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이것은 시리즈가 아닌 단편입니다.

 

・R-18 묘사가 많이 나옵니다. 제대로 보시지 못하는 분은 즉시 돌아가 주세요.

 

・하렘이나 얀데레가 서투른 분은 진짜 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전의 류엔 ss와는 딴판이며, 상당히 장난스러운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어떤 분으로부터 리퀘스트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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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퀘스트 내용

 

호리키타 스즈네, 쿠시다 키쿄, 사쿠라 아이리, 하세베 하루카, 카루이자와 케이, 마츠시타 치아키, 이부키 미오, 시이나 히요리

이치노세 호나미, 사카야나기 아리스, 아사히나 나즈나, 호시노미야 치에, 나나세 츠바타, 아마사와 이치카의 하렘이 읽고 싶습니다.

내용은 아야노코지가 사랑을 알기 위해 여러 여성에게 말을 건 결과, 전원이 아야노코지를 좋아하게 되어 아야노코지를 둘러싸고 아수라장이 된다는 걸로 부탁드립니다. 결말은 해피 엔딩으로 해주세요. (해피엔딩은 히로인들이고, 아야노코지는 어떻게 되든 상관없습니다)

 

그 밖에도 할 수만 있다면 R-18 ss도 부탁드립니다.

여성시점으로 쾌락 타락을 부탁드립니다. 대상 여성은 위 여성진으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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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노코지 키요타카의 독백

 

갑작스럽지만, 나는 지금 궁지에 몰려있다.

 

무인도 서바이벌 후, 나는 배 위의 개인실에 놓여져 있는 침대 위에 정좌되었다.

 

그런 나를, 금방이라도 죽일 것 같은 정도의 차가운 시선이 5개.

 

왼쪽부터, 카루이자와 케이, 호리키타 스즈네, 이치노세 호나미, 쿠시다 키쿄, 사쿠라 아이리. 전원이 내게 강한 시선을 보내고 있었다.

 

“뭔가 할 말은?”

 

“....괴롭히지 말고 죽여주세요”

 

“그걸 원하는거구나. 그럼 지금 편하게 해 줄게”

 

호리키타가 전신에 살기를 띄우며 나에게 다가온다.

짧은 검은 머리칼을 흔들며, 얼굴은 미인이지만 시선은 완전히 식인 상어와 같아서 처치가 곤란하다.

 

틀림없이 나는 잘못했다.

잘못 판단했다고도 할 수 있다.

 

5명은 역시 지나쳤던 것 같다.

두세 명 정도라면, 숨길 자신이 있었는데.

 

“기다려 호리키타 씨. 아야노코지 군의 의식을 보내버리기 전에 사죄의 한마디를 들을 수 있을까?”

 

평상시에는 온후한 이치노세에게서도 뚝뚝 찢어지는 살기가 느껴졌다.

 

....뭐, 그녀는 자신의 반 친구와 나를 저울질하다가 내게 츠키시로에 대해 가르쳐주러 왔을 정도니까.

나를 향한 감정도 다른 여자보다 몇배나 높다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너무해....키요타카 군....”

 

눈짓으로 노려보는 아이리를 보고, 아주 조금 죄책감을 느끼고 말았다.

 

....아니, 이거 아야노코지 그룹 해체 위기 아니야...?

 

하루카나 케세이에게 들키면 틀림없이 절교당할거다.

라고 해도, 아이리도 그룹에 이 일을 말할 생각은 없을테고, 그 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으려나

 

“....”

 

“....뭐야?”

 

“아니....케이에게서 아무런 말이 없는게 신기해서. 나를 가장 원망하는 건 케이라고 생각했으니까”

 

“솔직히 말하면 동반 자살하고 싶은 기분이야. 하지만 호리키타 씨네가 있으니까 그럴 수 없잖아. 목숨은 건졌네, 키요타카”

 

섬뜩했다.

