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신박한 제목으로 짓고 싶었는데 생각이 안 나서 제목은 그냥 마도서다


1편 목차


0. 서론

1. 기믹 요약 / 주요 카드

1-1. 서치

1-2. 사용

1-3. 회수

1-4. 세페르의 마도서

2. 기본 운용 / 파츠 설명

2-1. 초동 (조겐 발사)

2-2. 운용 (덱 전체의 공격권)



0. 서론


 - 마법사족 몬스터와 마도서 마법 카드의 시너지를 활용한 운영형 덱

 - 마도서의 신판의 어드밴티지 대량 확보로 + 조겐으로 락을 후속을 동시에 챙기는 덱

 - 대규모 서치 / 드로를 활용해 자원을 확보하고, 확보한 자원으로 전개 / 견제를 수행하는 덱


신판으로 매우 유명한 마도서를 설명하는 글

하도 신판이 유명하다 보니까 엥 그거 짐바브웨 달러 생성기 아니냐 조겐 발사대 아니냐 하는 어렴풋한 인식은 있고 맞는 말이지만

개인적으로 계속해서 굴려본 경험과 거기서 드는 의견, 운용법 같은 것들을 한번 장황하게 써보고자 싶어서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음



※ 옛날 텍스트 가진 옛날 카드들이 많아서, 설명을 원활하게 하려고 9기 형태의 텍스트가 없는데 내가 멋대로 9기 텍스트로 바꿔놓은 카드들이 많아서 실제 텍스트랑 다른 카드가 있음



1. 기믹 요약 / 주요 카드


우선 주요 카드를 소개하기 전에 덱의 기믹을 요약하고 가자



마도서 자체의 기믹을 크게 요약하자면 3개의 형태로 나눌 수가 있음


1. 덱의 마도서를 패로 서치

2. 패로 가져온 마도서를 견제 / 전개 등을 위해 사용

3. 사용하여 묘지 / 제외 상태가 된 마도서를 회수

3-1. 묘지로 간 마도서를 코스트로 제외하고 제외 존에서 회수

3-2. 묘지로 간 마도서를 덱으로 회수하여 다시 서치할 수 있게 만듦


순수한 마도서의 기믹 자체만 보면 이렇게 3갈래로 나눌 수가 있음

(저기 세페르의 마도서라고 번외: 복사에 넣어둔 게 있는데 이건 뒤에서 자세히 설명)


그중에서도 마도서가 가장 독보적으로 가진 능력은 1번 서치 능력,

그러니까 풍부한 서치 카드와 마도서의 신판이라는 카드가 가진 어드밴티지 대량 확보 + 마법사족(조겐) 리크루트 능력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음


마도서를 용병으로 채용하는 덱들이나 순수하게 마도서 기믹을 굴리나 결국 이 ‘우수한 서치 / 덱 압축 능력(1번)을 활용해 어드밴티지를 번다’라는 골자를 기반으로 덱을 구축하게 됨


다만 그렇게 번 어드밴티지를 ‘어떻게’ 쓸 것이냐는 질문에서부터 덱의 구축에 차이가 생기게 됨


 - 마도서를 단순히 서치 / 드로 / 견제를 가진 고성능 덱 압축 용병으로 사용

 - 거기서 더 넘어서 다양한 마도서의 결과물(제외, 타점 증가, 마함 내성, 소생 등)을 사용

 - 거기서 더 넘어서 마도서의 회수 / 사이클 능력까지 포함해서 여러 번 사용


첫 번째 용도까지만 해도 마도서를 쓴다면 당연히 들어가는 파츠지만 그 이하의 파츠를 ‘어디까지’ 사용할 것인지가 마도서 덱 구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함

아래로 내려갈수록 마도서 기믹을 좀 더 다채롭게 쓸 수 있지만, 그만큼 상황에 맞는 파츠가 정해지기 때문에 상황에 맞지 않는 파츠가 들어올 때의 말림률은 높아지게 되겠지


