얀순이는 개의치 않는다는 듯이 바로 왕복운동을 시작해.


어두운 방에 둘의 헐떡이는 소리와 땀냄새로 가득차고, 얀순이는 어느 순간부터 윗 옷을 벗어던졌어. 치마는 진작에 벗은 듯 했고.


얀붕이는 정신을 잃을 것 같은 열기 속에서 눈만 용케 얀순이 얼굴을 쫓아가면서 버티고 있었고, 얀순이는 격렬했지.


얀순이는 "히히... 얀붕아, 참고있는거야? 안참아도 되는데."

라면서 허공에 꼼지락 거리고 있는 얀붕이의 양 손을 꼬옥 잡고, 몸을 낮춰 밀착시킨 다음 다시 격한 키스를 시작했어.


그거로 더이상 참기 힘들어진 얀붕이는 어떠한 전조도 없이 얀순이의 안에다 쏟아냈고, 얀순이는 자기 안에 들어오는걸 느끼고 자기가 만족할 때 까지 계속 움직였어.

 

그렇게 한 번의 행위가 끝나고, 얀붕이는 나름 정신을 차리게 되면서 하는 말이


"얀순아..."


"응, 왜?"


"나 속이 안좋아..."


"...? 뭐?!"


라면서 침대 옆의 휴지통을 냉큼 건네주고, 얀붕이는 거기다가 속을 비워내. 사실 예전에 고카페인 음료를 먹었을때 몸에 안받는지 토한적이 있었거든. 


얀순이가 얀붕이 등을 두드려주고, 얀붕이는 휴지통에 고개를 뺄 줄을 몰랐어. 얀순이는 그 새에 물과 적신 수건을 가져와줬고.


얀순이가 준 물로 입을 헹구고, 수건으로 몸을 닦고 나자 얀붕이는 화가 났어.


지금까지 이렇게 까지 화난적이 없었는데, 못먹는 이유가 있었던 카페인을 들이마셔진 데다가 덮쳐지고, 안에다 싸고,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토하는 추태까지 부리게 했으니까. 솔직히 화나는 것도 얀순이를 위해서라는 이유가 컸어. 자기가 어떤 추한 모습을 보이든 얀순이는 받아들여 줄 것은 아니까 부끄러움은 오직 자기의 몫이지.


"괜찮아."


"괜찮기는, 안에 싸버렸으니까... 어? 

그렇게 말하던 얀붕이는 달빛에 비치는 얀순이의 몸을 보고 말을 멈춰.


수척한 사람과 마른 사람의 사이 정도에 있는 몸, 너무 약해보여.

가슴은 조금 있지만 나머지 부위에 살이 모자란 것 같아. 갈비뼈는 살 위로 드러나있어. 손목도 되게 얇고.

얀순이가 이렇게 약한 몸을 가지고 있었다고? 난 왜 지금까지 몰랐지?

그러면 지금까지 아프거나 체력이 모자란거 견디면서 같이 있어준건가?


그러면서 본인은 아무렇지도 않게 얘기해.


"괜찮아. 나 어릴때부터 생리 안했으니까, 아기 생길 걱정은 없어."

생리를 안한다고? 진짜로 건강이 안좋은거야? 너 그거 괜찮은거야?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나왔지만 나오지 않아. 얀붕이는 조용히 울기 시작했거든.


얀붕이가 우는걸 보고 얀순이가 당황했어.


"어어? 왜그래?"


펑펑 운다던가 화내면서 운다던가 하면 이해는 해주겠는데 이 반응은 전혀 모르겠어. 라면서 자기가 옷을 벗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라는데 생각이 미쳐.


"응, 내 몸이 좀 보기 흉하지?"


"아니야..."


"어?"


이어서 얀붕이는 손을 들어서 얀순이 갈비뼈를 만져. 오돌토돌한게 제대로 느껴져. 살가죽도 되게 얇은 것 같아.


"이렇게 마른데다가 생리도 안하면... 너 몸 되게 아픈거잖아..."


"난 괜찮은데..."


"너무 걱정돼..."

 

이날 얀순이는 엄청나게 충격받았어.


만약 얀붕이가 거칠게 나왔다면 평범한 얀데레처럼 강압적으로 다뤘겠지만, 오히려 자신을 보며 눈물까지 흘려줬잖아.


싫어서 흘린 눈물이 아니라 진짜 걱정되서 울어준거니까, 사실은 나도 이게 꽤 흉하다고 생각했는데, 날 걱정해주는구나, 오히려 내가 몹쓸짓을 했구나, 아... 하고 생각했지.


얀순이도 같이 울기 시작했고, 얀붕이는 얀순이를 쓰다듬어줬어.

 

얀순이는 얀붕이 위에서 내려와줬고, 그렇게 위아래를 바꿔서 2차전을 치뤘지.


그 다음엔 서로 씻겨주고, 침대에서 서로를 포옥 안은채로 잠에 들었고, 얀순이는 다음부터는 그러지 말자고 생각했어. 얀붕이는 엄마한테 친구집에서 자고 간다고 했어.

 

근데 얀붕이는 얀순이가 저런 체형을 가진걸 어떻게 모르고 있었을까?


얀순이는 사시사철 긴팔을 입었거든. 손목을 보면 꽤 마른몸이란걸 알 수 있지만 이정도까지인 줄은 몰랐지.


거기다 만날때부터 몸이나 얼굴이 아니라 책을 보고 만났고, 아예 사귀기 시작하고 나서는 몸 어디보다도 얼굴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어. 다른건 일체 눈에 안들어왔다고 하나.

