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복입은 특수부대원들이 곤충족이 되고 기계 장치로 떡칠한 조이드같은 놈들이 드래곤족이 되곤 하는 평화로운 유딱의 세계인지라 이런 자잘한 거 따지는 의미가 미미하긴 하지만


나는 정말이지 개중에 유독 인정할 수 없는 종족 선정 기준을 지닌 카드로 이놈을 꼽고 싶다





와이반 전사


원작에서 조이가 사용했고 베이비 드래곤과 융합하여 드래곤에 탄 와이반이 된다


헌데 종족 설명란에는 도마뱀 인간이라는 설명이 있고 이름도 와이반이니 만큼 최소 파충류족이나 드래곤족으로 배정받았어야 되었을 것만 같지만 어째서인지 야수족이다


야수족은 기본적으로 포유류형 몬스터들이 배치되며 일본어로 야수는 케모노(털달린 것)라 하기에 포유류라는 이미지가 좀더 직관적이다


물론 야수족에는 정령수 람펜타나 그레이트 빌 같은 조류형 몬스터도 소속되어있기에 반드시 포유류형 몬스터만 배치되어야 한다는 법은 없다


근데 왜 굳이 딴지를 거냐고?



갈자스


같은 캐릭터가 사용한 파충류형 수인 몬스터이며 이쪽은 야수전사족이다

비슷한 모티브를 취한 비슷한 디자인의 몬스터임에도 한쪽은 그냥 쌩 짐승 취급이지만 이쪽은 수인 취급이다


뭔가 불합리하지 않은가?


근데 이런 놈이 하나 더 있다




유희와 카이바가 쓴 루드 카이저 역시 파충류형 수인이며

이 카드도 갈자스와 마찬가지로 야수전사족에 배정되어있다


이렇듯 비록 포유류형은 아니지만 무기를 들고 있는 파충류 수인 몬스터를 야수전사족에 배치시키는 관행은 먼 훗날 xx 세이버 레이지그라에게로 계승된다


그렇다면 왜 와이반 전사는 거의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다른 파충류형 수인들과는 다르게 혼자서 수인 취급조차 못받는 쌩 야수족이 되었을까?


그건 며느리도 모른다


일판에서 언데드족을 언'뎃트'족으로 잘못 적은 것이 그대로 굳혀져 내려온 것처럼 Ocg화되면서 실수로 야수전사족으로 배치시킨거 아니냐는 주장도 있으나 와이반 전사는 원작에서도 야수족이었다


이런 현상은 검투수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나 gx 끝물에 등장한 다종족 컨셉 카드군을 초기에 등장한 유사 디자인 공유 몬스터들과 동일하게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다


공식에서의 마땅한 답변도 없고 해외 커뮤에서도 이에 대해 이따금 말이 나오나 공식답변도 없는 마당에 뾰족한 해답을 아는 이가 있을리 없다


유붕이들 생각은 어떤가?

혹, 이 카드보다 더 불합리한 종족 배정을 받은 카드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있다면 댓글로 의견을 공유해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