 

이번 일을 원인으로 살해될 것 같았지만, 오히려 이번 일로 목숨을 건졌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는 이런 사태가 되어버린 가장 큰 원인을 바라보았다.

 

“아야노코지 군도 대단하네. 한 번에 5명이나 되는 여자에게 손을 대버리다니, 거기다 거 중 4명은 같은 반이고, 인싸잖아”

 

유일하게, 이 안에서 흐뭇하게 웃는 쿠시다를 보고 그녀의 본성을 잘못 본 것을 후회했다.

 

역시, 쿠시다에게만은 손을 대지 말았어야 했다고 재차 생각한다.

 

그럼, 왜 내가 현재진행형으로 이렇게 되어버렸을까

 

설명을 할 필요가 있겠지.

 

 

Case1・카루이자와 케이

 

케이와 사귄 4월 3일

나는 그날 케이에게 손을 대버렸다.

 

이때, 나는 연애를 배우는 것을 목적으로 케이와 사귀기 시작했다.

하지만, 연애는 상상 이상으로 무거운 것이었다.

 

“....아직도 질투하는거야?”

 

“그게....나를 좋아하면서, 시이나 씨랑 차를 마셨잖아....그런 거, 싫은게 당연하잖아”

 

“어떻게 하면 좋아질 것 같아?”

 

“좋아진다니....저기 키요타카, 여자의 질투는 그렇게 간단히 없어지는게 아니야. 귀찮은 나를 상대하기 싫다면, 질투하지 않도록 잘 처신하는 남자친구가 되어야 해”

 

“그런가”

 

케이에게 고백하고 1시간.

여자친구가 7시부터 친구와의 약속이 있다고 말했기 때문에 그쪽을 우선하라고 말했다. 그러나 케이는 나와 떨어지고 싶지 않았는지, 그 일정을 곧바로 취소했다.

 

조금 서로 껴안고 있으니 케이에게서 히요리 때문에 질투가 난다는 말이 나왔다.

 

그리고 케이의 말투로 미루어 보면, 요점은 질투하고 있으니까 비위를 맞추라는 것 같다.

 

“케이”

 

“....읏”

 

“....어때?”

 

“아직....그, 조금 더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고나 할까....”

 

내가 천천히 케이를 침대에 밀어 넘어뜨리자, 케이는 볼을 붉혔다.

 

“괜찮아? 사귄 지, 아직 1시간밖에 안 됐는데”

 

“....나는 계속 키요타카와 이렇게 되고 싶었어. 사토 씨 때도 내심 키요타카가 고백을 받을까 불안해서 어쩔 줄 몰랐고”

 

“연인이 되고 나서 꽤 솔직해졌네”

 

“너는 내 거야, 질투도 독점욕도 참지않고 전부 내버릴거니까....이제 내가 참을 필요도 없잖아”

 

그리고 케이 쪽에서 천천히 다가와 나의 입술을 포개왔다.

 

그 뒤로는 실이 끊어진 인형처럼 케이는 침대에 쓰러져, 나를 감정 어린 눈으로 바라봐왔다.

 

그런 그녀에게 대답하듯, 나 또한 애정이 담긴 눈을 『연기해』 바라본다.

 

“....괜찮은거지?”

 

“....좋아”

 

그 뒤로는 많이 말하지 않았다.

 

단순히 한 커플이 연애 ABC를 사귄 첫날 모두 끝내버렸다는 것뿐.

 

하지만 나는 이 일을 크게 후회하게 된다.

 

이유는 연애를 배우기 위해 케이와 사귀었는데, 그 케이와 연인이 갈 수 있는 끝에까지 가버렸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미숙하고 세상 물정에 어두운 나에게 또 하나의 감정이 생기게 됐다.

 

다음으로 알고 싶은 것은『배덕감』과 『죄책감』이라는 것.

케이와 사귀고 있는 내가, 뒤에서 다른 여자와 사귀고 있다면 케이는 어떻게 생각할가. 그리고 또, 그때의 나는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느낄가.

