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붕: 송 비서, 우리 여기서 좀 쉬었다 가지.

송 비서: 예 회장님.

얀붕: 엇차... 아 그나저나 요즘 날 노리고 다니는 얀데레들이 많아졌다는 소문이 돌고 있어. 내가 그렇게 멋진가?

송 비서: 기분 탓입니다.

저 멀리서 한 명의 여자가 나온다.

얀순1: 나는 얀데레다. 내 남편이 될 사람이 저기 있다. 철저히 계산했던 대로, 뒤로 세 걸음 물러나 녀석을 전기충격기로 기절시킬 것이다. 자 간다. 하나, 둘, 셋. 좋아, 이제 전기충격기를...! 

전기충격기를 팔로 휘두르다가 날아갔다.

얀순1: 실패다...!

얀붕: 저기 무슨 여자가 내 옆에 있었던 것 같은데?

송 비서: 기분탓입니다.

저 멀리서 또다른 여자가 나온다.

얀순2: 나는 얀데레다. 저 녀석을 차지하기 위해 이 거리에서 무려 3년간 청소부로 일했다. 이제는 쓰레기 냄새 때문에 코가 마비될 지경이다. 저 녀석 의자 밑에 있는 쓰레기를 치운다는 명목으로 저 녀석에게 가까이 간 뒤 빗자루로 녀석을 쳐 기절시킨후 집에 데려가 기정사실을 만들 것이다. 자 간...!

동료 청소부: 얀순 씨! 여기 와서 좀 도와줘!

얀순2: 네 금방 갈께요~ 실패다....!

얀순2는 멀리 청소하러 간다.

멀리서 세 쌍둥이 여자들이 온다.

얀순3: 우리는 

얀순4: 삼자매

얀순5: 얀데레

얀순3, 4, 5: 착정파다!

얀순3: 최고의

얀순4: 호흡을

얀순5: 자랑하지.

얀순3: 우리 손에 마취침을 달았다.

얀순4: 우리 중에 한 명만이라도 다가가 

얀순5: 녀석에게 악수를 하면 된다.

얀순3, 4, 5: 좋아! 그래! 간다!

얀붕: 송 비서? 요즘 날씨가 추운 것 같은데?

송 비서: 그래가지고 제가 코트를 준비했습니다.

얀순3: 아직 아냐!

얀순4: 아직 아냐!

얀순5: 아직 아냐!

얀순3의 마취침이 얀순4에게 닿고, 얀순4의 마취침이 얀순5에 닿는다. 

얀순4와 얀순5가 쓰러진다.

얀순3: 동생아? 정신차려! 실패다.....!

얀붕: 저기 무슨 알록달록한 옷을 입은 세명의 여자를 본 것 같은데?

송 비서: 너무 욕심 내지 마십쇼.

얀순6: 나는 얀데레다. 저 녀석 앞에 다가가 물건을 떨어뜨리고 주우는 행동을 취해 녀석을 유혹하고 단숨에 기정사실을 만들 것이다. 자, 간다...!

얀순6이 지갑을 떨어트린다.

얀붕: 어? 저기 지갑을 떨어트리신것 같은데요?

얀순6: (왜 이렇게 반응속도가 빨라!) 아 네 감사합니다. 실패다.....!

얀순1: 계산을 다시 했다. 이번엔 빠르게 굴러 녀석의 의자 뒤로 들어가 녀석을 이 약이 묻은 손수건으로 기절시킬 것이다. 자 간다....!

얀순1은 구르지만 의자 손잡이에 부딪힌다.

얀순1: 악...!

얀붕: 어우 괜찮으세요?

얀순1: 아 예 괜찮습니다! 실패다....!

얀순1은 멀리 도망간다.

얀순2: 저 아저씨들이랑 회식이 잡혔다. 내 마음속에는 오직 한 명 뿐인데... 아무튼! 이번에는 다른 청소부들을 무시한 채 녀석에게 달려가 당초 계획한 대로 할 것이다. 자, 간다....!

동료 청소부: 얀순 씨~ 오늘 야근이래!

얀순2: 아 씨발!

얀붕: 저 여자 방금 나한테... 야! 너 나한테 욕했어?

얀순2: 아뇨! 그게 아니라 야근한다고 해서 빡쳐서... 실패다....!

얀붕: 야! 안 사과해! 송 비서 저 여자 참 이상하지 않아?

송 비서: 신경쓰지 마십시오.

얀순3: 우리는

얀순4: 삼자매

얀순5: 얀데레

얀순3, 4, 5: 착정파다!

얀순3: 이번엔

얀순4: 실패하지

얀순5: 않는다!

얀순3: 이번엔 녀석을 줄로 묶어

얀순4: 마취약으로 기절시킨뒤

얀순5: 우리 아지트로 데려가 발정제를 먹이고 교미할 것이다. 완벽한 계획이다.

얀순3, 4, 5: 좋아! 가자!

얀순3: 그래서 난 발정제를 준비했지.

얀순4: 난 발정제를 준비했지.

얀순5: 난 발정제를 준비했지.

서로가 서로를 본다.

얀순3, 4, 5: 실패다....!

얀순6: 계획을 바꿨다. 이번에는 나의 이 아름다운 육체로 저 녀셕을 유혹하고 그대로 정사에 들어갈 것이다. 자 간다!

얀순6은 스트레칭을 하며 걸으면서 억지로 자신의 몸을 얀붕이에게 보여준다.

얀붕: 저 아가씨, 술 취하신 거 같은데 어서 집으로 가죠 어서 가세요. 어서.

얀붕이는 얀순6을 밀친다.

얀순6: 이런 젠장! 실패다!

얀붕: 요즘 주변에 이상한 여자들이 많아~

송 비서: 꿈 깨시죠.

얀붕: 자 이제 회사로 가볼까. 어디 오늘은 걸어서 가자고.

송 비서: 네 회장님.

송 비서(얀순7): 나도 얀데레다. 저 녀석을 차지하기 위해 10년간 개처럼 일했다. 이제 녀석을 개처럼 따먹고 부부관계가 될 일만 남았다. 네 녀석 밑에 있는 것도 오늘로 마지막이다...! 잘 가라....!

얀붕: 아차 송 비서! 오늘 월급은 2배로 줄께!

얀순7: 진짜요?

얀붕: 그럼 그럼 송비서가 누군데! 앞으로도 잘 부탁해~

얀순7: 감사합니다 회장님! 실패다...! 그리고 난 녀석에게 또 한번 반했다!

얀데레들: 오늘도, 우린, 실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