하지만 글 쓰는 놈은 10년 전에 마도서 굴리던 도태틀딱이라 세 번째까지 전부 쓰는 걸 설명하게 될 것임



그렇다면 이 기믹이 어떻게 굴러가는지를 개별 카드를 설명하면서 

투입 매수는 운용법 쪽에서 이야기하고, 우선 간단하게 카드의 효과들만 짚어보자



1-1. 서치와 부스팅


서치 / 부스팅은 마도서를 용병으로 쓰나 순수하게 굴리나 무조건 포함되는 부분


마도서에 대한 가장 흔한 인식은 ‘신판으로 마도서를 잔뜩 가져오고 조겐을 발사하는 덱’일 거야

섬도 마도 같은 특수 케이스가 아닌 이상 대체로 그러기 위해서 채용하는 테마고 이건 순수 마도서를 굴린다고 해도 다르지 않음



핵심 카드이자 이번에 금제에서 풀린 마도서의 신판

그리고 마도서의 신판으로 소환하게 될 승령술사 조겐


이 카드의 발동 이후 발동한 마법 카드의 수만큼(이하 신판 스택이라고 함) 덱에서 마도서 마법 카드를 서치하고, 그 수 이하의 레벨을 가진 마법사족 몬스터도 덱에서 1장 특수 소환해준다

물론 계속해서 언급했듯이 대부분 조겐을 발사하기 위해서 사용되는데, 신판으로 불러올 다른 선택지가 많지만 조겐은 레벨 3이라 3장만 써도 나오고 효과도 제일 강력해서 어지간하면 조겐을 불러오게 됨


결국 ‘신판을 통과시킨다 → 마법 카드를 3장 이상 써서 신판 3스택을 쌓는다 → 엔드 페이즈에 마도서 3장 이상과 조겐을 불러온다 → 조겐의 락 + α로 턴을 받고, 가져온 마도서를 사용한다’가 핵심 플랜


또 신판으로 속공 마도서를 서치했다면 그 엔드 페이즈에 바로 발동할 수 있음 (온라인 게임일 경우 무조건 체인 설정 ON으로)



효과 자체가 좋은 건 맞지만 엔드 페이즈에 서치하는 카드라 서치한 카드는 다음 내 턴이 왔을 때부터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고질적인 약점임

우라라 하나로 정지한다는 얘기도 많은데, 이건 지명자 or 인퓨 잡고 시작하는 실력을 기르거나, 다른 서치 카드를 왕창 넣어서 우라라를 빼라고 협박하는 블러핑으로 해결하는 수밖에 없음


또 서치하는 카드는 지금 당장 내 턴에도 못 쓴다는 소리이기 때문에 마법 카드가 부족한 상황에서 무턱대고 신판 발동부터 하면 당장 전개부터 막히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음

이런 경우 그냥 세트하고 상대 스탠바이 페이즈에 발동해서 상대의 마법 카드를 스택으로 쌓아서 쓰는 것도 고려해봐야 한다



서치 카드 2종인 그리모의 마도서와 마도서사 바테르

효과는 둘 다 다른 마도서를 서치하는 간단한 효과

상황에 맞는 마도서의 서치, 그러니까 신판을 서치하거나 혹은 신판의 스택을 쌓는 데 도움을 줌


바테르는 좋은 서치 카드지만 특수 소환에는 대응하지 않아서 일소권을 거의 무조건 잡아먹는다

하지만 개체 수를 더하면서(링크 소재 보충 + 필드에 마법사족이 있어야 발동 가능한 마도서 지원) 마도서를 서치하므로

대부분 그리모로 바테르를 서치, 혹은 바테르로 그리모를 서치하는 식으로 마법사족 개체 수를 늘리면서 동시에 묘지에 마도서도 1장 쌓아놓는 형태로 사용하게 되고,

신판의 효과로 엔드 페이즈에 또 그리모를 서치하고, 그 그리모가 또 바테르를 서치하는 식으로 바테르는 꾸준히 필드에 남으면서 마법사족 개체 수를 조달하게 되므로 매우 중요함