 

──순전히 호기심 많은 아이처럼 나는 이제부터 케이에게 잔인한 행동을 하게 될 것이다.

 

 

Case2・호리키타 스즈네

 

바람을 피우기로 결정하고, 케이 다음으로 손을 댄 사람은 호리키타다.

 

확실히 말하면, 호리키타를 타락시키는 일이 가장 수고가 들었다는 것을 말해두지.

우선 2학년 시작 시점에서 호리키타는 나를 『동무』나 『전우』로만 여겼을 것이다.

 

절대 이성으로서 나를 보고 있을 이유가 없다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어느 하나의 사건을 통해 호리키타에게 이성으로 보이기 시작하고 있는 것을 깨달았다.

 

호센 카즈오미와의 사건, 그리고 수학의 만점.

이 둘을 끝낸 후, 호리키타가 나를 대하는 태도가 현격히 변화되어 가는 것을 알았다.

 

작년의 호리키타가 지금의 호리키타를 보면, 나에게 세뇌라도 당한 것은 아닐가 하고 의심할 수준으로 호리키타는 나에 대한 신뢰를 들어내고 있는 것을 생각해냈다.

 

“....당신, 지금 뭐라고 했어?”

 

“그러니까, 만약 호리키타가 좋다면 사귀지 않을래?”

 

“내가 잘못 알아들었거나 혹은 네 머리가 돌았버렸다는 걸로 알아둘게. 좀 피곤한가 보네. 얼른 돌아가서 자”

 

진심인 것 같지 않다는, 호리키타에게서 어이없다는 시선을 받았다.

 

그래서 진심이라고 생각하게끔, 나는 호리키타와 거리를 좁히기로 했다.

 

“진심으로 널 좋아해”

 

“너 무슨 생각이야?....지금까지 나에 대한 태도를 보면, 갑자기 그런 말을 하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되지 않아. 미안하지만 네 고백은 아무리 봐도 어색해”

 

“그럴지도. 하지만 오빠를 쫓는 것을 그만두고, 호센을 상대로도 겁내지 않고 시험에 맞선 너를 보고, 난 네게서 눈을 뗄 수 없게 되었어”

 

“....”

 

항상 무표정에 가까운 얼굴을 하고 있던 호리키타가 약간 동요한 것이 눈에 들어왔다.

 

왜, 케이의 다음 타겟으로 선택한 것이 호리키타였을까.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순수한 마음의 문제다.

제2후보는 호리키타라고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녀의 『실력면』에 눈을 뗄 수 없게 된 것은 사실이다. 내가 마음속 깊은 곳에서 누군가를 바꿔보고 싶다고 생각된 것은 호리키타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유는 정말 최악이다.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솔직히 말하겠다.

 

스도가 호리키타에게 호의를 보이고 있는 것은 알고 있다.

호리키타와 스도는 사귀지 않지만, 내가 호리키타와 사귀면 스도가 어떤 감정을 보일지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보통으로 쓰레기다.

 

그러나 누군가로부터 빼앗는다는 경험은 어지간한 각오가 없는 한 절대로 할 수 없다.

그리고 그 두 가지 조건을 훌륭하게 갖추고 있는 것이 호리키타 스즈네였다.

 

“진심....이구나?”

 

“그래, 대답 해주지 않을래?”

 

“....좋아, 사귀어 줄게. 나도....네게....그, 관심이 있던 것은 사실이니까”

 

케이와 같은 말이 나온것에 내심 놀란다.

 

하지만, 평소의 호리키타와 다르게 내가 고백한 것이 원인인지, 스녀의 시선이 온화하고 상냥한 것으로 변해갔다.

 

호리키타에게 손을 댄 것은 그로부터 사흘 뒤.

 

처음엔 조심스러웠던 그녀였지만, 내가 세게 나가면 의외로 받아주는 타입이라는 것을 이해했다.

 

케이와는 또 다른 육체의 감촉을 즐길 수 있었다.

