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은 그놈의 페스티벌 때문
매번 패스티벌 축은 막 휙휙 바뀌는데 사람이 상식적으로 거기에 대응되는 덱을 전부 다 가지고 있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거기에 맞춰 피같은 재화랑 갈갈 포인트를 쓰니 안그래도 맞춰보고 싶은 덱을 포기해야 하는 악순환이 반복됨. 안티매직 페스티벌이 독특하긴 했는데 역설적으로 그 때문에 더 이상 못버티겠더라
그럼 페스티벌 대여용 덱을 하면 되지 않겠냐 하겠지만 솔직히 내 기억상 쓸모있었던 대여덱은 3번째 패스티벌때까지가 한계였었던 거 같다. 패작도 생각해보지 않은 건 아닌데 나도 나름대로 이겨보려고 듀얼 하는거지 지려고 듀얼하는 건 아니잖아. 게다가 패작도 패작용 카드가 은근 가격 나가더라... 심지어 이전 페스티벌 중 하난 아예 강등제까지 있었는데 솔직히 그땐 뭐하자는건지 어안이 벙벙했음
결국 가장 큰 건 재밌게 듀얼하려고 덱짜는데 재화를 수급하려고 이벤트 뛰는건데, 어느정도 선방하려면 결국 최소한도라도 덱이 필요하고 그 덱을 짜려면 별도의 재화가 또 들어가는 페스티벌 의도 자체가 좀 모순되는 거 같음
무엇보다 대체제인 오메가가 너무 잘 빠지게 나왔더라. 연출쪽은 아쉽긴 한데 무자본 재능기부나 다름없는 쪽에서 이정도로까지 만들어준 건 대단하다 생각함. AI전도 살짝 아쉽지만 지원해줘서 친구랑 같이 할 수 있는 것도 좋았음

간만에 유입으로 추억도 돋게 해주고 결국 오프까지 손대게까지 해준 마듀가 고맙긴 한데, 그거랑 별개로 이제 더 이상 붙잡기가 힘들더라...
일퀘 챙기는 게임 하나 놓으면 인생에 여유가 생긴다던데 딱 그런 느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