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선수 얀순이와 매니저 얀붕이.

남들이 보면 눈꼴시릴 정도로 둘은 서로를 사랑했지.


그러던 어느 날, 얀순이의 십자인대가 파열된 거야.

수술 후 재활만 하면 다시 선수로 복귀할 수 있지만 하필 그 때 얀순이의 가세가 기울어 얀순이의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어머니도 위암 3기 판정을 받고 말지.


다시 선수로 뛰려고 재활을 한다고 해도 몇 달동안 돈을 못 버니, 당장 급전이 필요한 얀순이 입장에서는 진퇴양난이었지.


얀붕이가 이 사실을 알면 당장 발 벗고 나서서 도와줬겠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 때문에 힘든 걸 보기 싫었던 얀순이는 혼자 헤쳐나가야 한다는 생각에 얀붕이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슨 뾰족한 수가 있는 것도 아니었고, 상황은 점점 안 좋아져갔지.


그러던 중, 그녀를 스카웃하겠다는 사람이 나타났어.

얀순이는 그 사람과 협상 끝에 자신과 자기 어머니의 치료비를 모두 대주는 대가로 연인이 되기로 했지.


얀순이는 얀붕이와 헤어지는게 싫었어.

그렇지만 자기 어머니와 사별하는 것은 더더욱 싫었지.


얀순이는 끝내 얀붕이에게 이별을 고했어.

왜 그러냐고, 자기가 더 잘하겠다는 얀붕이의 말에도 눈물을 머금고 그 사람의 품에 안겼지.


그렇게 얀붕이는 절규했고, 얀순이도 소리 없이 울었어.




4년 후, 




얀붕이는 배구 매니저를 그만두고 회계사가 되었어.

얀순이를 그리워하면서도 자신을 버렸다고 증오하는 애증의 기억으로 남겨둔채로 열심히 살고 있었지. 그러던 중에 사무원과 눈도 맞았고.



한편 얀순이는 먹버를 당하고 근근히 풀칠하며 살고 있었지.

치료는 받았지만 다시 선수로 뛰기에는 몸이 받쳐주지 않았고, 운동만 하느라 다른 길을 준비하지 못해서 일용직 알바로 간신히 연명하는 삶을 살고 있었던 거야.

그러는 중에도 얀붕이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갖고 그리워했지.



그러던 어느 날, 얀붕이와 얀순이가 우연히 마주쳐.

얀순이는 얀붕이를 보자 감정이 울컥하고 올라와서 그에게 안겨 다시 사랑하자고 하지만, 이미 그녀가 다른 남자에게 안긴 걸 본 얀붕이는 그녀를 매몰차게 밀어내고 자신의 여자친구가 된 사무원과 보란듯이 입까지 맞추는 거야.


그 광경에 충격받은 얀순이가 버려졌다는 생각과 미안함에정신적으로 무너져서 얀붕이에게 집착하게 되고


끝내 배구까지 했던 크고 아름다운 몸으로 얀붕이를 역강간 교배 프레스하는




이런 건 어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