 

# 후일담

그 뒤로 얀순이는 밥을 조금씩 더 먹기로 했어. 그날 이후로 얀순이는 완전하게 집착에서 해방된 것 처럼 보였고, 얀붕이가 걱정하던 것 처럼 살찌는거에 집착해서 거식증 걸린 것 마냥 처먹지는 않았어. 


주말에는 서로 만나서 식당을 찾아다녔지. 비록 얀순이가 1인분을 혼자 다 못먹어도 얀붕이가 대신 치워주고 그랬지.


비록 원래 먹는량이 많지는 않아서 고3이 되어서도 평균 체중 이하에 그쳤지만 확실히 체력도 늘고 혈색도 괜찮아졌어. 예전에 자기 쫓아다니던거 생각해보면 그거 체력이 안좋은걸 정신력으로 커버한 것 같은 느낌이었으니까.


대화 방식도 좀 바꿨어. 얀순이가 얀붕이한테 딱 달라붙으면 무슨 할 말이 있다는 뜻이고, 얀순이가 이런 저런 말을 퍼부으면 얀붕이는 그냥 "아니야"나 "응, 그래" 같이 단답형으로 대답해서 얀순이가 생각을 풀어낼 수 있게 도와주고, 학교 안에서도 과감하게 만나는 시간을 늘렸어. 


선생님들은 조금 눈꼴시다고 생각했지만 그러고 나서 오히려 둘의 성적이 올라갔으니 별 터치를 안했어. 학생들 사이에서는 공부잘하는 놈들이 모여서 시너지를 내는구나 하고 생각했지.

 


어떤때는 얀순이 집에 가서 앉아있는데 얀순이 아빠가 와서 말을 거는거야.

'얘가 어릴때부터 밥을 조금씩만 먹어서 건강이 안좋아서 걱정이었다.

거기다 생리도 안하지 몸에 살은 점점 말라붙어가지 저러다 죽는건 아닌지 했다.

솔직히 중2때부터 안절부절 못하는게 보여서 더 걱정이었던 차에 집에 널 데려왔는데, 솔직히 얀붕이 너보고 나가라고 하고싶던걸 참았다.

그런데 요즘은 밥 먹는것도 조금씩 늘이고 여러모로 밝아진게 느껴지는게 다 네 덕이겠지?

고맙다.'

하면서 용돈을 두둑히 챙겨줬어.


그리고 그 용돈은 얀붕이와 얀순이 데이트비용으로 쓰였지.

 


사실, 일년도 못가서 다시 집착하게 되지만, 그래도 얀붕이는 얀순이를 견딜 수 있었어. 

 

그렇지. 얀순이는 휴학 1년에 취업준비 1년했다고 해도 얀붕이가 대학 졸업하자마자 바로 회사 2년차로 사회생활 2년밖에 차이가 안나는 이유.

 

이 날 이후로 얀붕이는 자기가 현역이 아니라 상근을 가게 될거라는걸 본능적으로 느꼈어. 그래서 나중을 위해서 금융 공부도 해서 용돈도 거기다 투자하고, 나아가서는 군휴학도 안하고 바로 스피드 졸업해서 회사를 갈 생각을 하게 된거지. 


얀붕이는 몰랐겠지만 얀순이도 재택근무를 하는 일을 열심히 조사했고, 자기 스터디플랜도 열심히 짜놨어. 지금 만나는 시간을 줄이더라도 나중에 함께할 수 있도록. 얀붕이의 노력으로 걔를 향한 집착을 건전한 방향으로 돌리는 법을 익혔지. 봐. 매일같이 집에 불러서 같이 공부하는데 한 번도 덮치질 않고 대부분 시간을 공부만 했잖아. 


그 행동력의 근원은 ‘같은대학...같은대학... 얀붕이가 회사때문에 집을 옮겨야해도 헤어지지 않는법... 계속 옆에 있어주려면...’ 같은 생각이었다는걸 얀붕이는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겠지...

 


물론 얀데레 어디 안가서 주기적으로 풀어줘야했지만. 한 예시로 일반적(이지는 않은)인 스킨십을,

포옥 감싸서 서로 심호흡만 한다던가,

얀순이는 배나 등, 어깨에 키스마크나 잇자국, 손톱자국을 내면서 얀붕이는 난 네꺼야, 넌 내꺼야 같은걸 끊임없이 속삭여준다던가, 

그러다가 누가 올라오는 소리가 들리면 주섬주섬 정리해서 다시 앉아있고.

근데 그러는 중에도 성적인 접촉이나 이런저런거 사서 하기에는 부끄러웠나봐. 가끔 어떻게든 구해서 하기도 했지만.

 

이렇게 참았던건 둘 다 같은 대학에 붙었단게 확정이 났을때 해방됬고, 얀붕이는 죽을 뻔 했어. 물론 생으로 했지만, 다행히 아무일도 생기진 않았어. 하지만 얀붕이는 슬펐지. 아직도 얀순이가 건강하지 못하단거잖아. 

어쩌면 일부러 감추는가 해서 생으로는 절대 안했어. 얀데레한테선 방심하면 안되지.


아, 대학교 들어와서는 대놓고 귀나 목에 자신의 마크를 새겼어. 자연스럽게 대학교 안에서 별명은 정력킹 비슷한게 되었고.

 



 그리고 이야기는 돌아서 다시 이 글이랑 이어지게 된다.

 

# 1. 통장과 반지를 꺼낸다

# 2. 통장과 반지를 꺼내지 않는다

를 써야하는데

사실 내가 휴가나온 군붕이라서 이거 끝까지 못쓸 것 같아서 여기까지만 쓰고

시간 남으면 집에서든 생활관에서든 저거 써서 올릴게

떡씬같은거 구상 어떻게 할지 모르겠네 서사는 다 있는데 묘사가 힘들다

서사만 각각 5줄로 요약 가능한데 그거라도 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