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용사물 같으면서도 여러 클리셰들을 많이, 존나 맛있게 버무림



엄청난 과학기술을 가졌으나 멸망한 초고대문명


용사(아우람), 마법사?(이브)를 중심으로 구성된 파티


팀원의 통수 및 최종보스화


흑화한 팀원



주인공의 희생으로 되돌아가는 세상, 그를 기리며 각자의 길을 나아가는 동료들



나무위키로 쭉 정독했는데도 몰입도 진짜 장난이 아니다


낙인이 캐릭터나 서사같은 부분은 더 취향이기는 한데 캐릭터 사용은 성유물 쪽이 훨씬 나은듯



주인공 치고는 이리저리 치이기만 한 알버스랑 에클,


세계관 최강자 치고는 행적이 영 그런 요안


과할 정도로 트라게랑 "스프리건즈+키트"에 몰린 비중 등등, 낙인 자체가 주인공이 사건을 해결하는 서사보다는 소년과 소녀의 떠돌이 생활 같은 느낌이라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아쉬운 점들은 많았음



그에 비해 성유물은 적어도 주연 인물만은 확실하게 역할이 딱딱 있으니까



아우람은 주인공이기도 하고, 통수 이후로 파라디온 결성과 엔딩까지 직접 이룬거나 마찬가지


임두크도 중요할 때 다 한 건씩 해줌.

이브리스 나오고 ㅈ될뻔한 상황에 이브의 영혼 콜해서 어찌저찌 정리하고, 딩기르수가 우주 지팡이 떨어뜨려서 다 뒤지려던 마당에 결계 펼쳐서 파라디온이랑 아우람 살리기도 하고


딩기르수는 처음부터 끝까지 비중 많았지

트로이메어 다 족치는 무력, 후반부에 아우람과 대립하면서도 그 무력을 뽐내고 마지막에 리스 공격해서 아작내기도 하고


리스는 매력적인 악역

첨부터 끝까지 개새끼. 초고대문명부터 한결같은 개새끼력을 보임

어줍잖은 사연팔이보다는 직접 그 사악함이랑 목표를 향해 수단방법 안가리는게 맘에 듬


이브는 비중이 없지만 대신 스토리의 가장 핵심으로서 있었지

열쇠를 가져서 리스가 첨부터 끝까지 이용해먹고, 딩기르수의 행동원리는 오로지 이브뿐이기도 하고

그리고 마지막에 임두크 되살려서 함께 활약하기도 했지.




낙인의 수많은 주역과 다르게, 성유물 스토리는 적은 주연을 잘 활용한 스토리라고 생각함


유희왕다운 매력적인 세계관과 캐릭터 기승전결 깔끔하고 여운이 남는 엔딩까지.



이런 스토리를 안풀고 카드 속에만 넣어놓지 말라고 애니까진 안바란다 코믹스까지도 안바래. 아무 소설가 잡아서 공식 소설같은 거라도 내달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