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5월에 입금된 것은 10만이 아니었다. 4만 9000pr이었다.

 

 또, 프라이빗 포인트 이외에 클래스 포인트라고 불리는 개념이 존재해, 그 클래스 포인트에 100을 곱한 것이 프라이빗 포인트가 되는 것이다.

 

 A반이 940 클래스 포인트

 B반이 650 클래스 포인트

 C반이 490 클래스 포인트

 D반이 0이라는 결과였다.

 

 담임인 사카가미도 좋은 성격이잖아. 거의 나의 예상대로였던 일에, 조금 미소를 흘렸다.

 

 알게 된 것은 두 가지.

 첫째는, 역시 A~D까지 반으로 배정되는 것은 중학교 성적이 좋은 학생이나 학교 측에서 우수하다고 인정한 학생 순이다.

 

 둘째는, 저 감시 카메라는 우리 학생들의 모습을 감시하고 그 생활태도로 포인트를 올리는 것이었다.

 

“너희 C반은 4월에 비해 절반이나 클래스 포인트가 떨어진 것이다. D반은 구제불능 쓰레기들만 모은 반이라던데, C반도 행동거지가 나쁜 학생이나 중학교 시절 문제가 있던 학생을 어느 정도 끌어모은 건 알고 있겠지?”

 

 무표정한 사카가미의 말에 반 녀석들 모두가 숨을 삼켰다.

 자칫하면 자신들도 D반과 같은 결과가 됐을지도 모른다.

 

 다행히 C반은 수업 만은 성실히 듣고 있어서, 반이 깎이는 정도로 살았지만 0까지 줄어든 D반은 도대체 무슨 일을 한걸까.

 

 아니나 다를까, 쉬는 시간이 되자 얼굴을 어둡게 한 시이나가 내 자리로 다가왔다.

 

“....류엔 군”

 

“크크, 생각한 대로였네”

 

“그런 것 같네요....다른 분들도 혼란스러운 것 같은데 어떡하죠”

 

“아무리 생각해도 해야하는 건 하나밖에 없어”

 

“에?”

 

 나는 옆에 서 있는 시이나를 무시하고 지나쳐 교탁 앞으로 이동했다.

 

 다른 녀석들은 내가 갑자기 모두의 앞에 선 것이 신기했는지 이상하단 표정을 지으며 내게 시선을 주었다.

 

“──한 명도 빠짐없이, 깨닫지 못했다니 정말 웃겨 죽겠어”

 

“류엔....군....?”

 

 내가 악랄한 미소를 지으며 반 전체에게 그렇게 단언한 것에, 시이나가 의아하다는 듯이 말했다.

 

 나는 시이나를 포함해 아직도 시끄럽게 구는 녀석들을 모두 조용히 시키기 위해 칠판을 때려 소리를 냈다.

 몇몇은 내 표정과 몸짓에 겁먹은 듯한 표정을 짓는 녀석들도 있었지만 전부 무시했다.

 

“모두, 지금부터 내게 따른다. 오늘부터 3년간 계속 내 말만 들고 살아. 불평하고 싶은 놈이 있으면 당장 나와라. 내가 직접 상대해주지”

 

 가능한 한 톤을 낮게 말하고, 주위를 깔보는 듯한 표정을 지은 나를 보고 화가 났는지, 학생 몇 명이 내게 뭐라하는 것이 보였다.

 

“뭐야 너 갑자기. 잘난 척 하는데 왜 우리가 네 말을 따라야하는거지? 네가 누군데”

 

“사람 이름 정도는 제대로 기억해두라구 이시자키. 아니면, 내 이름을 이해하지 못한 것처럼 아까 사카가미의 이야기도 이해하지 못한거냐?”

 

 내가 자기소개를 안한 것도 있지만, 갑자기 반에서 잘난척하는 녀석이 나오면 불평하고 싶어지는 것도 이해한다.

 

 이시자키의 뒤에는 농구부의 코미야와 콘도도 따라오고 있었다. 그 녀석들은 이번 클래스 포인트 감소에 초조해 보였다.

 

“크크. 그리고 네놈들 바보 3인방은 방과후에도 멋대로 떠들어댔지? 그런 짓을 하지 않았다면 A는 무리여도 B정도는 넘을 수 있었을텐데, 그 작은 뇌로는 이해하지 못하는거냐?”

 

“너 지금 뭐라고!”

 

 이시자키가 이마에 핏대를 띄우고 내 멱살을 잡아왔다.

