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한 상상인데 판타지 세계관 같은데서 소설속 선역하고 악역이 사랑에 빠지는 그런건데.

뭐 존나 흔한 성검있고 그거 계승되는 집안에서 태어난 금발 여주인공은 항상

이여기속 용사님 처럼 많은 사람들 위해 희생하도록 교육받고 그렇게 자람.


그런데 뭐 검쓰는 집안이 있으면 창쓰는 집안도 있어야지.

어느날 창쓰는 기사단장 집안 아들인 남주인공 보고 반했는데 자기 감정 같은거 표현하는게 서툴러서 항상 솔직하게 말 못함.


남주인공은 과거 엄마한테 학대 당하고 자라서 츤데레랍시고 욕하고 지랄하는거 좆같았는데

성검 쓰는 여자애가 지보다 존나 쎄서 라이벌 의식 가짐.


한쪽은 라이벌 의식, 한쪽은 츤데레 짝사랑으로 시작한 관계가 피터지게 싸워보고 여러가지 고난도 거치면서

반쯤 사귀는 단계로 발전. 이와중에 남주인공 얀데레 수준으로 좋아하지만 이벤트 한번 놓쳐서 사귀는거 지켜보는

흑발 여자애가 한명 더있음 직업은 마법사던 암살자던 뭐.


그런데 어느날 남주인공네 가족이 마차타고 가다 습격당해서 누나랑 아빠가 죽어버림. 범인은 빈민가쪽에 사는 자객들임.

화가 나서 빈민가 채로 불태워 버리려는걸 여주인공이 막고 그거 때문에 일단 관계가 잠깐 틀어짐.

그 틈을 타서 다른 얀데레 여자애가 관계에 비집고 들어와서 삼각관계 형성함. 그렇게 관계가 잠시 틀어진날 비오는 밤이 오고

얀데레 여자애가 여주인공 찾아와서 그래서 넌 틀려먹었다고 조소하고 감.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이 생사고락 함께하고 그때 일 사과하면서 일이 풀리는 줄 알았으나

어느날 전쟁 하면서 남자인공네 부대하고 여자애네 부대가 갈리고 금발 여자애네 부대에서 식량이나 각종 보급 책임지기로 함.

근데 여주인공 부하중 한명이 남자애가 계속 공 세우면 자기 대장이 찬밥될거 걱정해서 보급을 안보냄.

덕분에 남주인공네 부대는 좆털리고 뒈질뻔한걸 얀데레 여자애하고 걔 부하들이 와서 구해줌.


남주인공은 오랜 시간 함께한 부하 잃고 야마가 돌아서 보급 안보낸 애만 죽이고 끝내려고 했는데 여주인공이 와서 막음.

내 동료 건들지 말고 뭐든지 할테니까 용서해달라고 함. 남주인공은 지 가족 죽었을때까지 떠올라서 걍 질렸다는듯이

이제 니 마음대로 하라고 하고 둘이 어릴때 함께 맞춘 커플 징표 같은거 땅바닥에 내던지고 애칭이나 이름 대신 직함으로 부르면서

관계 파탄을 선언함.


남주인공은 그때 부하들 잃은 PTSD로  술독에 빠져살고 집밖으로 안나옴. 금발 여자애가 여러번 찾아갔으나

방문 거절 당하고 사과편지도 여러번 써서 보내도 무시당함. 그때 얀데레 여자애는 그 틈을 안놓치고

찾아가서 술독에 빠져사는 애 구원해줌. 엄마한테 학대당한 애정결핍이라 그냥 자기 말 들어주고 자길 1순위로

생각해주는 사랑에 목말라 있었기에 진실한 관계가됨


이때 중요한 사실이 하나 나오는데 금발 여자애는 남자애 아이 임신중이었음.

금발 여자애 쪽은 아이가 생겼다고 해주면 책임감으로라도 이어지고 그러면 관계 나아질거 같아서 찾아갔는데

남주인공하고 얀데레 여자애 키스 중인걸 목격하고 충격먹음 그렇게 마음 안정시키려고

다른 먼곳으로 떠나서 딸 낳고 남주인공이 애 보면 달라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돌아옴.


그런데 본가에 오자마자 얀데레 여자애로 부터 청첩장이 옴.

청첩장에 동봉된 쪽지에는 애 아빠가 누군지 밝히면 남주인공이 비난 받을거라고 협박함.

할 수 없이 여자애는 그냥 자기 자리를 이을 양녀로 밝히고 아빠가 누군지 모르게됨.


남주인공 결혼식 갔다온 뒤에도 자기 책무 훌륭하게 해냈으나 정식적으로는 점점 더 피폐해짐.

현타가 존나 쎄게 온 어느날, 남주인공하고 얀데레 여자애가 행복하게 사는 모습 보고

자길 향해 환호하는 사람들 모습을 봄. 


왜 자기가 이딴 쓰레기들을 위해 수많은 행복을 포기해야 했나 하고 점점 흑화하기 시작함.

남주인공 가족이 죽었을 때 복수를 말리지 않았거나

남주인공 부하들 죽게한 자기 부하 죽이는걸 방관했으면

저 자리가 자기 자리고 자기 딸도 엄마 아빠 모르는 애가 아닌 제대로 자랄 수 있었을거라고 후회하기 시작.


그런데 어느날 친딸이 적국한테 납치당함. 그런데 아무리 호소해도 그냥 부모 모르는 양녀니

그냥 죽게 내버려두라는게 대부분의 반응이었음. 그래도 남주인공이 과거의 정이 있다보니

왜 그러는지 이유 물어보자 진실을 밝힘.


남주인공은 할 수 없이 여주인공하고 같이 단둘이 적국으로 쳐들어감.

근데 딸은 죽어있었고 남주인공도 그 과정에서 죽어버림. 그거 떄문에 제대로 흑화해서 존나 짱짱쎼지고

적국이고 뭐고 할거없이 다 죽이고 본국으로 돌아와서도 남주인공 가족 죽인 빈민가 불태우고

남주인공 부하 죽게한 부하도 살해함 다 너네 떄문이라고 화내면서.


그러다가 성검이 자기 목숨 바치는 댓가로 두 사람 살릴 수 있는걸 알게됨.

칼로 자기 찌르면서 남주인공하고 딸 살림. 남주인공은 되살아나서 그 여자아이 입양하고

얀데레 여자애도 그 딸아이 흔쾌히 받아주면서 행복하게 삼.


근데 에필로그 부분에 자살했던 여주인공이 눈을 뜨고 거울을 봤는데

그 얀데레 여자애의 어릴적 모습이었던거임. 알고보니 여주인공이 얀데레 여자애로 환생하는 루프물이었고

얀데레 여자애가 남주인공 마음의 틈 비집고 들어올 타이밍 잘 알고 여주인공한테 그래서 틀린거라고 조소하고

딸에 대한것까지 파악했던것도 다 환생루프여서 그랬던것.


여주인공은 완벽하게 환생한 자기 얼굴, 흑발에 병약한 인상을 지닌 얀데레 여자애로서의 얼굴을 만지면서

이번에는 자기가 쟁취할 차례라고 웃기 시작함. 창밖으로 보이는 이번 회차의 금발 여주인공을 보면서

조소하며 끝남



글재주는 없는데 얀데레 챈 있길래 망상 한번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