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딱접하고 나서 덱을 내가 받게 되었음

내가 유희왕 시작하게 된 계기도 이 친구랑 이야기하다가 오룡즈 애니를 접하고 그놈의 듀링을 접하고 유프로를 접하고 마듀까지 오게 된 거였는데.... 그냥 이런저런 생각이 나서 주저리주저리 써봄 

친구랑 나는 성향이 굉장히 다른편이었음. 나는 전개덱 취향, 친구는 비트덱 성향, 나는 덱을 최대한 많이 만드는 성향, 친구는 덱을 많이 쓰지 않는 성향, 투입하는 카드도 나는 42장에 집착하는편이고 친구는 50장에 집착하는 편이었음

그래서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되게 밸런스 맞추기 힘들었을거같은데 어찌저찌 게임은 잘 돌아갔던거같음

내 첫덱이 DD랑 팬나였고 그친구는 드래그마랑 싱크로였는데 지금보면 참 신기한 덱선정이었는듯ㅋㅋ

그 친구가 가장 좋아했던 덱이 이 낙인데스피아였음. 원래는 드래그마를 했었는데 낙인세계관이 마음에 들었는지 데스피아가 처음 나왔을때부터 파더니 어느새 낙융까지 나오고 티어덱이 됬더라

지금 생각해보면 광대+서커스라는 컨셉을 되게 좋아했지 않았나 싶어. 왜인진 모르겠지만 짐작이 안가는건 아닌데.... 뭐 그래서 마듀할때도 데스피아만 기다리고 그러더라

이 친구가 소환수드래그마 원툴로 무려 4달동안 게임을 했는데 그때 제발 다른 덱 만들 생각 없냐고 좀 싸웠던 기억이 남. 상검 데스피아 나오고나서는 마듀에서도 이런저런 덱 쓰긴 했지만 만약 나보고 팬나 하나로 4개월간 게임 하라고 한다면? 난 절대 못했을듯

닼윙블 나오면 비스테드 넣을거라고 이것저것 연구하고 그랬었는데 어찌다 그리 됬는지

나중에 나라도 비스테드 소스 좀 구해서 넣어주려고 생각하고 있음. 돈이 얼마나 들진 모르겠는데 아마 그러면 좋아하지않을까 싶음

내가 생각하기에 그친구가 가장 잘 짰다고 생각하는게 바로 이 덱인듯

https://arca.live/b/yugioh/54876300

예전에 강의글로 념글 간 적도 있었는데, 패러렐엑시드+유토피아더블+이수마수랑 카오스크리에이터로 써니 우려먹으면서 상대턴에 마스카로 파이어월 상호2링 우려먹는 루트는 되게 신선했거든. 그래서 내가 부탁해서 글 써도 되냐고 했었음

나도 마듀에선 이빌트윈 소스를 가지고 있는데 원래는 친구가 쓰는 덱은 서로 쓰기 싫다고 했었거든. 이제는 나도 이빌트윈 덱을 한번 짜볼까 싶긴 해. 파이어월로 내 패트랩 회수하는거 정말 재밌어보였음

지금보니까 엑트에 내가 준 리벨리온이랑 레퀴엠 그리고 액세스가 들어있더라. 레퀴엠은 내가 좋아하는 카드인데 왜 굳이 그걸 쓰겠다고 랭업매를 넣고 다녔을까....

잊고있었는데 친구가 쓰던 덱 중에선 순수드트도 있었음

순수드트는 마듀에선 ㄷ취급이지만 내가 친구랑 했을때의 순수드트는 꽤 강했던 기억이 남. 떡내성에 2장이나 묘지로 보내는 효과는 쉽지 않더라고

이놈은 여기에 카맥드까지 써서 수비표시로 드러누웠다가 8000뎀 맞고 죽은거도 기억이 나네ㅋㅋ

싱크로랑 sin덱도 오랜만에 봤음

스드 안쓰는 sin이랑 하리파 스피더 안쓰는 순수 세이비어축 정크도플 쓰냐?

sin에서 패싱크로로 승영 꺼내는거 좀 신기하긴 했음. 타점이 높은 ㄷ이라 내 샤플윙축 히어로랑 자주 게임했던거같애

낙인 세계관을 워낙 좋아했던 친구라 상검덱도 나오자마자 맞췄음

데스피아도 그렇고 상검도 그렇고 이상하게 티어덱을 많이 했었네. 나는 이런 전개가 원툴인 덱 별로 안좋아하는데 걔는 그게 재밌었나봐

마듀 상검강점기때 상검 상대법 많이 알려줬었는데 그게 기억이 난다

이 친구는 마기스토스도 연구 되게 많이 했었음

아무래도 락 원툴이다보니 그 소리 안들으려고 마법사족 시너지도 넣고 용병도 넣고 이러다가 마지막엔 드래그마랑 검은숲의마녀까지 쓰더라고

일단 11기테마라 그런지 잘 풀리면 생각보다 강하더라

친구야.... 내가 봐도 이건 좀 아닌거같다...

루닉이랑 라뷰는 왜 맞춘건지 모르겠네

그때는 루닉하고 라뷰덱 짜서 쓸려고 통깡까지 한 건줄 알았는데 어차피 넌 맞춰도 쓸 생각 따윈 없었던거 아니냐고

그때 통깡하는거 구경하면서 벨리언츠 4시크 뜨는거보고 낄낄거렸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걘 이미 그 시점에서 세상에 미련 따위는 없었는지도 모르겠네

나도 내 나름대로 마음정리는 다 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와서 이런거 생각하는 내가 바보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내가 이제와서 뭐 어쩔수도 없는거니까

그냥 손 때 하나도 안탄 루닉이랑 라뷰린스 덱 보면 마음이 좀 복잡함

뭐 받은 덱은 내가 잘 쓰는게 가장 좋겠지. 그러라고 받은거니까

예전부터 이빌트윈 할때 일적으로 브레이크스워드 회피하는거 좀 부러웠는데 나도 일적 좀 써보자 몇장만 빌려갈게

대신 나중에 비스테드랑 레이디 오브 라뷰린스 나오면 몇장 사서 덱에 넣어주려고. 어차피 지원 나오면 쓸 생각 있었을테니까 그정돈 괜찮겠지

나머지 덱은 뭐.... 나도 잘 모르겠네. 볼때마다 참 그렇긴 한데 쓰는 법 배워서 쓰는게 가장 좋지 않을까 싶음. 낙인데스피아같은건 아직도 꽤 쓸만하다고 하잖아

근데 이럴줄 알았으면 데스피아 굴리는 법 좀 물어볼걸 그랬음. 이제와서는 물어볼수도 없고 많이 늦었지만....



그냥 카드랑 덱 보다가 잡다한 생각 이것저것 들어서 끄적여봤음. 문제 있으면 그냥 글 지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