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카드의 발동 ≠ 효과의 발동



카드의 발동과 효과의 발동은 비슷해 보이지만 엄연히 다른 개념이다.


'카드의 발동'은 마법/함정 카드를 패에서 필드에 내며 발동하는 것,

또는 세트된 마법/함정 카드를 앞면 표시로 전환해 발동하는 것을 말한다.




타키온 트랜스미그레이션이나 무한포영같이 패에서 카드의 발동을 하는 경우도 소수나마 있는데

여기서의 "패에서도 발동할 수 있다" 란, 패에 있는 이 카드를 필드에 내어 발동할 수 있다는 뜻이다.



'효과의 발동'은 위 경우를 제외한 나머지 전부의 발동을 효과의 발동이라고 한다.

즉 묘지에서의 마법/함정 효과 발동, 이미 필드에 앞면 표시로 있는 지속물의 효과 발동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건 기본적으로 마법/함정에 해당하는 개념이지만

굳이 따진다면 몬스터 효과 발동도 전부 '효과의 발동'에 해당한다.


앞서 말했듯 이 둘은 엄연히 다른 개념이므로, 플레이에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아래의 예시를 보자.




자신 마법/함정 존에 신의 충고 단 한장만이 세트되어 있다.



이 상황에서 상대가 블랙 매지션을 소환하고, 이를 트리거로

'이미 필드에 앞면 표시로 존재하는' 흑의 마도진의 2번 효과를 발동했다.


이때 자신은 세트된 신의 충고를 발동해 그 효과 발동을 무효로 하고 흑의 마도진을 파괴할 수 있을까?


할 수 없다. 신의 충고는 '카드의 발동'만을 무효로 할 뿐, '효과의 발동'을 무효로 하지 않는다.



2. 카드의 발동은 효과의 발동을 동반한다.



'카드의 발동'과 '효과의 발동'은 분명 다른 개념이지만, 그렇다고 아예 대립되는 개념도 아니다.

카드의 발동에는 반드시 효과의 발동이 동반되기 때문이다.




가끔 지속물에 해당하는 카드에 보면, '발동시의 효과 처리'라는 말이 있다.

이는 그 '카드의 발동'에 텍스트에 적혀 있는 '효과'의 처리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위의 Sin 테리토리는 '카드의 발동'시, 그 효과 처리로 덱에서 Sin 월드를 발동한다.




앞서 말했듯, 카드의 발동은 '반드시' 효과의 발동을 동반한다.

이는 '발동시의 효과 처리'가 아예 없는 이런 카드의 발동에도 무조건 동반한다.

단지 그 발동시의 효과 처리가 아무것도 없을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위의 필드 마법 '산'의 '카드의 발동'에도

No.38 희망괴룡 타이타닉 갤럭시의 1번 효과를 체인하여 발동해, 그 마법의 효과를 무효로 하고

엑시즈 소재로 할 수 있다.

희망괴룡의 1번 효과는 '마법 카드의 "효과"가 필드에서 발동했을 때' 발동할 수 있는 효과지만

카드의 발동은 반드시 효과의 발동을 동반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