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위크-



"선~배, 여기 모르겠으니까 가르쳐줘?"


"거짓말하네. 여기 12살때 했었을텐데. 그보다 가까워. 떨어져"


시기는 5월. 골든위크가 한창이다


벌써 아마사와가 여기 아파트에 온지 3주가 경과하고 있었다.


일부러 내 옆방으로 이사온 아마신와는 매일같이 내 방에 찾아오고 있다.


월세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궁금했는데, 고등학교 시절의 프라이빗 포인트를 변환한 돈으로 꾸려가고 있는 것 같다.


"아마사와. 너 알바 같은건 안하는거냐?"


"음, 지금 생각중 이려나. 그리고 알바를 넣어버리면 선배와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절대 줄어들테니까"


"얼버무리지마"


"선배는 알바하고있지? 어떤거 하고 있어?"


"....그걸 물어봐서 뭐하려고?"


"조금이라도 참고하려고"


"기본적으로 생활비는 세금이 적게 드는 정도로 주식투자로 벌고있고. 알바는 생활비에 보태는 격이니 별로 참고가 안된다고"


"음 그럼, 나도 주식 해볼까나"


"처음엔 그러지 마. 나도 몇 번인가 주식으로 위험한 다리를 건넌 적이 있고, 처음에는 손실도 평범하게 있었으니까. 초보자가 우쭐대면 금세 호되게 당한다니까."


"으음..."


그렇다고는 해도, 전 화이트룸생 아마사와라면 일본의 경제정세를 자세하게 파악하는 것은 쉬울 것이고, 내가 그만두라고 해도 머지않아 시작할 것이다.


"그래도, 선배의 알바처 정도는 들어두고 싶네"


"거절한다, 너 절대 올거잖아"


"왜. 귀여운 후배로부터 응원받으면 알바할 맛 나지않아?"


"그렇지 않으니까 그만둬줬으면 하는거야 그보다 가까워"


조금 전부터 아마사와는 내 침대에 걸터앉아 대학 교과서를 읽고 있었다.


대화할때마다 거리가 가까워져서 내가 손으로 조금씩 밀면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내가 접근을 거부하고 있는 것에 약간 충격을 받은 모습의 아마사와는 다른 화제를 꺼냈다.


"있지~있지~(ねーねー). 이 동아리 여름에 아타미에 가지?


"그렇네"


"그 전에 신입생 환영회 같은 거 있어?"


"너 부장님 얘기 안듣고 있었냐? 신입생 환영파티는 골든위크 마지막 날이야"


"에?. 내일 모레잖아"


"...하아, 정말 안듣고 있었잖아"


아마사와는 4월에 동아리에 가입하고, 그 이후로는 전혀 얼굴을 내밀지 않았다.


나도 작업이 계속되어 동아리에는 제대로 얼굴을 내밀지 못하거나 한다.아마사와가 말하길, 내가 없는 날에 동아리에 가도 의미가 없다는 것 같다.도무지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참가비 같은 건?"


"전부 선배들이 챙겨줘.일단 장소는 오늘 밤에 공지될 테니까."


"그럼 내일모레 같이 가자. 여럿이 보는 앞에서 사귀는 것도 커밍아웃 하고 말이야."


"진짜 그러지마. 내가 1년에 걸쳐 구축한 동아리에서의 내 위상이 단 한마디의 농담으로 무너질 수도 있어."


"...하아. 선배가 그만두라고 한다면 그만둘게요오~"


내가 진심으로 말했다는걸 알았는지 아마사와는 조금 삐진 듯 볼을 부풀렸다.


"신입생 환영회 기대되네"


"...이외네. 아마사와가 그런 말 할줄은 몰랐어"


"에, 그런가? 여러모로 둘러보고 싶은 것이 많으니까. 분명 지루하지 않을 것 같아요.


"나는 반대다. 사람이 많은 곳은 여전히 서투르니까."


"본질은 변하지 않아 안심했어. 아니면 둘이서 신입생 환영회를 빠져버려? 선배 안 간다면 나도 안 가"


"아무리 그래도 그건 곤란해. 평소에도 부장님이 커버해주고 있고, 빠지는건 평범하게 생각해서 무리네"


"흐응....나는 딱히 빠져도 상관없는데"


"너, 사실은 환영회같은거 귀찮다고 생각하고 있지"


"아니아니 그렇지 않다니까. 정말 여러가지 기대하고 있다니까? 대학생 특유의 이상한 분위기의 견학이라든가,
아야노코지 선배에게 다른 선배가 술을 먹이는 것이라던가, 선배에게 접근하는 쓰레기 같은 암퇘지가 몇명있는지, 동아리의 인간관계나 카스트같은 것도 흥미가 있고"


"....."


도중부터 이상한 내용이었지만, 나는 그것을 평범하게 무시했다.


나와 대화하면서도 교과서에 시선을 떨구고 있던 아마사와는 방의 시계를 보고 갑자기 일어섰다.


"아, 큰일났다. 벌써 이런 시간이잖아"


"뭔일이야?"


"미안해. 선배 오늘 내가『당번』이았다는걸 까맣게 잊고 있었어. 지금 냉장고 아무것도 없어"
 

"정말인가"


"잠깐 오늘 분의 장 보고올테니까 먼저 목욕 해줄래?"


아마사와가 서두른다는 듯이 신발을 신기 시작했기 때문에 나도 천천히 일어섰다.


"미안해, 정말 빠르게 사올테니까 용서해줘"


"....많이 살꺼면 나도 따라가겠다만"


"에?"


"어차피 내일도 사러 간다면 오늘 중으로 많이 사두는 게 좋아.수고는 줄이고 싶고."


내가 시중들 것 이라고 생가하지 못했는지 아마사와는 눈을 둥그렇게 뜨고 있었다.


"가자 아마사와"


"...에헤헤. 정말 그런 점이 맘에 든다니까. 그럼 손잡고 같이 갈까?"


"한 손밖에 사용하지 못한다면 내가 갈 필요 없잖아 까불지 말고 빨리 가자고"


"네~"


아마사와로부터의 호의를 가볍게 받아주었음에도 불구하고 , 그녀로부터는 특별히  불만스러운 말은 하지 않고 기쁜듯이 내 뒤를 따라왔다.


그녀와 지내는 시간이 늘어남으로써 내게 무언가 변화가있는가, 지금의 나에게는 그걸 위해서만 아마사와와 접하고 있는거나 같으니까.










후기


다음 화에 아야노코지와 아마사와 이외의 대학생이 다수 등장할 예정입니다.


다음에는 아마 만 글자 정도 가지 않을까요? 아야노코지와 아마사와의 거리가 급격히 좁혀질지도 모릅니다.


뭐 육체 관계를 맺는 것은 반 년 후 인데요.




음...다음번 아마와는 얀데레 노선으로 갈지 순애노선으로 갈지 매우 망설이는 곳입니다.



주말에 일 있어서 조금 늦었음 ㅈㅅㅈㅅ
번역 퀄 괜찮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