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아모르파지는 무슨 덱인가?



아모르파지는 2016년 초 샤이닝 빅토리즈 팩에서 등장한 펜듈럼 카드군이다.


꽤나 참신한 컨셉을 들고 나왔지만 그 컨셉의 가능성 때문인지 현재 2022년까지 단 한번도 직접적인 지원을 받지 못한 비운의 카드군이기도 하다.


다른 펜듈럼 덱들과 차별화되는 아모르파지의 특징 중 하나는 자체적인 전개력이 전무하다는 것이다. 아모르파지 덱은 펜듈럼 소환 이외의 자체적인 특수 소환 효과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아모르파지는 이러한 단점을 굉장히 강력한 펜듈럼 효과로 커버한다.


아모르파지 몬스터들은 공통적인 몬스터 효과와 펜듈럼 효과를 가지고 있는데,


하급들은 펜듈럼 소환/리버스 되어 있을 경우,

상급들은 조건 없이


서로의 엑스트라 덱에서 아모르파지 몬스터 이외의 특수 소환을 봉인하는 몬스터 효과


이 카드의 컨트롤러는, 자신 스탠바이 페이즈마다 자신 필드의 몬스터 1장을 릴리스한다. 또한 릴리스하지 않고 이 카드를 파괴한다.

①: 자신 필드에 "아모르파지" 몬스터가 존재하는 한, (고유 효과)


라는 형식의 펜듈럼 효과를 가지고 있다.


즉 아모르파지 덱은 몬스터 존과 펜듈럼 존에 아모르파지 몬스터를 갖춤으로서 상대의 행동을 억제하며 승리하는 메타비트 형식의 플랜을 가지고 있다.


아모르파지의 장점과 단점


장점


간단히 성립하는 강력한 락


아모르파지가 메타비트로 분류되는 이유이며, 2750의 타점을 가진 엑스트라덱 봉인과 몬스터 효과 or 마법 발동 불가는 제 아무리 티어덱들이라도 쩔쩔매게 할 수 있다.


“다른 메타비트에 비해” 사이드전에 강점이 있다


바다비트나 보더비트 혹은 후완다리즈같은 메타비트 덱들은 기본적으로 메인전이 매우 강력한 대신 상대가 돌파카드 (주로 마법카드)를 들고 오는 사이드전이 취약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는 아모르파지도 예외는 아니나 마법카드를 봉인할 수 있는 아모르파지는 다른 메타비트에 비해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이는 특히 왕궁의 칙명이 금지카드로 지정된 이후 더 두드러지는 장점이다. 상대가 아모르파지에 대해 잘 안다면 마법 돌파카드를 넣지 않고 몬스터 돌파카드만 넣어오는 심리전을 걸 수 있으나 이걸 누가 아냐


단점


절망적인 후공


아무리 용사천위를 필두로 하는 하리파 극전개덱들이 오프에서는 금제로 인해 사라졌다고는 하지만 아모르파지의 후공 성능은 상대적으로 약해진 선턴 빌드들조차 뚫지 못할 정도로 절망적이다. 크샤트리라 펜리르와 같은 강력한 돌파 카드나 번개와 같은 광역 파괴가 잘 먹히는 메타라는 건 그나마 희망적이다.


애매한 타점


위의 단점과 연계되는 단점인데 후술할 타점 보강 카드인 아모르파지 인펙션이 패에 잡히지 않으면 아모르파지가 자체적으로 낼 수 있는 최고 타점은 2750이다. 선공이라면 큰 문제는 되지 않지만 후공인데 상대 필드에 그보다 높은 타점이 있다면 문제가 된다. 이 때문에 현재는 환경과 패말림 문제로 빠졌지만 메인에 파괴수를 넣기도 했다.


아드 수급이 전무


테마 내에서 자체적으로 아드를 수급할 방법이 굉장히 제한적이며 느리다. 다른 구시대적 메타비트들과 공유하는 단점이다.


전투 내성에 취약


현 메타에서는 다행히도 두드러지지 않는 단점이지만 자체적인 제거 효과조차 없기 때문에 상대의 몬스터를 치우기 위해서는 전투로 파괴하거나 매우 가끔씩밖에 쓸 수 없는 비욘팬의 파괴 효과에 기댈 수 밖에 없다. 아모르파지가 용사 메타 당시 부관참시를 당한 이유기도 하다.


