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 https://arca.live/b/yandere/9710873?target=all&keyword=%EC%82%AC%EB%9E%91%EB%B0%9B%EB%8A%94&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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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명 나는 G11이랑 함께 침대 위에 누워 있었다. 하지만 내가 정신을 차리니 나는 어떤 검은 공간에 서 있었다.



나는 꿈을 꾸고 있는건가? 나는 지금 루시드 드림 ( 자각몽 )을 하고 있는건가?



나는 가만히 있으면 언젠가 깰거라고 생각 한다. 하지만 나는 8시까지 아까 40분도 안 남았었기에 나는 빨리 깨기 위해 앞으로 걸어갔다.



얼마나 걸었을까? 꿈이라서 힘이 들지도 않는다.



뭔가 꿈이라면 내가 원하는대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 했는데, 막상 꿈을 꾸니 아무것도 안된다. 그저 걷는 것 밖에 할 수 없었다.



내가 그렇게 생각을 정리하고 있는데 갑자기 앞에서 회색 물체가 보이더니 나에게 다가왔다.



가까이서 보니 그 물체는 여자아이였다. 하얀색 머리에 갈색 피부, 마치 '그 아이'의 어린 시절 모습 같지만, 위압감은 그녀의 것이 아니였다.



그녀의 분위기는 매우 따뜻하고 상냥 했다면, 이 아이의 분위기는 매우 차갑고 소녀가 슬퍼 보였다.



소녀는 내 앞에 서서 한동안 내 얼굴을 지긋이 바라봤다.



그러더니 나에게 말했다.



" 으응, 약속대로 멋진 남자가 되진 못 했지만, 이정도면 합격점이네. "



분명 처음 보는 아이였지만 목소리는 매우 낯익었다. 이 목소리는...



" ....설마 엘리사? "



" 기억 하는거야? 니 어릴적에 만났던 애를? "



" ..... 너를 잊을리가 없잖아. 나에게 총을 잡는 법을 알려준 내 친구인데. 하지만 그때의 너는 AI였는데 지금은 몸도 있네? 그동안 잘 지냈어? "



" ....잘 지냈다고 해주고 싶었는데.... 그렇게는 못 할꺼 같네... "



" 응? 왜? 무슨 일 있어? 아저씨는? "



" ....아저씨? 아버지를 말하는거야? "



" 어어. 맞아. 리코리스 아저씨. "



" .... 아버지라면 몇년전에 돌아가셨어. "



" 뭐?! 어째서?! "



" .... 들어봤어? 나비사건이라는 사건에 대해. "



" 어... 분명 철혈의 인형들이 폭주해서 난 사태라고 기억해... 그게 아마.. "



" 2061년. "



" 맞아, 그때. 그렇다면... 설마.... 아저씨는 철혈의 박사였던거야? "



" 호오, 용케 거기까지 추리했네. 옛날의 얀진이가 맞아? "



" 놀리지마 인마. 뭐.... 나도 여러가지 일이 있었거든... "



" .... 아아 그 사건 말이구나. "



" 너도 알아? 그 사건에 대해서. "



" 아마 대외적으로는 테러리스트들이 후방으로 돌아가서 군 부대를 습격하고 모든 인원을 죽였다고 들었어. "



" ...잠깐 '대외적'이라고? "



" 뭐, 그거에 대해선 나중에 알려줄게. 지금 어디있어? "



" ..... 그리폰 795 기지. 전술지휘관으로써 있는데. "



" 뭐, 너도 개인적으로 사정이 있으니 거기에 있겠지. 애들한테는 거기는 피해서 공격하라고 할게. 그러니 794 기지의 주변에는 오지마. "



" 뭐...? 엘리사, 무슨 소리야. 공격...애들이라니? 794 기지에 무슨 짓을 하려는... "



" 쉿. "



그녀가 내 입에 손을 대자 갑자기 공간이 깨지기 시작했다.





" 너는 무엇이든 할 수 있어 얀진. 니가 원한다면 그리폰에서 정점을 찍을 수 있고. '청소부'의 정점이 될 수 있어. 군인이 된다면 아마 준장은 찍겠지. "



엘리사는 잠시 입을 쉬더니 나에게 말했다.



" 내가 너에게 이제 그만 그 아이를 잊고 너의 인생을 찾으라고 하고 싶어. 하지만 너는 계속 그 아이를 생각하며 속죄하고 살겠지. 너는 " 하고 싶으면 하는 " 아이니까. 그리고 그것을 " 할 수 있는 " 아이니까. 그리고... " 해야만 하는 일 "이라고 생각 하니까... "



" 엘리사 잠깐... "



" 지금은 그렇게 쉬어둬. 때가 된다면, 내가 너를 대리러 올 거야. 철혈의 지휘관으로 추대하기 위해서. "



내 발 밑에 있는 공간이 깨졌고. 나는 추락 했다. 엘리사는 내가 떨어지기 전, 나를 보면서 키스하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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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삐익- 삐익- 7시 30분을 알립니다. ]



" 허억! "



" 우응... 지휘관... 왜 그래...? "



내가 확 일어나서 옆에 있던 G11이 깬 것 같다. 



