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난한 전개패에 잔깎이 잡혔을 때엔 그냥 '패 루벨리온이랑 기대값 비슷하다' 이정도임

실제로 2핸드~3핸드로 풀전개 때리면 덱 남은 장수가 잔깎 쓴 수준임. 잔깎을 잡는다 해도 자턴감마가 아니면 '방해 안 받았을때' 결과물이 잔깎 갈린 챠키나 섀도르처럼 다이나믹하게 좋아지진 않음.


근데 '방해를 받을때' 라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임.

우선 잔깎이 주는 결과물은 대부분 드링이 전개를 하면서 충분히 얻어진 결과물임. 근데 기본적인 전개를 하면 차근차근 단계에 따라 개체수도 늘리고 바렛파츠도 챙기고 여유되면 비스테드 기믹에도 액세스 하는 거인데
 잔디깎이는 '다이렉트로' '동시에' 이 것들을 가져다 줌.

잔깎 갈때마다 20장 정도씩 갈리니까 윗 2줄이 잔깎으로 갈렸다고 생각해 보자.

개체수 2개어치(체임+정리정돈) 바렛 서치(앱소루터) 비스테드 엑세스(살로닐)이 동시에 한번에 됨.

대표적인 좋은 2핸드인 체임+휘백룡 or 살로닐+휘광룡은 확실히 저 잔깎으로만 만들수 있는 결과물(위의 20장 정도면ㅍㅅㅌㅊ임) 보다 좋고 안정된 빌드를 세움. 그러나 이 2핸드는 즉각적이지 못하고 전개가 오래 걸림 따라서 우회는 된다만 찌를 곳도 많음.

상검이 예전에 티어였던 이유생각해보면 1.5핸드로 2퍼미션 뽑을수 있는 덱은 상당히 많음. 근데 간단하고 빠른 전개로 2퍼미션을 만들수 있는건 매우 플러스 요인임.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이니.


그리고 이 다음이 내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임.

상황이 꼬였을때 타개할 최선의 방법임

말했듯이 잔깎은 뭐 크게 거칠 필요 없이 필요한 것들과 어그로 끌어줄 추가 공격권을 대량으로 보충해 줌.


선공에서는 패트랩 맞고 턴제 걸려서 전개가 막혔을 경우에 테리토리로 탑드로우 잔깎같은거 땡기잖아? 그때 휘백룡 같은걸로 개체수 불리는것도 좋지만 최고는 역시 잔깎임.

그리고 후공일때 돌파할때 언제나 돌파 카드 잡힌다는 보장은 없고 기믹상으로 돌파할때 잔깎이 돌파 그 자체임.

체임 휘백룡 퀵 리볼브 비스테드등이 날고 기어봤자 결국 한장은 한장일 뿐이고 천지창조를 하려면 일단 통과된 다음에도 어디서 견제 맞으면 어떻게 해야 하고 자원은 한정되어 있을 뿐임. 상대와의 협상 테이블에서 정직하게 하나씩 내는 거지. 반면 잔깎은, 특히나 상대도 전개 하느라 덱을 많이 소모했을테니 가치는 올라가 그냥 협상 테이블을 뒤엎을수 있는 수준임. 상대 입장에서도 각각 기믹 돌리는건 각개격파 할수 있으나 한꺼번에 묵직하게 몰려오는건 부담이겠지.




요약: 선턴 빌드 세우며 운영 하는 거엔 그렇게 까지 사기는 아니지만(그래도 완전 비대칭 전력이다) 상황을 타개하는데는 최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