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개덱에 입문하고 싶은 유저, 선후공 밸런스가 좋은 덱을 하고 싶은 유저, 선공 잡은 후완에게 개겨보고 싶은 유저들에게 추천하는 덱, LL트라게 강의를 가져와봤음. LL트라게의 가장 큰 특징은 메타를 크게 타지 않는다는 점인데, 정말 어지간히 밸런스 지랄나지 않는 이상 마듀와 오프를 가리지 않고 항상 3티어 이상에 위치하고 있는 좀비같은 덱임. 올해 10월 금제 이후 열린 비공인 대회들에서도 LL트라게가 이시즈 티아라의 약점을 저격하는 조커픽으로 기용되어서 다수 입상했을 정도로, 어떤 환경에서든 늘 써먹을 수 있는 공무원같은 안정성이 매력인 덱이라고 할 수 있음. 본 강의에서는 마듀의 환경을 기준으로 설명할 예정이나, ocg에서도 나름대로 경쟁력 있는 덱이니 사이드전에 맞게 덱리 좀 다듬으면 오프에서도 충분히 쓸 수 있음.


목차


1.덱 소개

2.덱의 장단점

3.현시점 티어덱과의 상성

4.카드 소개

5.덱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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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덱 소개]


LL은 일소권을 전혀 쓰지 않는다는 장점/투핸드로 인한 낮은 안정성과 패에 따라 좌우되는 애매한 킬포텐이라는 단점을 가지고 있는 테마인데, 단점을 보완해줄 테마를 찾다가 발견된게 트라게. 트라게는 원핸드 전개가 가능하면서도 상황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안정적인 킬포텐을 뽑아줄 수 있는 테마고, 트라게의 단점인 일소권 의존도 일소권을 전혀 쓰지 않는 LL이기 때문에 크게 드러나지 않아서 LL과 굉장히 잘 어울림. 십이수 트라게가 뒤져버린 현 상황에서 낙인트라게와 함께 트라게의 주류 덱.


[2. 덱의 장단점]


장점


1.성공률 높은 초동 // 원핸드 초동 자체는 2프랙탈 2천기로 4장 뿐이지만, 모든 ll 몬스터+너벨을 초동 파츠로 쓸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초동 성공률이 상당히 높은 편임. 요원+재료까지 모두 합치면 24장을 전개용으로 쓸 수 있고, 여기에 항아리까지 채용하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무조건 초동을 할 수 있음

2.은근히 풍족한 아드 // 스패로와 스털링 등의 서치 효과로 인해 전개 도중 계속해서 패를 보충하고, 전개로 쌓은 묘지 자원은 트라게의 링크 소재로 써먹기 때문에 투핸드라는 단점이 크게 체감되지 않을 정도로 아드가 굉장히 풍족한 편임

3.선후공 밸런스 // 선공이야 원래 집짓기로 유명한 덱이니 말할 것도 없고, 후공에도 나이팅게일과 죽창토커를 이용해 턴킬이나 아제우스를 만들 수 있어서 선후공 밸런스가 좋은 편임

4.전개의 유연성 // 전개 파츠가 매우 많은 덕분에 LL트라게는 기본적으로 전개 루트가 매우 다양함. 이로 인해 패트랩 몇 방이나 니비루 같은 걸 맞아도 꾸역꾸역 빌드를 세우거나,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우회해서 전개하는 등 유연한 전개가 가능


단점


1.심각하게 부족한 덱스페이스 // 전개가 투핸드라 원활한 전개를 위해서는 전개 파츠를 잔뜩 구겨 넣어야 하는데, 전개 파츠들을 넣고 나면 공간이 부족해서 패트랩이나 후공 돌파 카드를 채용하기 어려움. 최소한으로 줄여도 항아리 포함 23장 정도는 전개 파츠를 넣어야 하고, 안정적인 전개를 위해 대부분은 이보다 더 많이 넣기 때문에 패트랩+돌파 카드 넣을 공간이 11~13칸 정도 밖에 없음

2.자원을 많이 소모함 // 패 대신 엑덱을 갈아대면서 전개하는 덱이라서, 장기전으로 가면 패에 전개 파츠는 있는데 정작 소환할 엑덱이 없는 경우가 종종 있음