 

 일촉즉발의 상황에 반에 긴장감과 긴박감이 퍼진다.

 

 뒤에서 이 교환을 가만히 보고 있는 혼혈의 큰 남자 알베르트나, 흥미 없는 듯이 창 밖을 보고 있는 이부키 등은 공포도 긴장도 느끼지 않았던 것 같지만.

 

 시이나의 모습을 보니, 불안한 듯 나와 내 멱살을 잡는 이시자키는 바라보고 있었다.

 

“몇 번이라도 말해주지. 이번 클래스 포인트가 절반 이하로 떨어진 건 네놈들 3명의 책임이다. 그래서 너 같은 바보가 지난달처럼 멍청한 짓을 하지 못하게 내가 따르게 해주겠다고 하는거다”

 

“────너”

 

 정론을 들이받음으로써 더욱 격분했는지 이시자키의 얼굴이 분노로 새빨갛게 물들었다.

 

 하지만, 이시자키도 멱살을 잡을 뿐 진심으로 때리려고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성질이 급한 것에 비해 의외로 의리가 있다는 것은, 평가할 수 있네.

 

 이시자키는 나의 멱살을 잡고 위협할 뿐 때리지 않는다. 그 시점에서 이시자키의 사이에는 명확한 차이가 있다.

 이 반 안에서 익숙해진 이 녀석을 때려눕히면, 반 녀석들을 예외없이 나를 따를거다.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것은 『두뇌』도 『지위』도 『인망』도 아니다. 『폭력』이다.

 

 그것을──지금부터 가르쳐 주지.

 

“오랏!!”

 

“──읏!?”

 

 멱살을 잡고 있는 이시자키의 코에 내 이마를 내리쳤다. 이시자키는 소리없는 소리를 지르고, 보기 흉하게 코피를 튀기면서 쓰러졌다.

 

“이 자식!”

 

“잘도 이시자키를!”

 

 이어서 달려든 코미야의 배에 무릎을 박아넣었고, 주먹으로 덤벼든 콘도는 배를 잡아 쓰러진 코미야와 부딪쳐, 자세가 흔들리는 틈에 두 녀석들 동시에 걷어차주었다.

 

“이 정도냐, 송사리들”

 

“──크, 앗........!”

 

“아파....아파.....!”

 

 거의 기습이라고는 해도, 내가 한순간에 싸움에 익숙한 바보 3명을 때려눕힌 것에, 반 전원이 경악하고 있는 것 같다.

 

“이걸로 알겠지? 내게 맞서는 바보녀석은 남자든 여자든 예외 없이 후려갈겨 줄 거다”

 

 나는 그런 말과 함께 교탁을 걷어차버려 모두에게 공포를 심어주었다.

 

 물론 시이나도 그 학생 중 한 명이다.

 

“뭐 안심하라고. 내가 날려버리는 건 본때를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수업 중에 말하거나 조는 바보들 뿐이다. 내게 충실하고 나를 위해 움직이는 우수한 학생은 반드시 A로 데려갈 것을 약숙해주지. 어때, 이시자키?”

 

“너!!”

 

 내가 쓰러져 잇는 이시자키에게 허물없이 그렇게 말하자, 코를 누르며 이시자키가 천천히 일어섰다.

 

 이 녀석 바보다.

 늦게 일어나서, 내가 말을 마치고 교실에서 나갈 때까지 쓰러진 척하고 뒤를 노렸어야 했는데, 일부러 맞으면서 일어난다니.

 

 이시자키의 오른쪽 직구를 왼쪽 손바닥으로 받아, 그에 보답하는 코피를 흘리고 있는 코에 다시 한번 오른속으로 타격을 넣어 주었다.

 

 그 말을 듣고, 근처의 넘어지는 이시자키를 나는 차가운 눈으로 보고 있었다. 이시자키는 이번에는 일어서는 일 없이, 약간 겁먹은 시선으로 나를 보고 있었다.

 

“이걸로 알겠지? 나를 거역한 바보는 앞으로도 이렇게 될 거다. 죽고싶지 않으면 내 말만 들어. 그러면 『반 전체』를 A로 올려주지”

 

 남자는 공포와 불만의 눈을, 여자는 겁과 불안의 눈을 나에게 주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한 여자가 나를 향해 일어서는 것이 보였다.

