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를 너무 빵빵하게 잘 넣어줘서임

일단 당연하게도 윤하 노래 포함해서 취향에 맞으니까 곡들을 듣는거지만

노래 자체가 뭐 장르나 멜로디나 코드, 가수 목소리 등등의 것들은 다 취향의 문제인거고

본인 저음충이라 기본 eq 설정부터 dac랑 리시버까지 저음 강조형 v자로 떡칠을 해놨는데

윤하 노래는 특히나 이 베이스가 참 선명하게 들려서 더 듣는 맛이 있음


전부 다는 아니긴 해도 종이비행기나 26이나 별의 조각, 오르트구름 뭐 이런 곡들 들어보면

진짜 베이스를 파워풀하게 넣어준게 느껴짐

윤하가 특정 장르 원툴로만 가는것도 아닌데도(심지어 저 곡들도 장르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믹싱이 깔끔하면서도 저음이 부스팅되어서

다른 음악들보다 좀 더 듣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음

단순히 저음만 부스팅하면 그냥 저음만 벙벙하게 커지는 느낌일 뿐이고 마스킹 효과만 커질 수도 있는데 윤하 곡은 깔끔하게 들림

물론 음반을 내는 세상 대부분의 프로듀서들이 다 프로급이고, 그만큼 믹싱도 잘 하겠지만

윤하 곡들은 대체적으로 악기들이 선명하게 잘 들리면서도 베이스가 파워풀하게 잘 믹싱된 결과물들인것 같음


몰라 본인은 그냥 노래 좋으면 이거저거 다 듣는 나그네라서

굳이 어떤 아티스트건 앨범 단위로 듣지도 않고 윤하 곡도 맘에 드는 것들만 골라서 들어왔는데

윤하가 특정 프로듀서들이랑만 작업을 했는지 어떻게 했는지, 작업을 뭐 어떻게 하는지 잘 몰라도

하여튼 결과물 하나는 참 맛깔나게 잘 뽑아내는것 같음

이게 결국 윤하라는 아티스트보다는 믹싱한 프로듀서의 역량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윤하가 직접 작사/작곡을 할 줄 알고 악기도 프로급으로 연주할줄 아는걸 보면 자기 작품에 관해서 믹싱까지도 꽤 참여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