리버스 시에도 효과를 발동하는데 잘 쓰이진 않고, 대부분 드롤 맞고 뻗었을 때 얘를 세트해서 상대 턴에 효과를 발동하기 위해 씀


덧붙여서 바테르의 경우 유일한 ‘마도서’ 몬스터 카드인데, 다른 마도서의 효과에서 ‘마도서 마법 카드’를 지정하는 카드와 ‘마도서 카드’를 지정하는 경우가 다 따로 있고,

여기서 그냥 ‘마도서 카드’라고 지정하면 바테르도 지정하는 거고 아니면 바테르는 대상이 아님

그래서 조건에 바테르가 있느냐 없느냐를 확실하게 하려고 효과 텍스트에다가 색깔을 씌우면서 설명할게 (마법 카드면 청록색, 그냥 카드면 노란색)



패 교환 카드인 루드라의 마도서

(비고에서 세페르의 마도서 운운하는 건 뒤쪽에서 자세하게 설명)


그리모로 바테르 서치, 바테르로 루드라 서치, 루드라로 바테르 보내서 2드로 하는 용병 채용으로 굉장히 유명한 카드지만 그렇지 않은 마도서 덱에서도 잘 쓰는 카드

우리 모두 마도서를 짐바브웨 달러라고 놀리지만, 이 친구는 그 짐바브웨 달러 2장을 USA 달러 2장으로 바꿔주는 중요한 카드다


순수 마도서의 경우

 - 당장 사용할 수 없는 마도서 / 겹쳐 잡아서 당장 못 쓰는 바테르를 코스트로 패 교환

 - 신판의 효과로 특수 소환한 조겐을 효과로 보내 락을 해제해서 내가 전개를 할 수 있게 함

 - 속공 마도서, 또는 뒤에서 설명할 네크로의 마도서를 코스트로 보내서 노 코스트 2드로

 (루드라 없이도 충분히 신판 3스택을 쌓을 수 있을 경우에는 신판을 코스트로 보내기도 함)

 - 진짜 답 없이 패 말렸으면 필드 마법사족 보내서 드로라도 더 보기


의 경우에 주로 사용됨


좋은 카드고 마도서 용병이 굴러가는 이유이기도 하지만, 순수 마도서는 패에 잡히면 안 되는 호감패도 있고(조겐이나 상급 마법사족) 어드밴티지는 신판이 벌어다 주므로 신판 스택이 모자라거나 드로를 굳이 더 봐야 할 상황이 아니라면 사용을 미루기도 함



마지막으로 순수 마도서를 굴리게 되면 서치 수단으로 마도원전 크로울리가 추가된다


마법사족 몬스터 2장으로 링크 소환할 수 있고, 링크 소환 성공 시 덱에서 마도서 3종류를 고르고 그 중에 1장을 무작위로 가져온다


보통은 바테르를 일반 소환해서 마도서를 서치, 마법사족 하나 더 얹어서 링크해서 한 번 더 서치 하는 방식으로 마도서를 2장 서치하는 형태로 사용됨

가져오는 카드는 마도서 ‘카드’라 바테르도 가져올 수는 있지만 순수 마도서가 전개력이 부족해서 대부분 이거 소재 중에 하나로 이미 일반 소환된 바테르를 쓰고 있을 테니 큰 의미는 없다


2번 효과로 패에 잡힌 상급 몹도 릴리스 없이 일반 소환할 수 있긴 한데 사실 진짜 어지간하면 일반 소환권은 바테르에게 주는 게 제일 좋아서 자주 사용되지는 않는다


어쨌건 중요한 건 이 카드를 소환하면 2링크 몹이 필드에 남고 + 마도서 랜덤 서치가 된다는 건데

랜덤이라고는 해도 보통 그리모와 같은 서치 카드를 포함하게 되므로 66%의 확률로 원하는 거 서치는 된다


그리고 순수 마도서에서 이 카드가 랜덤하더라도 마도서를 서치하는 게 중요한 이유는,

패에 있는 다른 마도서를 상대에게 공개하는 게 코스트인 카드가 몇 장 있고, 패의 마도서를 버리고 발동하는 루드라의 마도서 등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패에 마도서가 일정 수 있어야 해서 전개를 하면서 마도서를 추가한다는 점 자체가 이득이기 때문이다