은근히 빡빡한 덱 스페이스


펜듈럼 카드군인 탓에 필드를 세우는 데에 패가 많이 필요하다 (최소 3핸드). 그러면서 전술한 것처럼 아드 수급도 힘들기 때문에 저점을 위해서 이론상 아모르파지와 잘 어울리는 몇몇 카드들을 포기해야 한다 (e.g. 스킬 드레인, 어전시합 등의 지속함정류).


2016년에 지원이 끊긴 딕 답게 세세한 단점을 더 쓰다보면 끝도 없지만 그래도 락이라는 장점 하나는 확실한 덕분에 티어덱한테 선공 빌드로 게임을 날로 먹을 수 있을 정도는 된다.



카드 소개 및 채용/비채용 이유


아모르파지 이리튬



아모르파지 덱의 에이스 카드다.


아모르파지 몬스터들 중 최고의 레벨과 타점을 지니고 있으며,


고유 펜듈럼 효과는 “아모르파지” 카드 이외의 묘지로 보내지는 카드들을 대신 제외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이시즈 티아라멘츠가 1황인 메타에서 매우 강력하게 박히는 메타 효과이며, 메인전 선공에는 펜듈럼 존에 놓을 우선순위가 떨어지지만, 이시즈 티아라멘츠 상대로는 1~2순위를 다투게 된다.


그 외의 상대에게는 주로 펜듈럼 존 보다는 필드에 나와 엑스트라 덱을 봉인함과 동시에 다른 아모르파지 펜듈럼 효과를 발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선공이든 후공이든 패에 반드시 잡아야 하는 카드고 2장 이상 잡혀도 무방하므로 3장 채용한다.


아모르파지 가스톨



아모르파지 덱의 강력한 메인전을 책임지는 카드다.


고유 펜듈럼 효과는 “아모르파지” 몬스터 이외의 몬스터 효과 발동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유희왕은 거의 언제나 몬스터 효과를 위주로 돌아갔고, 엘드리치처럼 몬스터 효과를 적게 쓰는 덱은 있을지언정 전혀 쓰지 않는 덱이 티어에 올라온 적은 없었다. 가스톨의 몬스터 효과 봉인은 거의 모든 덱 상대로 유효하며, 상대의 덱에 따라 효과가 켜지는 순간 승리가 확정되는 수준이기도 하다.


후공에서도 강력한 카드인데, 아모르파지 가스톨이 제대로 발동되는 순간 패에 하급 아모르파지를 일반 소환하면 상대 몬스터들의 퍼미션은 전부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에 상대의 퍼미션 및 프리체인 파괴를 반드시 뺄 수 있고, 만일 정보의 불균형에 의해 빼지 않았다면 그대로 영구지속 명왕결계파가 되는 카드다. 아모르파지 불가항력의 정수라 할만하다.


사이드전 기준으로 후공에서의 역할은 오히려 번개와 같은 강력한 돌파카드와 조합되며 더 부각되지만 오히려 선공에서는 상대가 꺼내들 강력한 돌파 카드들은 라바 골렘이나 파괴수처럼 룰 특수 소환이거나 번개와 같은 마법 카드이므로 그 강력함은 약간 빛이 바랜다.


메타나 기호에 따라 2~3장 채용한다.


아모르파지 룩스



아모르파지의 사이드전을 책임지는 카드다.


고유 펜듈럼 효과는 “아모르파지” 카드 이외의 마법 카드의 효과 발동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요즘과 같이 강력한 광역파괴 돌파 카드를 사이드에 많이 투입하는 메타에서 특히나 빛을 발하는 효과다. 번개나 라이트닝 스톰과 같은 카드를 맞고 필드가 붕괴되는 상황을 막아주며, 그러한 카드를 손쉽게 집어오는 졸겸 또한 봉쇄한다.


또한, 흔하지는 않지만 펜듈럼 덱을 상대로 만났을 경우 펜듈럼 스케일을 세팅하는 것조차 봉인하므로 아모르파지가 다른 펜듈럼 덱을 상대로 엄청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해준다.