3.패트랩을 막을 수단이 없음 // 범용 패트랩을 제외하면 전개 도중에 날아오는 상대의 패트랩을 막을 수단이 스패로 뿐이기 때문에, LL트라게의 패트랩 대처법은 '쳐맞으면서 전개한다' 라는 상당히 불안정한 방법만 존재함. 특히 증G 착지점이 시무르그+랑데부로 매우 빈약하다는 심각한 단점으로 인해 증G를 정말 아프게 맞고, 스패로에 날아오는 우뵐포도 아프게 맞는 편

4.부족한 엑덱 스페이스 // 전개를 위해 트라게와 LL의 엑덱몹을 다수 채용하고, 남는 공간도 대부분 죽창토커나 알미라지, 미래용황 등으로 채우기 때문에 엑덱에 여유 공간이 없음. 엑덱이 하도 모자라서 스털링을 제외한 모든 엑덱몹은 1장씩만 사용해야 할 정도


[3. 현 시점 티어덱과의 상성]


데스피아 : 유리함. 워낙 결계상에 취약한 덱이라 LL트라게가 선공을 잡으면 완막 수준으로 틀어막을 수 있고, 거신조와 미래용황 덕분에 패만 괜찮으면 빙검룡이나 가키도 어렵지 않게 뚫을 수 있음

마린세스 : 토스 싸움. 후공일 경우 전개 도중에 날아오는 바운스를 아프게 맞고, 배틀오션을 치울 수단이 없으면 4300의 아르고노트를 뚫기가 굉장히 부담스러움. 웨이브와 아르고노트가 시무르그에 막히기 때문에 어떻게든 배틀오션만 치우면 뚫을 수 있음. 결계상 돌파력이 부족하다 못해 하찮은 덱이라 LL트라게가 선공을 잡으면 데스피아보다도 쉽게 이길 수 있음

후완 : 유리함. 후완은 선공 잡은 LL트라게를 뚫을 수 없는데, LL트라게는 패에 따라 돌파 카드 없이도 후완을 뚫을 수 있음. 후완이 선공을 잡으면 LL트라게가 턴을 받자마자 꿈마로 거신조를 뽑을 텐데, 나이팅게일의 명치 연타는 발동 효과가 아니라서 거신조로 막을 수 없음. 패만 잘 풀리면 호프+아제우스로 거신조를 병신으로 만들어놓고 뚫어버리거나, 나이팅+프롬슬래시를 뽑아서 프롬을 막으면 아제가 나오고 아제를 막으려고 아끼면 턴킬이 나는 기적의 이지선다를 보여줄 수 있음. 엠펜이 묘지로 가면 스트리+토칸을 거쳐야만 재소환이 가능한 후완 특성 상 아제우스로 밀리면 복구하기도 전에 턴킬이 먼저 나옴


[4. 카드 소개]



준제빔 맞은 서치 요원. 뒤에 설명할 스왈로, 와블러, 버드콜 등으로 소환하며, 소환된 후엔 보통 스왈로나 카나리 등을 서치해서 추가적인 전개 수단을 확보하는 식으로 쓰임. 

엑시즈 소재로 사용할 경우 해당 몬스터에게 효과 대상 내성을 걸어주는데, 전개 도중 스털링 등에 박히는 뵐포를 케어할 수 있어 전개 시 안정성을 높여줌.

참고로 LL 이외의 카드도 서치할 수 있기 때문에, DD 크로우를 채용했다면 DD 크로우도 이걸로 서치 가능.

스털링과 함께 LL트라게의 패 보충과 서치를 담당하는 중요한 카드이므로 2장 꽉꽉 넣어주자.




전개 요원. 필드에 이미 몬스터가 있어야 효과를 발동할 수 있기 때문에, 보통은 초동 이후 추가적인 전개에 쓰임.

같이 소환되는 몬스터는 LL이 아니어도 상관 없으므로 손에 LL몹이 없으면 너벨을 데리고 뛰쳐나오는 짓도 가능.

엑시즈 소재로 사용할 경우 해당 몬스터의 소재를 늘려줄 수 있어서 소재 1개만 늘어나도 파워가 급증하는 나이팅게일, 로빈과 궁합이 좋음.

