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줄 알았지만 현실은 생각보다 많이 복잡했다.

오전엔 국영수 + 체육같은 기초과목부터 시작해서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듀얼 관련 학문을 배우는데 이 과목들이 또 피곤하다.

패유발 같은 특수 재정부터 시작해 DB를 달달 외우는 암기과목부터 퍼즐 듀얼 등 응용과목, 사이딩이론 및 확률계산까지 머리가 터질 정도로 많은 수업량을 자랑하는 듀얼아카데미아의 엘리트 코스...


그렇게 체계적으로 듀얼만을 공부한 기계들이 사용하는 것은 당연히 자신의 취향이 조금씩 들어가겠지만 대부분 티어덱.

그저 취미로만 듀얼을 즐기던 내가 어떻게 이길 수 있었을까, 그렇게 나는 첫 학기 종합평가 D+, 학사경고를 받았다.


그나마 평소에 즐겨이 보던 기본룰 과목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기에 망정이지 아니었다면 그대로 퇴학을 당할 수도 있었다.

나는 이 지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