단, 상대의 덱에 따라서 마법카드만을 막는 효과로는 전혀 방해를 할 수 없는 상황도 있고 (ex. 후완다리즈), 그러한 매치업에서는 단독으로는 빛이 바래는 카드다 (사이드덱 설명에서 후술).


역시나 기호에 따라 2~3장 채용한다.



아모르파지 캬붐



고유 펜듈럼 효과는 서로 마법/함정/몬스터의 효과를 체인해서 발동할 수 없게 만드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상당히 독특한 효과를 가지고 있는데, 서로가 발동하는 모든 카드에 체인 불가능을 달아주는 효과다. 아모르파지 카드들은 대부분 지속 효과라 체인할 일이 없으므로, 실제로 사용하면 일방적으로 상대 덱이 손해를 보게 된다.


단, 이 효과가 가스톨이나 룩스의 강력한 효과에 비교하면 초라한 것은 사실이다. 이 카드를 투입한다면 그 스탯 때문일텐데, 이 카드는 4레벨에 높은 수비력을 가진 카드기 때문이다.


아모르파지 몬스터들의 펜듈럼 스케일은 3/5로 매우 협소하므로, 아모르파지 카드들만을 사용해 펜듈럼 소환을 실행할 경우 4레벨 아모르파지 몬스터들밖에 소환할 수 없다. 이러한 구축을 목표로 한다면 충분히 투입 가치가 있는 카드지만, 안타깝게도 신 마스터룰 이후로 이러한 구축은 더 이상 힘들다.


전개력이 전무해 링크 몬스터를 소환하기 힘든 아모르파지 특성상, 펜듈럼 소환으로 엑스트라 덱에서 부활시킬 수 있는 카드는 1장이 한계다. 그 말인 즉슨, 신 마스터룰 이전 양쪽 펜듈럼 스케일에 아모르파지 카드를 세팅하고 매 턴 2장의 몬스터를 코스트로 바친 뒤 다시 펜듈럼 소환하는 걸 목표로 하는 구축은 더 이상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즉 신 마스터룰 이후로 플레이 스타일이 변화한 아모르파지 덱에는 중요도가 매우 떨어지는 카드이므로 투입하지 않는다.


아모르파지 프레스토



고유 펜듈럼 효과는 “아모르파지” 카드 이외의 함정 카드의 효과 발동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함정을 많이 투입하는 이른바 함떡 덱들이 메타에서 멸종한 현재, 메인덱에는 물론이고 사이드에도 투입할 가치가 전혀 없는 카드다.


함떡덱이 메타에 다시 보이기 시작한다면 사이드에 투입을 고려할 수 있겠지만 엘드리치나 라뷰린스와 같은 덱들은 프레스토의 펜듈럼 세팅에 프리체인으로 간섭할 수 있거나 몬스터 효과만으로 프레스토를 돌파할 수 있는 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애매하다. 차라리 해피의 깃털과 같은 마함 광역 파괴류가 더 쓸만하다. 이 카드 또한 4레벨이라 캬붐과 같은 장점을 공유하나, 전술했다시피 이제는 빛이 바랜 장점이다.


투입하지 않는다.


아모르파지 올가



고유 펜듈럼 효과는 서로 “아모르파지” 몬스터 이외의 몬스터를 릴리스할 수 없게 막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메인에 파괴수 같은 카드를 많이 넣고 엑스트라덱 의존도가 매우매우 극심한 메타가 오지 않는 이상 메리트가 없다.


캬붐과 같은 이유로 투입하지 않는다.


아모르파지 휴펠



고유 펜듈럼 효과는 서로 받는 효과 데미지를 0으로 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몬스터/마법/함정을 섞어서 사용하는 번덱이 메타에 득세한다면 모를까, 현재로서는 투입 가치가 없다.


캬붐과 같은 이유로 투입하지 않는다.


아모르파지 노테스



고유 펜듈럼 효과는 서로 드로우 이외의 방법으로 덱에서 카드를 패에 넣을 수 없게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이리튬과 함께 아모르파지의 둘 뿐인 상급 몬스터이며, 덕분에 펜듈럼 소환하지 않아도 엑스트라 덱을 봉인할 수 있다.