필드에 몬스터가 있어야 한다는 제약 때문에 3꽉하면 패말림을 유발할 수 있으니 2장만 넣는걸 추천




스왈로와는 반대로 필드가 비어 있을 것을 요구하는 초동용 몬스터.

와블러+스패로나 와블러+버드콜이 잡히면 스털링 거쳐서 투핸드로 미래용황도 가능.

어떤 방법으로든 패에서 특소만 하면 효과 발동이 가능하므로 스왈로 손 잡고 나와서 순식간에 3특소를 만들 수도 있고, 여기서 와블러로 스패로 or 와그테일을 내린다면 4(묘지에 LL 있으면 5)소재 나이팅게일 or 아드 소모 없이 미래용황이 나옴.

스왈로는 초동에 쓰기 어려워서 2장이라면, 얘는 초동 끝나면 아무 쓸모 없어서 2장만 투입함.




묘지에 하급몹이 있으면 원핸드로도 전개가 가능하고, 발동 후에는 엑시즈만 소환 가능하다는 제약 때문에 보통은 엑시즈몹 하나를 더 꺼내면서 전개를 마무리할 때 쓰임.

LL 몬스터기만 하면 아무거나 상관 없으므로 묘지에 있는 스털링이나 나이팅게일 같은 몬스터도 데리고 나올 수 있음.

소재로 썼을 때 효과는 나이팅게일 아니면 별 의미 없는 효과이니 무시해도 됨.

초동에 쓸 순 없지만 카나리 1장만 패에 잡혀도 엑시즈 몬스터를 뽑을 수 있기 때문에 3꽉하는걸 추천. 전개력을 희생해서라도 패트랩이나 돌파 카드를 더 넣고 싶다면 2장 넣는 것도 좋음




버드콜을 서치할 수 있고, 묘지에 있을 경우 매 턴 리필되는 공짜 엑시즈 소재로 쓸 수 있음.

보통 로빈의 퍼미션을 무한으로 즐기거나, 나이팅게일의 소재를 늘리거나, 카나리가 데려온 엑시즈 몬스터의 효과를 발동하는 용도로 쓰임.

두 효과 모두 LL에게 매우 유용한 효과이나, 와그테일 본인은 전개에 도움을 줄 수 없고 서치하는 버드콜도 투핸드라서 2장만 넣음. 가끔 후속을 어느 정도 희생하더라도 전개/돌파를 강화하기 위해 1장만 넣는 경우도 있는데, 이건 취향 차이이니 둘 다 써보고 마음에 드는 쪽으로 사용하면 됨




서치+초동을 1장으로 해결할 수 있는 LL의 핵심 카드.

서치한 몬스터는 소환할 수 없기 때문에 보통은 스왈로/카나리를 서치하고 와블러/스패로를 소환하는 식으로 쓰임. 손에 버드콜+와블러가 잡히면 [버드콜로 스패로 서치→와블러 소환→와블러 효과로 스패로 소환→스패로 효과로 서치] 를 통해 2장만으로도 2특소 1서치를 만들 수 있음

투핸드긴 하지만 언제 잡히든 밥값은 하는 카드이니 3꽉하는걸 추천




보통은 손에 잡힌 너벨이나 키트를 묻으면서 나오는데, 정 패가 말리면 LL몹 묻으면서 나오거나 일소해서 전개하기도 함.

트라게 몹을 많이 투입하는 덱이 아니기도 하고, 어지간해선 얘를 전개용으로 쓸 정도로 패가 말리는 경우는 거의 없어서 1장만 투입



일반적으로는 케라스로 묻거나 일소해서 랑데부를 덤핑하는 용도. 후공에선 얘로 너벨을 묻고 케라스를 서치해주면 원핸드 슈라이그가 나와서 랑데부 덤핑을 포기하고 돌파용으로 쓰는 경우도 있음

2장 넣어도 안 될 건 없긴 한데, 덤핑 외에는 별다른 효과가 없어서 1장만 넣어도 충분함. 서치도 못하고, 묘지 자원은 LL로도 충분히 모을 수 있어서 랑데부 묻고 나면 존재감이 많이 떨어짐

2장 넣고 싶으면 카나리 or 와그테일 1장 빼고 넣는걸 추천



몇 안 되는 귀중한 원핸드 초동. 우라라를 빼줄 수 있고, 증쥐가 박히면 2드로우를 주면서 원핸드로 시무르그+랑데부 저점을 만들어 줄 수 있음.