 

“너, 교실에 카메라가 있다는 거 잊지 않았어? 여기서 폭력을 행사하면 클래스 포인트에 영향을 줄 텐데”

 

“분명, 이부키였나? 유감스럽게도 그럴 일은 없어. 반 내에서 일어난 문제에 관해서도 평가한다면, 우리의 클래스 포인트는 더 떨어졌을 거다. 이시자키네가 떠들고 있던 것은 방과후. 즉 쉬는 시간에 떠든 부분은 계산되지 않았어. 다른 반에 폐를 끼친 경우는 예외지만”

 

“웃기지 마, 그거 전부 네 억측이잖아. 이런 걸 교사에게 일러바치면 너나 이시자키네는 정학당할 거야”

 

 이부키는 배짱은 두둑하지만 앞을 보지 않는다.

 

“뭐야 이시자키. 너 나한테 맞았다고 교사들한테 징징댈거냐?”

 

“뭐....라고....?”

 

 내가 도발했다고 생각했는지, 이시자키가 약간 불쾌한 듯이 얼굴을 찌푸리고 있었다.

 

“크크, 꼰질러도 상관 없어. 하지만 여기에 있는 감시 카메라에는 네놈들 3명이 먼저 나에게 다가온게 찍혀있다. 이시자키나 코미야네를 문제 삼으면 바로 클래스 포인트에 영향이 갈 걸?”

 

 스스로 문제 삼지 않는 한 문제가 되지 않는다. 만일 이시자키네 3명이 프라이드를 버리고 사카가미에게 일러바친다고 해도, 쌍방이 될 것이다.

 

 더 할 필요가 없는 싸움을 한 것으로, 우리는 클래스 포인트를 깎아먹는다. 스스로 자신의 목을 조르는 결과가 되는 셈이다.

 

 그것을 안 순간, 이시자키나 이부키 포함 반 전원이 입을 다물었다.

 

“할 말이 있는 놈은 앞으로 나와라. 이시자키네랑 똑같은 꼴을 당하게 해줄테니까”

 

 나는 악랄한 미소를 지으며 쓰러져 있는 코미야의 배를 한 번 더 걷어찼다.

 

“커헉....!”

 

 코미야가 날아가 근처 자리를 휩쓸고 무너지자 여자 몇 명에게서는 비명이 터져 나왔고, 남자들에게서는 숨이 넘어갈 듯한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크크. 바보들이 멋대로 너무 앞서가다 보니, 소개할 겨를도 없었네. 나는 류엔 카케루. 오늘부턴 내가 이 반의 왕이다”

 

 이번엔, 콘도의 배를 걷어차려 할 때였다.

 

 나에게 굉장한 기세로 다가오는 공격을 감지했기 때문에, 나는 오른팔로 녀석의 무릎차기를 받아넘겼다.

 

“뭐야 이부키. 너, 싸움도 잘 하는 편이냐?”

 

“허물없이 이름으로 부르지 마. 너 같은 불량배를 따르다니 사양이야. 아니면 여자인 나한테도 손을 댈 수 있는거야?”

 

“크크”

 

 이부키는 그렇게 말하고 나에게 달려들어, 몇 번 발차기를 해왔지만, 나는 모두 피하거나 받아넘기거나 하고 넘겼다.

 

 그 모습을 본 이부키의 표정에 초조함을 머금은 순간, 나는 단번에 붙어 이부키의 왼쪽 뺨을 진심으로 쳤다.

 이번에는 여자가 맞은 일로, 코미야가 걷어차졌을 때 이상의 비명이 반에서 터졌다.

 

“입 닥쳐. 꽥꽥거리지 마라. 다음은 네놈으로 해줄까?────어이!! 뭘 멋대로 도망가려고 하는거야? 도망가면, 홈룸이 끝나고 네놈의 방으로 가줄게”

 

 나는 눈을 부릅뜨고 비명을 지르는 여자를 조용히 시키고, 이야기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멋대로 교실에서 도망치려고 한 남자에게 언성을 높였다.

 

 그 한 마디로 남자가 교실에서 나가는 것을 망설이다가 울먹이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여자조차 태연하게 날려버린 나에 대해, 반 전원이 내 말에 귀를 기울이는 분위기가 된 것이다.

 

 이거다.

 상대를 굴복시키는 쾌감.

 처음 뱀을 주였을 때나, 중학교 때 여러 번 경험한 것과 똑같은 것을 나는 느끼고 있었다.

 

“그럼, 우선 반의 방침인데──”

 

 그렇게 말하고, 내가 쓰러져 있는 녀석들을 무시하고 칠판에 앞으로의 일정을 적으려고 했을 때였다.

