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헬리안투스.. 그리폰&크루거의 부사장.. 그리고 사장님의 명령으로 S09지휘부를 지원하는 업무도 담당한다...

벌써 밀심이 철혈로 이적한지 2일이 지났다... 지금은 총체적난국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회의가 계속 이어진다..

이유는 단순했다... 지휘관이 철혈로 이적했다는것..

상층부도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흔하진 않지만.. 철혈로가는 일이 적지는 않았으니까..

하지만 점차 파면 팔수록..답도 없는상황이 벌어졌다...

첫번째로 그는 자신의 의지로 갔다.. 통상적으로 철혈이 우리측 지휘관을 포섭할땐 납치,감금,세뇌등 차마 말로할수없는 쓰레기같은 짓을 했다..하지만 밀심은 제정신이었다..

두번째로 우리칙 지휘관이 넘어가면 404소대에게 암살의뢰를 하거나 편소 친분이 있던 인형을 보내 다시 돌아오게끔 만든다.하지만 404소대의 리더 UMP45는 자신때문에 지휘관이 떠나갔다며 어떤 말을 해도 듣지못하는상황뿐일더러 떠난이유가 S09지휘부소속 인형들의 잦은 폭력과 무시였으니..

그리고 모두가 놀라게 된건 이뿐만이 아니었다..

철혈의 최고위간부..일명 대리인이라 불리는 에이전트와 구면이었는점이 가장..충격적이었다..현장녹음파일을 들어보니..

평소에 타 제대에서 목격된 대리인과는 다른 행동양상을 보였다.. 평소의 거만하다 해야하나 깔본다 해야하나...이런 이미지가 아닌 그냥 평소에 알고 지내는 사이인것처럼 서로를 대하는걸 보고 그가 다시 그리폰으로 복귀할수있다곤 생각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가 타 제대의 지원을 대가로 다수의 행정처리를 해준것을 보고 놀랐다..그 양이 어마무시하게 많았다..

본부에서 일주일에 처리하는 양을 이틀만에 전부 다 소화할정도였으니... 그렇다고 일처리가 엉성하다? 그것도 아니다...오히려 우리가 처리하는 서류보다 정교하고 정확하며 간소하다... 이런 일처리실력을 가진 그가 그리폰을 공격한다면 빠르면 하루안에 모든 지휘부를 정리하고 이틀이면 그리폰을 없애 버릴수있을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여러 생각을 하며 고뇌에빠졌던 그 순간.. 전화가 울렸다..

아무생각 없이 전화를 받자..예상하지 못한 목소리가 들렸다..

"오랜만이네요 헬리안 부사장님"....

밀심의 목소리였다..

"왜 전화했지..??"

분명 반가워야...기뻐야할 목소리인데...

"뭐..별다른건 아니고요.. 지금부터 2일뒤에 그리폰에 대공세를 펼칠겁니다.."

뭐라고..?? 대공세..?? 우려하던 일이 벌어졌다... 그리폰의 모든걸 꿰고 있는 그가 공격을 한다면...

"대신 조건을 들어주면 대공세는 물론 선제 타격은 하지 않도록하죠..그리고 정규군과의 전투에서도 지원해드리죠"

냉정하게 생각하면 한 조건에 철혈과의 협동작전....나쁠것없는 장사다.. 뭣조다 요새 정규군의 움직임도 이상하다 느껴졌으니... 다만 조건은 충격적이었다..

"조건은 단순합니다 몇몇 인형들의 양도입니다. M4,UMP45,AK-12입니다"

난 귀를 의심했다.... 밀심에게 왜냐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그에게 있었던 일을 알고 있으니 물어볼순 없었다...뭣보다 이 세명은 그 주축이었으니 왜인지도 알거같은...

"결정나면 전화주세요 하루정도 시간 드릴테니까..."

그말을 끝으로 전화는 끊겼고... 선택을 해야했다...

넘길것인가...넘기지 않을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