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가 어디서 이상한 괴담을 듣고 왔는지 모르겠는데 그런 괴담을 마주칠 가능성은 식당에 밥 먹으러 갔는데 유툽 쇼츠에 나온 소리 개지르면서 싸우는 빌런 만날 확률만큼 적음.


일단 몇 가지 얘기하자면


1. 기본적으로 매장은 장사 하는데임

-> 낱장, 통, 프로텍터, 케이스, 책, 이런거 묻는건 항상 자유임. 매장에 따라 다르 겠지만 오래된 매장은 영판, 일판, 한판 다 갖다 놓기도 하고 사람 모아서 직통으로 다같이 구매도 하고(수수료는 있을 수 있음), 아무튼 팔 수 있는건 다 파는편임.
보통 그래서 매장 가격은 TCG샵(찬규샵) 이나 카드킹덤 가격으로 책정되니 그 가격 쯤 으로 생각하면 됨. 공인 대회가 열리는 시즌에는 범용카드나 티어덱 카드들은 가격이 좀 더 나가는 경우가 많으니 이건 먼저 알아보고 가면 좋음.

2. 듀얼 신청은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주 프리하게 물어보면 됨.
-> 다들 너처럼 집에서 혼자 연습하다 심심해서, 지인 이랑만 하기 심심해서, 오메가 돌리다 대회도 한번 나가고 싶어서 등등 이런 다양한 이유로 오지만 최종적으로는 '딱지 치러' 온거임.
3명이 있는데 1명 구경하고 있건, 덱 셔플하면서 랜덤패 구경하고 있건, 주위에 서서 음료수 마시고 있는 사람이던, 아무나 붙잡고 '유희왕 하시면 한판 하실래요?' 물어보면 됨. 몇 시간동안 연전해서 쉬거나, 대회 참가중인 사람 아니면 대부분 하자고 함. 그야 딱지 치러 왔으니까.


3. 매장 이라는 곳은 생각보다 자기 주변에서 귀함.

-> 보통 지역 별로 배장이 2군데 이상 인데는 지인짜 드뭄. 대부분이 버스나 지하철로 최소 5~6정거장 떨어 진데 있어서 다들 자기 근처로만 가는데 거기에 사람같지도 않은 놈이 있다? 애지간 하면 금지 당함. 왜냐하면 커뮤니티나 다른데 소문나서 그 매창에 미친놈 있으니 가지 말라고 하거든. 그래서 다들 어지간하면 이상한 짓은 안 함. 예전에는 그런 애들이 돈을 많이 써줘서 방치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어차피 딱지판 거기서 거기라 소문 ㅈㄴ 나서 지금 신규 매장이나 관리 잘 하는데는 빌런 짓 하면 몇일 지켜보다 쫒아내고 거기 터주대감들 있는데 얘네가 알아서 커트 시키니까 이상한 놈 있을 걱정은 안해도 됨.


4. 네이버 카페 적극 활용하기.

-> 지금까지 매장 10군데 정도 가봤는데 전부 네이버 카페 운용하고 있었으니 대부분 운용하고 있을 거임. 거기 보면 매장 위치, 내부 환경도 알 수 있고, 재고 문의 게시판에 물어보면 있다 없다, 답도 해주고 이번주엔 ~~대회 있어요 라는 식으로 대회 일정도 알려주니 네이버 카페 한번 들러서 물어보면 됨.

5. 자주 갈거 같으면 매장 갈때마다 뭐라도 하나 사자.
-> 이건 그냥 강요하는건 아니고 팁 같은건데. 매장 사장님도 장사 하는 하는 거라 매일 와도 공짜로 카드만 치고 가는 애들보단 1주일에 1번 가도 음료수 1개, 팩 1개, 카드 몇장 이렇게 사는 애들을 더 잘 기억해줌. 그렇게 얼굴만 잘 비춰주고 자잘 하게만 사 주고 하면 서비스도 생기고 신팩이나 프로텍터 같은건 보통 매장에 먼저 선행발매 되니 그런거 먼저 살 수도 있고, 매장 사람들 소개도 잘 해주니까 잘 보여서 나쁠건 없음.


6. 매너를 지키며 듀얼하자.

-> 기본적으로 온라인이랑 다르게 오프는 체인여부, 체크, 처리를 직접 해야 하기 때문에 서로 물어봐야 함. 묘지를 확인 할 떄, 잠깐 전개나 다른 순서 고민 할 때, 아까 서치한 카드 까먹었을 때, 세트카드 뭐였는지 효과 다시 보고싶을 때, 다 물어보면 잘 대답해 줌.

그렇게 2~3판 하면 보통 서로 소강상태 들어가는데 그때 뭐 덱에대해 물어보고 싶은거 있으면 물어봐도 됨. 레시피 봐도 되냐, 엑스트라 뭐쓰냐, 전개법이 뭐냐, 어디에 패트랩 던져야 좋냐 이런거 공인 대회 기간이라 알려주기 좀 어렵다 하는거 아니면 대부분 다 알려줌. 공인 대회 준비 때문에 못 알려 주는건 그러려니 하셈. 일단 옆에 있는 사람이 경쟁자 일 수도 있으니까.


7. 매장 내에서 거래하면 안됨.

-> 이거 진짜 중요. 위에서 말했 듯 기본적으로 장사하는 곳 이기 때문에 발각되면 입장 금지 처분 내려질 수 있으니 주의하셈.



여기 까지가 기본적인 팁.
더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보고 매장 뭔가 무서워서 못간 사람 있으면 한번 가보셈. 다들 대회용 빡겜 들고 하는게 아니라 자기가 생각해놓은 엄청난 딕들 자랑도 많이 하는 편이라 편한 마음으로 가서 듀얼을 즐기다 오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