언제 잡히든 써먹을 수 있는 카드이니 프랙탈 2장, 천기 2장 넣어주면 됨




보통은 전개 도중 덤핑해서 서치하는 용도로 사용함. 후속 든든하게 챙기고 싶으면 3장, 아니면 2장




1번 효과는 소소한 타점 상승이고, 실전에선 거의 2번 효과만 쓰임. 보통은 키트로 덤핑해서 파괴를 막는 용도인데, 가끔 패에 잡히면 그냥 타점 상승 걸어주면서 버리면 되니 처리하기도 쉬움

2장 넣는다고 달라지는 건 별로 없으니 1장만 채용




서치 효과를 통해 전개를 이어갈 수 있고, 스털링 본인은 미래용황의 재료로 쓰이는 정말 버릴 게 없는 카드.

물론 용황 뽑고 나면 얘 뽑을 자원으로 나이팅게일이나 로빈 뽑는게 훨씬 이득이니 2장만 넣음


LL몹 전체에 파괴 내성을 걸어주고, 명치 연타를 통해 깜짝 킬각을 만들 수 있음

보통 아래의 프롬 슬래시와 연계해서 쓰며, 눈썰미가 좋은 사람이라면 눈치 챘겠지만 1번과 2번 효과는 지속 효과라서 거신조 등 일반적인 퍼미션으로는 나이팅게일의 공격을 막을 수 없음



보통 시무르그를 뽑고 나서 아드가 남았을 때 시무르그 링크 앞에다가 뽑음.

상대의 특소몹을 바운스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는데, 때가 아니라 경우라서 타이밍을 놓칠 일도 없고 턴 제한도 없어서 소재만 충분하다면 무한으로 바운스를 날려 줄 수 있음



후공에만 뽑음. 타점을 올려주는 효과는 나이팅게일의 연속 공격과 궁합이 좋고, 마함 덱바운스도 강력한 효과라서 유용하게 쓰기 좋음.

꿈마를 덱으로 바운스해서 광역 뒤집기를 막을 수 있고, 패만 잘 풀리면 거신조 사용을 강제할 수 있어서 아제우스를 안전하게 통과시킬 수 있어 후완 상대 후공에서 매우 유용하게 쓰임




패에 프랙탈+LL몹이나 트라게몹이 잡혔을 때 패에 잡힌 몹을 내리면서 전개하는 용도 및 패 교환 용으로 투입함.

예쁜 눈나긴 하지만 패가 말린 상황이 아닌 이상 소환 우선순위가 낮아서 자주 보기 어렵다. 그래도 넣어두면 언젠가는 쓰이니 1장은 투입함



LL 엑시즈몹들에게 대상 내성을 걸어줄 수 있고, 마함존을 거의 비워두는 LL트라게 특성 상 선턴에 무조건 결계상 or 거신조를 세울 수 있음. 보통은 특소 자체를 막아버리는 결계상을 주로 꺼내는데, 3~4소재 로빈을 꺼냈다면 부족한 마함 퍼미션을 채우기 위해 거신조를 뽑는 것도 괜찮음




프랙탈 원핸드 돌파에서 케라스 효과나 키트+페리지트로 나오는게 일반적임. 보통은 그냥 슈라이그 뽑을 때 거쳐가는 용도




후공에 꺼내서 비대상 제외로 상대 필드를 치우는게 주 사용법. 턴 받으면 묘지로 보내졌을 때의 서치 효과를 이용해 전개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음


[5. 덱리]




내가 사용중인 덱리. 쌍룡은 다른 덱 맞추느라 잠깐 갈았고, 일적은 최근에 추가한거라 가루가 모자라서 없음.

번개 왜 넣었냐고 묻는 사람들 많을텐데, 후완 존나 많이 보여서 저격용으로 하나 넣었음. 번개+a 손에 잡히면 거신조를 쓰든 말든 집을 부숴버릴 수 있어서 은근히 유용하다. 번개 쓰기 싫으면 드롤이나 롱기같은거 한 장 넣으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