 

“Hey, Ruuen”

 

“크크, 네놈도 할 거냐”

 

“Yes”

 

 나에게 대항하는 바보중에서 가장 힘든 상대가 내 앞에 서 있었다.

 내가 향후의 방침을 쓰고 있는 도중에 뒤에서 덤벼들어도 좋았을텐데, 실로 정정당당한 녀석이다.

 

 야마다 알베르트.

 단련된 육체에, 하프(ハーフ혼혈)만이 가능한 엄청난 체격의 그 녀석은 똑바로 내 얼굴을 봐왔다.

 

 반에서는 알베르트 한 명에게 기대 섞인 시선을 보냈다. 누구라도 독재체제는 싫을테니까.

 

 내가 폭력으로 반 운영을 시작하려고 한 이상 알베르트도 대화로 해결하려고는 생각하지 않겠지.

 

“좋아, 다음 수업 때까지 놀아주지. 감시 카메라가 없는 곳이라면 찾아냈다. 거기서 싸우자”

 

 알베르트는 내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교실을 떠났다.

 

 나는 야마다 알베르트를 시험하고 있다.

 하지만, 알베르트는 언제까지나 내 등을 노리려고 하지 않았다.

 

“크크”

 

 꽤나, 좋은 말이 될 것 같잖아.

 

 충분히 굴복시킬 보람이 있는 상대야.

 나는 알베르트를 특별동까지 데리고 갔다.

 

 

 

 류엔 군이 알베르트 군을 데리고 교실에서 나가는 것이 보였습니다.

 

 반은 조용하지만, 몇 명의 남자가 이시자키 군네에게 달려가는 것이 보였습니다.

 

“어이, 괜찮아 이시자키!”

 

“코미야도 콘도도 상처 있어!?”

 

“크, 그....그 녀석 아무렇지도 않게 때리고....”

 

 이시자키 군이 다른 학생에게 끌려가면서 분한 듯이 얼굴을 일그러뜨리는 것이 보였습니다. 코미야 군이나 콘도 군은 완전히 류엔 군에게 겁을 먹었는지, 표정이 조금 어두웠습니다.

 

“이부키 씨, 괜찮아....?”

 

“만지지 마. 혼자 설 수 있어”

 

“그, 그게 뭐야. 류엔 군에게 맞아서 걱정해주고 있는데....”

 

“필요없고 부탁하지도 않았어”

 

 무뚝뚝하게 이부키 씨가 걱정해 다가오는 여자의 손을 뿌리치고, 혼자서 일어서는 것이 보였습니다.

 류엔 군과 비슷한 기질을 가진 그녀는 제멋대로 동정이나 걱정되는 것을 참을 수 없는 성격인 것 같습니다.

 

“류엔 군....”

 

 오늘의 류엔 군은 평소와는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사카가미 선생님의 말을 듣고, 저는 4월의 단계에서 학교의 구조를 어느 정도 간파하고 있던 류엔 군이 솔직하게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한 사람의 독서 친구로서 조금은 자랑스러워진 건 비밀이지만 그에 대한 믿음이 조금은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방금 그것은────

 

『류엔 카케루. 오늘부턴 내가 이 반의 왕이다』

 

 마치 일부러 『악인』을 연기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사실 류엔 군은 저렇게 보여도 책을 잘 알고, 그러면서도 꽤 영리하고, 눈앞에서 치한이 일어나면 도움을 주는 정도로 상냥한 면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한 달간 류엔 군과 제대로 이야기하지 않았던 학생들이 그에 대해 불만을 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빌어먹을....류엔이라고 했나. 그 녀석 다음에 만나면 꼭 날려버릴거야....!”

 

“어이, 그만둬 이시자키! 그 녀석은 감시 카메라가 있는데도 아무렇지도 않게 주먹을 날린다고. 그런 놈에게 상식이 통할 리가 없잖아! 이번엔 칼 같은 걸로 찔릴 수도 있어”

 

“무, 무서운 소리 하지마! 아니, 전혀 무섭지 않아! 내가 저런 놈한테 쫄았다니!”

 

 이시자키 군은 방금 그에게 기습으로 날아간 것이 분했는지 그런 말을 했습니다.

 

 하지만, 감시 카메라 안에서도 그들을 때리는 행위는 결코 칭찬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여자를 비롯해 류엔 군에 대한 불신과 공포가 전염되기 시작하고 있는 것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저, 저기....어떻게 되는걸까. C반”

 

“류엔 군이 이대로 리더가 된다고? 그거 정말 위험하지 않아....?”

