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것들이 꼬였다. 


가끔씩 이름을 들어본 기사단이나 용병단의 러브콜. 마을 처자들의 구애, 사냥터에까지 찾아와선 결투 신청을 하는것들. 


일상생활을 넘어 생계에 지장이 갈 정도로 거슬린다. 다 죽여버리고 싶다. 모조리 죽여버리고 나 혼자 무인도에서 틀어박혀 살고 싶다. 


기사를 원망하고 싶었지만 그걸 따지지 않고 받아들인 내 탓도 있었으니, 그냥 그때 구해주지 말고 튈걸. 



엘. 그게 청년이 기사에게 알린 이름이었지. 

그 날 이후로 엘의 일상은 바뀌었어. 사람따라 판단하기 나름이지만, 청년에게 있어 이런건 산만하고, 시끌벅적할 뿐이니 좋은건 전혀 없었지. 


엘은 짐을 챙겼어. 여태 모아둔 금화들, 검, 단도들, 가면서 씹을 식량, 여분의 옷가지를 배낭에 싸 맨다음 망토를 걸쳤지.


깡촌에서 벗어나 길거리에서 " 어이어이, 저녀석 좀 봐. 고작 저런 장비로 혼자서 이 거리를 지난다고? 털라고 유혹하는거 아냐 wwwww " .. 라 지껄이며 덤비는 깡패나 맹수, 자길 또 어떻게 찾은건지 결투를 신청해오는 싸움광들을 일도양단해가며 어찌저찌 오르기 험난해보이는 산으로 가는도중의 이야기는 쓰기 힘들어서 스킵함 


아무튼 엘. 청년은 검으로 앞을 막는 수풀을 헤치며 산을 오르지만 올라갈수록 눈이 휘몰아쳐 살갗을 찌르듯 들러붙거나, 춥고 손발이 얼것같은 느낌에 망토를 더욱 단단히 맸지.


그렇게 계속 올라가는 도중에 바위들이 보였어. 일단 밑으로 들어가서 눈이라도 피해보자, 생각하며 바위 사위로 들어오는데 이게 왠걸. 동굴이네. 엘은 따질거 없이 동굴속으로 들어갔어. 그 속에 누가 터잡고 있을진 모를테지만.


한편 엘에게 졌던 아가씨의 성의 상황은 난리가 아니었지.

하루종일 엘의 집에서 엘이 보이지 않는다는 보고에 에일은 당황했어. 이때 지은 표정이 진국인데 내가 서술을 드럽게 못해서 못쓰겠네 


암튼 진정한 그녀는 엘을 생포해오는 자에겐 큰 돈을 준다고, 온곳에 이 기회를 알렸지. 


물론 엘이 지내는 집에 있는 물건들은 전부 그녀의 것이 되었어. 그가 입었던 옷이며, 쓰던 물건들까지 전부. 


당사자가 본다면 방방 뛸지도 모를 일이야.


아무튼 진행을 위해 당사자 이야기로 넘어가자.


엘은 생각해보면 자기자신도 그들처럼 누군가 사는 터전에 무단으로 들이닥친게 아닌거냐 생각한건지 배낭에서 케이크 비스무리한 빵덩어리를 꺼내곤 양초를 거기에 푹 꽂아. 


여차하면 여기서 쭉 지낼지도 모를 일이니깐. 시루떡이라도 돌려봐야겠다 생각한거지.


암튼 동굴을 헤매다 거대한 굴에 들어온 엘. 


그곳에서 거대한 무언가를 보게되는데 


다음에 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