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 다 자신의 방계에 대해 부끄러워할 것이 분명함 ㅇㅇ....




에클이 순박한건 맞긴 한데 엄격한 교도국가 아래에서 남들 앞에서 함부로 방계 뀌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교육받고 자라왔을 것

거기에 거짓말 못 하는 성격이 겹쳐 실수로 방계 뽀오옹 뀌면

"아앗.... 죄, 죄송해요....!!! 긴장이 풀어졌더니 실수로....."

하면서 얼굴을 새빨갛게 붉힐 것

알버스랑 여행을 시작한 이후에는 어느 정도 방계도 트고 에헤헤 하고 웃어넘기는 경우가 많이 생길 것 같은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수치심이 아예 사라지는 것은 아닐 거라고 예상됨






라뷰도 캐릭터 해석을 좀 더 깊이 해보면 다른 답이 나올 수 있음

밸류어블 북을 보면 라뷰린스는 바보에 제멋대로인 성격이란 점은 맞지만, 동시에 좋아하는 기사에게 발 벗고 나서서 극진히 맞이하려는 모습을 보임

여기서 라뷰는 엄연히 좋아하는 사람에게 잘 보이고 싶어하는 면을 가지고 있고, 또한 자기 방계를 맡은 걸 영광으로 여기라는 말을 할 만큼 고압적인 캐릭터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지

아마 실수로 방계를 뀌면 크게 당황하면서 자기가 아니라고, 또는 방금 그 소리는 '그게' 아니라고 (부끄러워서 방계라는 단어를 직접 입에 담지 못하는 것이 포인트) 변명하는 타입일 것








마지막으로 디아벨스타의 경우는 좀 어렵긴 해
다만 이쪽도 캐릭터성을 좀 더 분석해보면 답을 어떻게든 찾아낼 수 있음

어린 시절 함께 지내던 언니들은 괴물이 되어버렸고, 동갑내기 소꿉친구는 적이 되어버렸음
이러한 아픈 시련들을 겪으면서 디아벨스타가 시니컬하고 냉혈한 성격이 되었음은 분명해 보임

다만 괴물이 된 언니들을 항상 몸에 두르고 다니며 곁에서 놓지 않는다는 점, 언니들과는 관계가 없는 포프루스를 츤츤거리면서도 잘 대해주며, 고블린라이더나 디아벨제에게 빼앗겼을 때 되찾으려고 혈안이 되었다는 점 등에서 미루어보았을 때
디아벨스타는 아직 따뜻하고 인간적인 마음이 남아 있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음

즉, 겉으로는 차갑고 매정한 것처럼 행동해지만
속으로는 방계에 대해 부끄러워하는 마음을 여전히 지니고 있을 것임....
실수로 뀌었을 때는, 겉으로는 시니컬하게 뀔 수도 있지 하고 넘기겠지만,
뒤돌아서서 혼자 남았을 때
얼굴을 붉히면서 조용히 담배를 물고 한숨을 쉬는 타입의 수치캐일 것으로 예상할 수 있음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확실한 것은
셋의 방계는 공통적으로 생화학전이나 고문에 써도 될 정도로 살인적이게 지독한 맹독가스라는 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