" 아...아무것도 아니야 G11. 일단 일어나자 새로 온 애들을 마중하러 나가자. "



" 응...? 새로운 애들이라니... 내가 질린거야...? "



G11은 내 옷 소매를 잡으면서 초점 없는 눈으로 말했다.



" 하하, 무슨 소리야 G11. 일단은 지휘부니까 404의 신분을 위장하기 위해서 일반 지휘부처럼 행동 해야해. 그래서 인형들을 만들어서 제대를 짜고 ' 공식적인 임무 '를 받는거고. "



나는 G11을 공주님 안기로 안으면서 말했다.



" 우으... 나는 지휘관이 내가 질린 줄 알았어... "



" 내가 너를 왜 질려해 우리 공주님. "



" 후후... 그러면 지휘관은 왕자님이야? "



" 글쎄, 내가 너를 지키는 용, 아니면 너를 구출하려는 왕자일지도 모르지. "



" ....너무 말이 어려워 지휘관. "



" 나중에 크면 다 알게 될꺼야. "



그때 밖에서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문 밖에서 416이 말했다. 나는 가면을 썼다.



" 지휘관님. 인형들의 제조가 다 끝났다고 합니다. 제조실로 가시죠. "



" 알겠어 416. 이제 나갈게. "



나는 G11을 안고 그대로 나갔다. 내가 밖에 나오자 애들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그리고 애들이 내 옷을 잡아 당겼다.



" 어...? 왜 그래 애들아? 어서 가자. "



45가 말했다.



" 지휘관.... "



9가 말했다.



" 우리도.... "



416이 말했다.



" 해줘.... "



나는 뭔 뜻인지 5초 동안 생각하고 그제서야 G11을 보며 이해 했다. G11은 손가락으로 V를 하며 미소 짓고 있었다.



" 아...알았어 나중에 다 해줄테니깐, 일단 가자. "



나는 애들을 달래면서 제조실로 갔다. 제조실로 가자 버튼이 3개 있었고, 이걸 누르라는 45의 말에 나는 그 버튼을 전부 눌렀다.



그러자 원형 통 안에서 3명의 소녀가 나왔고 이쪽으로 걸어 왔다.



먼저 저격총을 든 소녀가 나에게 말했다.



" 나의 이름은 발터 WA2000. 지휘관, 나의 발목을 잡는다면 가만두지 않을 거야! "



그 다음에는 은발의 AK12 총을 들고 있는 소녀가 말했다.



" 음......새로운 지휘관이야? 당신이 얼마 동안 내 흥미를 끌 수 있을지, 한번 기대해볼게. "



그 다음에는 메이드복을 입은 소녀가 나에게 말했다.



구텐 탁. 오늘부터 주인님의 전속 메이드가 되어 봉사하겠습니다.  "



" 환영한다 애들아. 나는 795 기지의 지휘관인 한얀진이라고 한다. "



나는 가면을 벗으며 그녀들에게 인사 했다. 내가 가면을 벗자 그녀들은 잠시 경직 하더니 WA2000이라는 애가 말했다.



" ㅁ...뭐 딱히 그렇게 나쁘게 생기진 않았네... 오히려 잘 생겼네... 



" 뭐라고 했나 WA2000? "



" ㅇ..아냐! 아무것도.. "



그 다음에는 AK12가 말했다.



" 일단 외모는 합격점이야 지휘관, 그리고.... "



그녀는 내 배를 만지더니 말했다.



" 어느정도 근육도 있네, 합격이야 지휘관. 혹시 밤에 시간 있어? "



" ..... 시답잖은 농담은 그만둬라 AK12. "



옆에서 WA2000이 얼굴을 붉혔다. 



" ㅂ...ㅂ.바...바바...밤?! "



" 어머, 농담은 아닌데 지휘관~ 나는 당신이 마음에 들어. "



G36이 옆에서 크흠- 하면서 말했다.



" 일단 저도 AK12씨랑 똑같이 주인님이 마음에 듭니다. 뭐 그건 맞습니다만... "



" ....뭐 "



" 혹시 평소에 요리를 할 줄 아십니까? "



" 뭐, 내 소대원들을 내가 해서 먹이는 편이지. "



" 청소도 할 줄 아시구요? "



" 애들 임무하러 나가면 내가 애들 방 치우긴 하는데... "



G36은 내 손을 잡으며 말했다.



" 합격입니다 주인님.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



" ㅇ...어? ㅇ..알았어. "



나는 그녀들을 일단 기지 내부로 들어가게 했다. 그리고 디바이스를 켜서 애들의 상태를 봤다.



' WA2000,AK12는 5성급 인형... 그리고 G36은 4성급 인형이라... 운이 좋은걸? '



이때 하필, 호감도를 보지 않은 탓에 이후의 사건들에 대비하질 못했다. 



[ G11 : 500 UMP45 : 400 UMP9 : 400 HK416 : 450 AK12 : 200 WA2000 : 150 G36 :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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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감도 별 상태


0 : 싫음 50 : 보통 100 : 호감 200 : 반 정도는 사랑 300 : 사랑 400 : 어느정도 집착인 사랑 500 : 얀데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