고유 효과는 분명 강력하나, 역시나 가스톨이나 룩스에 비하면 밀린다. 하지만 적어도 필드에 반드시 서 있어야 하는 상급 아모르파지인것은 큰 메리트고, 이리튬과 함께 소환되어 비욘드 더 펜듈럼의 2번 효과를 격발시킬 수 있다는 장점도 있기 때문에, 4장째의 이리튬으로 고려할 만 하다.


기호에 따라 0~1장 투입한다.


아모르파지 몬스터들의 설명은 여기서 끝이고, 이 다음은 아모르파지 마법/함정 카드들이다.



아모르파지 인펙션



아모르파지의 자체적인 유일한 서치 카드이자 필수 카드다.


1효과는 필드의 모든 아모르파지 몬스터의 공격력/수비력을 필드의 “아모르파지” 카드 수 x 100 올려주는 지속 효과다. 이 카드 또한 아모르파지 카드이기 때문에 최소 200은 타점을 올려주고, 기본적인 선턴 필드인 이리튬 + 펜듈럼 존에 가스톨 or 룩스일 때 이리튬의 타점을 3050으로 상당히 높혀준다.


명칭 제약이 붙어있는 2효과는 자신의 패/필드의 몬스터가 릴리스되었을 경우, 혹은 전투/효과로 파괴되었을 경우 덱에서 “아모르파지” 카드 1장을 서치하는 효과다. 이 효과로 또다른 아모르파지 인펙션을 서치할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아모르파지는 펜듈럼 효과로 자신의 스탠바이 페이즈마다 몬스터를 릴리스해야 하기 때문에 그 손해를 메꾸어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펜듈럼 카드군이므로 릴리스한 몬스터 + 서치한 몬스터로 실질적으로 매 턴 자신 필드의 아모르파지 몬스터 1장을 늘려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이 카드에 대한 더 자세한 활용법은 후술한다. 


패에 잡히지 않으면 아쉬운 카드고 다른 카드들과의 연계 때문에 3장 투입한다. 단, 패에 2장 이상 잡히면 애매해지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2장만 투입하는 것도 타당하다 생각한다.


아모르파지 라이시스



이래저래 아쉬운 성능을 가진 지속 함정카드다.


1효과는 아모르파지 몬스터 이외의 모든 몬스터의 공격력/수비력을 필드의 “아모르파지” 카드 수 x 100 내리는 지속효과다. 인펙션과 비슷한 효과이나 간혹 함정 카드의 효과를 받지 않는 카드들에게는 무용지물이기 때문에 하위호환이다.


2효과는 자신의 펜듈럼 존의 카드가 파괴되었을 경우 덱에서 아모르파지 펜듈럼 몬스터 1장을 펜듈럼 존에 세팅하는 효과다. 썩 나쁘지는 않은 효과이나 함정카드라서 너무 느리다는 것이 발목을 잡는다. 상대 턴에 자신의 펜듈럼 존이 파괴될 거면 왠만해서는 이 카드도 같이 파괴될 일이 많은 것도 한 몫한다. 또한 파괴에만 대응한다는 단점도 있다.


함정카드라서 다른 카드와 연계도 힘들다는 단점도 있으므로, 이 카드는 투입하지 않는다.



아모르파스P



아모르파지의 전용 필드마법이지만, 이래저래 단점투성이인 카드다.


1효과는 평범한 타점 강화 효과다.


2효과는 최대 한 턴에 두 번, 아모르파지 몬스터가 릴리스 될 때마다 1장을 드로우하는 효과다.


3효과는 아모르펙터P를 의식 소환하는 효과인데, 아모르파지와 굉장히 궁합이 안 좋은 카드이므로 없는 셈 쳐도 된다.


분명 나쁘지만은 않은 효과들이나, 2번 효과가 너무 느려서 당장 선턴에 필드를 구축하는 데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점과, “아모르파지” 카드가 아니라서 룩스가 깔려있을 경우 발동이 안 된다는 점과, 후술할 더 쓸만한 필드마법에 밀린다는 점 때문에 투입하지 않는다.


카드군에 속하는 카드들을 전부 알아봤으니, 다음 강의에서는 현재 사용(이라기보다는 에도프로에서 연구중인) 덱 리스트와 투입하는 용병들에 대해 알아보자.




강의 3갈죽했으니까 나중에 모음 만든 다음 대회참가 딱지 붙힐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