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캐닉 -

 

 

너에게 묻는다

라이프 함부로 효과로 깎지 마라

너는 누군가에게 없으면 죽는 존재이었느냐

 

반쯤 까진 라이프

언젠가는 나도 활활 불태워보고 싶을 것이다

나를 끝 닿는데까지 한번 밀어붙여 보고 싶은 것이다

 

태어났던 데이터로 다시 갈려 돌아가면

볼캐닉, 처음으로 붙여진 나의 이름도 으깨어져

나의 존재도 까마득히 뭉개질 터이니

죽어도 여기서 찬란한 끝장을 보고 싶은 것이다

 

나를 기다리고 있는 찬란한 티어 위에

지금은 인정머리없는 나약한 내 몸을 얹고

아랫쪽부터 지원이 건너와 강해 지기를

티어의 바통을 내가 넘겨 받는 순간이 오기를

그리하여 서서히 라이프를 벌겋게 불태워버리기를

나도 느껴보고 싶은 것이다

나도 보고 싶은 것이다

 

모두들 방심한 듀얼에 눈에 발갛게 불을 켜고

티어리스트 속이 얼마나 흉흉한지 손을 뻗어보고 싶은 것이다

나로 하여 방심한 상대 유저의 등허리를

밤새도록 슬금슬금 번을 날려 보고 싶은 것이다



상대가 스스로 라이프를 깎으면 드는 생각을 적어봤다.

명심해라. 4천은 킬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