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 친구 썰 풀려고 옴

지금으로부터 약 15년? 정도 전에 나 초등학생 때 만난 아버지 친구 아들이랑 친구 먹음

같이 놀러가고 유희왕 카드 가지고 놀고 그런 친한 친구였는데

저승사자 고즈로 인해 문제가 발생함

내가 정말 아끼던 저승사자 고즈가 털린 사건이 생김 부모님은 별일 아니라고 그냥 넘어가셨음 나도 잃어버린 걸 어떻게 할 수 없으니 포기했음 그러고 그날 갑자기 그런맘이 왜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카드 통을 뒤졌음 근데 확인해보니 카드가 여러장 없어짐

노말 카드만 없어지면 별일 아니라 생각하지만 레어도 있는 카드만 속속 사라짐 뭔가 이상했지만 부모님이 카드를 잘 버리시고 나도 자주 잃어버리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음

일주일 정도 뒤에 친구랑 놀다 화장실을 다왔는데 그 친구가 카드통을 뒤지면서 내 카드 몇장을 주머니에 넣고 있는 것을 봄

그 모습을 보고 화가 머리 끝까지 났지만 참고 제대로 말해봄 왜 흠쳤는지 훔친카드는 어떻게 되었는지 계속 묻다보니까 결국 자기가 훔쳤다고 밝힘 나는 용서해준다하고 훔친 카드는 걍 가지라고 함

그 친구랑은 잘 화해하고 잘 지내는 중

근데 그 친구가 훔친 카드 생각하면 아직도 빡침

아마 지금쯤 수집가들 눈 돌아갈 카드 몇장 훔친 놈임

저승사자 고즈, 삼환마, 앱솔루트 제로 등등 진짜 맛도리만 훔쳐감 이미 당근에 전부 일괄로 넘겼다고 하니 어떻게 할 수도 없다. 내 인생

그래도 카드 몇장은 살아서 나의 곁을 지켜주고 있음

백룡은 내가 너무 험하게 써서 뒤졌음;;


장문 읽어줘서 고마웠다.

솔직히 고즈, 삼환마 보다 앱솔루트 제로가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