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사람은 안다는 윤하의 일본 관광 가이드 방송

보다는 역대급 전설로 남은 소속사의 병신력을 가감없이 보여주었던 레전드 DVD로 기억되는..


본인은 한 1년쯤 뒤에 봤던 기억이 나는데 방송 내용만 보면 꽤 재밌다. 2010년이라 아직 풋풋하던 윤하를 볼수도 있고, 그때의 일본을 또 어느정도 볼수도 있고, 사소한 먹방과 여행, 데뷔시절 썰, 그때 한창 일본에서 인기몰던 빅뱅 얘기 등등.. 고등학교때 몇번이고 돌려본 기억도 난다. 기숙사에서 친구 노트북으로 보기도 했고. 무엇보다 이때의 분위기를 느낄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게 유튜브에 올라왔었는지는 몰랐다..


방송 자체는 괜찮았는데.. DVD로 발매한 것이 레전드 병신력을 뽐내며 오히려 그걸로 더 유명해졌다. 이에 대해서는 꺼무위키의 설명으로 대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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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5일, '윤하, 일본을 담다' 가 DVD로 발매되었다. 홍보 당시에 '7,000장 한정판', '2009년 콘서트 하이라이트', '각종 스페셜 영상' 등등으로 팬들을 낚으며 예약 판매에서 많은 덕후들을 설레게 하였으나 발매 후에는 기획사의 병신력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예로 회자되고 있다.

7,000장 한정판이라는 광고에도 종이접기로 만든 빈약한 케이스, DVD를 틀어보면 초중딩 파워포인트 연습 수준의 퀄리티, 2009년 콘서트 하이라이트에서는 단 15분 안에 팬 직캠보다 저질의 퀄리티로 중요한 부분만 다 잘라먹는 편집의 병신력을 뽐내고 있으며 각종 스페셜 영상에서는 초상권 문제로 타 연예인을 볼 기회조차 뺏는 기염을 토했다. 본편 또한 본래 1시간짜리 프로그램이 6주 동안 방송된 것을 DVD 1.5장(0.5장은 스페셜 영상 분) 안에 밀어넣으려다 보니 본편에서 더더욱 가위질하여 절반 넘게 러닝타임을 줄였으며 HD로 방송된 방송분과는 달리 DVD로 수록되면서 화질이 저하되어 한정판임에도 TV 방영분보다 훨씬 퀄리티가 떨어지게 되는 어처구니 없는 결과물이 나오게 되었다. 윤하도 트윗으로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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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당시 중학생이라 돈이 없어 구매를 못했지만 그래서 정말 다행이었다.. 


여담을 더하자면 이때 방영된 시기가 3~5월즈음이라 하는데 사실 2009년 말기부터 2010년 초기 윤하의 몸 상태는 지극히 좋지 않았다고 한다. 2009년 한해에만 나눠서 냈다고 하나 정규 앨범을 2개나 발매했고 일본에서의 싱글 앨범도 2개나 발매했었다. 데뷔 이후 쭉 강행군이었고 2009년에는 보다시피 더욱 심해서 2010년 초기 무대에선 윤하답지 않게 립싱크로 소화해야하기도 했다. 덧붙이자면 얘기가 많겠지만 여러모로 좋지 않았던 시기. 신종플루 의심때문에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고 한다. 참고로 본인은 그때 신종플루 걸려서 집에서 꿀 달달하게 빨았었다.. 학교가 무슨반은 쉬고 무슨반은 학교가고 그랬었는데 기억이 나네. 솔직히 그냥 감기 같았고 방안에서 한 3일 달달하게 꿀빨고 학교 갔었다


여하튼 이렇게 좋지 않은 폼을 유지하는 가운데 찍은 것이라 소속사의 병신력을 한번 더 경험할수 있던 방송이었다. 방송 자체는 얘기했듯이 재미있고 지금에 와서야 추억처럼 볼수 있지만. 결국 1년간 더 빡빡하게 구른뒤 소속사랑 소송을 하게 되고..


방송 내용보다는 다른 내용이 많았는데 안본 윤하 팬들이라면 지금이라도 보면 재미있을 것이다. 윤하는 처음 데뷔를 일본에서 한데다 한일을 오가는 생활을 오래한만큼 아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어서 보기에도 편안하다. 필자는 온천에 놀러간 편을 제일 재밌게 봤었다. 좀 그런 여행 시설과 숙박에 대한 로망같은게 있어서.. 그래서 여행을 갈때도 가능하면 좋던지, 아니면 독특하던지 그런 숙박 시설을 고르는 편이고. 


덤으로 전설의 짤방은 위 영상 1분 42초부터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