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미술학원강사 잠깐했었는데 2000년대 초글링들이 하나같이 덱(이라는 이름의 구울즈 카드뭉치) 들고다녔던 것처럼 너도나도 포켓몬 카드 들고다녔고 개중에는 성인 컬렉터들마냥 바인더 하나 구비해서 레어카드 애지중지 보관하는 애들도 있었어


궁금해서 너네들 혹시 유희왕 아냐고 물어보니까 전체 수강생 중 딱 한명만 알고있었고 걔조차 자기가 하는게 아니라 친구가 해서 알고있었음

오히려 디지몬을 신디딱 때문인지 조금이나마 알고 있더라고


그러다 오미크론 때 짤리고 얼마있다가 유딱 매장을 갔는데 한 초중딩 정도로밖에 안되어보이는 아해들도 있는 거 보고 그나마 유입 맥이 끊기지는 않았구나 하고 안심했어


근데 그 애가 혼잣말 좀 심했고(통깡하고 있었는데 계속 뭐라뭐라 중얼거리길래 첨엔 듀얼하는 건줄 알았음) 사장이 계속 저지하는데도 혼자 계속 ㅆ발 ㅆ발하면서 입에서 욕을 못놓는거 보니까 좀 어디 아픈애같아서 안타까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