 

“상대가 이부키 씨인데 아무렇지도 않게 때리는 사람이라고? 그리고 수업 중에 자면 날려버린다니....”

 

“시이나 씨도 그렇게 생각하지?”

 

 갑자기, 류엔 군에 대한 불만의 대화에 저를 섞어왔습니다.

 

“에? 아, 네....그러네요”

 

 류엔 군만큼 이야기해 본 사람은 여자 중에도 없습니다.

 그래서, 어딘가 그 이외에는 남처럼 되어 버린 자신도 있었습니다.

 

“잠깐 괜찮으실까요”

 

“아? 이번에 뭐야”

 

 류엔 군에 대해서, 조금 시끄러워지는 반은 한 남학생이 말렸습니다.

 

 카네다 사토루 군.

 확실히 요전의 학력 확인 테스트에서는 남자중에서 종합 1등을 한 사람이었습니다.

 버섯 머리인 그는 초조해진 이시자키 군의 말을 받아 넘기고, 류엔 군이 차서 걷어찬 교탁을 고쳐 세우며 헛기침을 하나 했습니다.

 

“저는──류엔 씨에게 반을 맡겨봐도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 하아!? 무슨 소리야 카네다!”

 

“이시자키 씨에게 한 가지 질문하겠습니다. 류엔 씨가 왜, 야마다 씨와 함께 교실에서 나갔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런 거 몰라!”

 

“류엔 씨는, 자신의 반에서의 싸움은 감시 카메라 속에서도 태연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시자키 씨에게는 그것을 하고 야마다 씨에게는 그것을 하지 않았다....”

 

 카네다 군은 류엔 군의 행동에 약간 짚이는 데가 있었는지 천천히 입을 열어 갔습니다.

 

“아마, 류엔 씨는 자신과 야마다 씨의 싸움에 반을 말려들게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저희에게 생각하게 할 시간을 주기 위해서. 저는 류엔 씨의 행동을 그렇게 읽고 있습니다”

 

“그런 건 네 멋대로의 상상이잖아! 대체 왜 알베르트만 별도 기준으로 취급하는건데!?”

 

“야마다 씨와 류엔 씨가 진심으로 싸웠을 경우에는 반이 지금 이상으로 혼란해져, 말려들어 부상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류엔 씨는 생각 없이 야마다 씨를 여기에서 데리고 나간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저희에게 쓸데없는 싸움을 더 이상 시키지 않기 위해. 그리고 저희에게 반의 본연의 자세를 생각하게 하기 위한 행동이라고 느껴집니다”

 

 소리치는 이시자키 군에게 냉정하게 대답하는 카네다 군을 보고 반이 조금 진정되었습니다.

 

 류엔 군이 알베르트 군을 데리고 나간 것은 우선 더 이상 부상자를 내지 않기 위한 것이겠죠. 그리고 카네다 군의 말대로 그가 없어짐에 따라 우리 모두에게 향후방침을 생각하게 하기 위함.

 

 여기까지의 움직임이 모두 사실이라면, 5월 시점에서 이것을 할 수 있는 류엔 군은 다른 학생에 비해 상당한 통솔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일 류엔 군이 리더가 된 경우에는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카네다 군이 부리더가 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아까, 이부키 씨가 류엔 씨에게 질문했듯이, 그는 감시 카메라와 반 내에서 폭력을 행사하고, 그것을 문제 삼을 경우 자신의 목을 조르게 된다는 것을 누구보다 빨리 알고 있습니다”

 

“그게 뭐라는건데!”

 

“그래서, 저희 중 가장 시야가 넓은 그에게 반을 맡겨 봐도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읏....”

 

 여기까지 설명을 근거로 결론을 말할 수 있는 그는 화술에 재능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나, 카네다 군이 설명해도 납득할 수 없는 학생이나 이해할 수 없는 학생이 일정수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시자키 군은 더욱 카네다 군에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좋은거냐 카네다! 그걸 받아들인다면 정말 류엔이 바라는대로 되는거라고!”

 

“저도 폭력은 그냥 넘어갈 수 없습니다. 그곳은 야마다 씨에게 기대하는 수 밖에 없을 겁니다. 방금 싸움을 본 한 류엔 씨에게 대항할 수 있는 사람을 그밖에 없다고 생각되니까요”

 

“읏....!”

 

 요점은 카네다 군도 류엔 군과 알베르트 군의 싸움 승패에 따라 결정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결과는 아마 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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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사와 팬픽 진짜 하나도 안나오는데


리퀘스트 넣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