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좆같은 상사새끼... 왜나만 갈구고 지랄이야"

밤늦게 돌아온 나를 반겨주는건 싸늘한 집이였다

"그때 주는 대로 받아먹는게 아니였는데... 존나 졸리네"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나는 씻지도 않고 옷을 그대로 입은채로 침대에 쓰러지듯 누웠다

"왜 나한테 그렇게 집착하는지도 모르겠어"

부모님도 없는 고아에 학창시절은 찐따로 살았고

연락하는 친구는 아무도 없지 딱히 외모도 잘생긴것도 아니고 좋은 직장이라하긴 뭐하지만

어쨌든 평범한 회사에 다니고있고

그런 나를 왜 자꾸 갈구는지 모르겠다

"그냥 잠이나 자야지...."

라고 중얼거리면서 나는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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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는 이번에도 악몽을 꿨다 

누군가 나를 계속 지켜보는 꿈 

근데 이번에는 조금 달랐다 

그 누군가가 내 손을 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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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몇시지..."

나는 탁상 시계를 확인하기위해 내 손을..

어라?

내손이 움직이지 않는다

왜지? 

설마 나는 묶여있나?

하고 생각한 나는 눈을 떳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좆같은 업무의 연속으로 내 눈이 멀었나?

아니야 뭔가 가려져있어

지금 보니 나는 다리도 묶여있다

움직이지 않아서 갑갑한 느낌이 들었다

일단 진정하고 지금 상황을 정리 해보자


이렇게 된다면 지금 유추 할수있는 상황은 

1.나는 팔 다리가 묶여있다

2.나는 어제 숙취로 기억이 없다

3.지금 여기는 내 집이 아니다


정도 인데 이걸 어떻게 해결하지?


일단 안대를 벗겨보자 지금 여기가 어디인지 확인하는게 가장 중요하다

나는 어깨를 이용해 최대한 안대를 벗겨내려고 했다

그러자 왼쪽 눈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주 살짝이지만 보이긴 보였다

지금 여기는.... 거실인가?

나는 현재 불꺼진 집안의 마루바닥에 덩그러니 놓여져있다

무언가 말하려고 했지만 입안에도 구속구가 있었기에 말을 하지 못하고 웅얼기리기만 할뿐이였다


내가 할수있는건 현재 탐색하는것밖에 없다

일단 침착하고 주위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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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