한 번 끝냈으니, 나머지도 마찬가지다.

 

이 아슬아슬한 경계선에서, 한 번 갈 수 있는 데까지 가 볼까 하고 생각했다.

 

 

Case3・사쿠라 아이리


케이에 이어, 호리키타를 안은 후에 손을 댄 것은 사쿠라 아이리다.

 

사쿠라가 작년 스토커 피해 건으로 인해, 내게 깊은 감사와 애정을 가지게 됐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페이퍼 셔플 때에, 나와 케세이, 하루카와 아키토 4명이서 그룹을 짜려고 했을 때도, 그룹에 들어가고 싶다고 간청해 올 정도로 나를 의식하고 있다는 것도 알았다.

 

일단, 하루카가 1학년 겨울방학 때 아이리의 기분을 알고 있냐고 물었던 적이 있다.

 

그때의 나에게 있어 아이리는 필요없다고 느껴졌기 때문에, 그녀에게 고백하지도 않았고, 또 그녀로부터 고백받더라도 받아들일 마음은 없었다.

 

하지만, 지금의 『나』라면 어떨까?

 

“아이리”

 

“네, 넷....”

 

그녀를 인적이 드문 곳으로 불러내서, 나는 천천히 거리르 좁혔다.

 

케이와 사귀고 있다는 사실도, 호리키타와 사귀고 있다는 사실도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았다.

 

유일하게 예상외였던 것은, 신입생 중 한 명인 아마사와 이치카에게 케이와 함께 있는 것을 목격된 것 정도다.

 

하지만, 아마사와를 잡고 있는 이상 케이와의 관계가 드러날 일은 없다.

 

여자친구들이 들키지 않았다면, 몇 명이고 연인을 늘려도 상관없다고 멋대로 자신을 정당화하고 있었다.

 

“너를 좋아해. 사귀어 줘”

 

“햐읏!?”

 

“....왜 그래?”

 

아이리가 처음만난 고양이 같은 태도를 취했기 때문에 한 걸은 다가가 그녀의 뺨을 만졌다.

 

과민반응을 보인 아이리는 뺨을 붉힌 채 내게서 한걸음 멀어졌다.

 

“....미, 미안. 지, 지금 뭐라고 했어? 호, 혹시 내가 잘못 들었을지도 모르니까....”

 

“너를 좋아해 아이리. 나랑 사귀어줄래?”

 

“........................”

 

아이리는 여름 방학 때와 똑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지난 여름방학 때 나는 지금은 없는 야마우치에게 연애편지를 전해 달라는 부탁을 받은 적이 있다.

 

그때 그 러브레터를 보낸 사람이 나인줄 알았던 아이리의 얼굴이 생각났다.

 

그것과 똑같았던 것이다.

 

“대답을 들려줄 수 있을까?”

 

“그, 그.....나는....”

 

“무리라면 분명하게 말해줘. 그냥 좋은 친구로 지내자”

 

그 말을 듣자 고개를 푹 숙이고 뭐라고 중얼거리던 아이리가 깜짝 놀란 듯 고개를 들었다.

 

나쁘다고는 생각하지만, 이것도 결단을 재촉하기 위한 하나의 기술이다.

 

나, 나도....!“

 

”....“

 

”나, 나도....키요타카 군을 좋아합니다! 처음 만났을 때 도움을 받은 후부터....쭉 좋아했어요....이런 저라도 괜찮다면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눈동자에 눈물이 고인 아이리가 참을 수 없다는 듯이 나를 껴안아 왔다.

 

”....그래, 앞으로 잘 부탁해“

 

그런 그녀의 머리를 어루만지면서 한 가지 생각한다.

 

의외로 양다리를 여러개 걸쳐도 들키지 않는구나.

 

그리고, 그렇게나 소극적이던 아이리가 이렇게 대담하게 나를 껴안고 있는 것을 보고 그녀의 성장을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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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서팬더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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