또 마법사족 범용 3링크 몹인 신성마황후 셀레네의 소환 조건이 ‘마법사족 몬스터를 포함한 몬스터 2장’인데

크로울리는 그 자체로 2링크 마법사족이므로 나머지 하나는 진짜 아무 몬스터나 갖다 박아도 크로울리 + 아무 몹 1장 = 셀레네가 나옴

다른 덱처럼 령사를 거치거나 할 필요가 없이 초동을 거치면서 전개가 된다는 게 편리함



1-2. 사용


이런 방식을 통해서 서치를 반복하는데 그 서치한 카드로 뭘 할 것이냐 하는 부분

용병 채용이라면 루드라의 마도서를 통해서 서치해온 걸 버리고 드로를 보는 데 쓸 수도 있지만

보통은 서치한 마도서 그 자체의 효과를 보고 쓰는 것이 일반적이겠지



핵심 견제 카드인 게테의 마도서

조건은 ‘내 필드에 마법사족이 존재 / 묘지의 마도서 마법 카드 3장 제외’로 빡빡하지만 몬스터 / 마함 안 가리는 비대상 제외라서 어지간한 내성은 무시하고 제거한다

특히 푸카맥이나 마스트람 같은 대상 내성 / 파괴 내성만 있는 친구들 상대로 매우 잘 먹힌다


강한 효과 덕분에 마도서를 부스팅 용병으로 채용한 덱이라도 이왕 마도서 묻고 서치하고 했으니 1장 정도 넣는 경우가 있고 순수 마도서에서도 유일한 견제 수단이라 중요도가 매우 높다


보통 선턴에는 조겐 소환 + 게테 세트를 통해 후열에 게테를 깔아놓고 조겐을 전투 파괴하러 오는 몬스터를 제외해서 락을 유지 or 조겐에 포영이라도 맞으면 후열 역할을 해 주기 위해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후공일 때도 잘 돌파해서 마도서 3장 묻어놓고 돌파용으로 사용하며,

특히 후공은 세트하는 용도뿐 아니라, 신판의 효과로 엔드 페이즈에 서치하고, 그 때 나오는 퀵 타이밍에 바로 발동해서 상대 카드를 1장 날리는 용도로도 사용한다



보통은 3장 제외 효과를 쓰지만 그 외에 1장을 제외해서 세트된 마함을 패로 되돌리거나 2장을 제외해서 몬스터 하나를 앞면 공격 / 뒷면 수비로 하는 효과도 붙어 있음


잘 사용되지는 않지만 1장의 경우

 - 상대 엔드 페이즈에 상대의 세트 카드를 패로 되돌려서 다음 턴에 턴킬을 잡기 위해

 - 다른 견제 카드(무덤의 지명자 등)와 같이 세트했는데 깃털이나 라스톰 등으로 날아갈 경우, 내 마함을 바운스해서 파괴를 막기 위해

 - 도저히 신판 3스택을 채울 수 없을 때 내 마함을 세트하고 내 마함을 바운스해서 신판 1스택을 쌓기 위해

쓰이고


2장의 경우 

 - 묘지에 마도서 3장을 채우지 못해서 뒷면 수비 효과로 견제를 해야 할 때

 - 신판을 통과시키지 못해서 바테르 + 게테 엔드만 해야 할 때 or 바테르에 포영이 날아올 때 내 바테르를 뒷면 수비로 뒤집어서 리버스 시 서치 효과를 노려야 할 때

 - 수비 표시로 특수 소환된 내 몬스터(ex. 셀레네의 효과)를 공격 표시로 돌려 그 턴에 킬을 잡아야 할 때

쓰인다



또 이 카드는 코스트로 마도서를 제외하게 되는데 순수 마도서에서는 이 점도 중요함


마도서는 묘지의 마도서를 직접 패로 가져오는 수단이 사실상 없어서 뒤에서 얘기할 제외된 마도서를 회수하는 아르마의 마도서를 써야 하는데,

그거 때문에 게테는 견제/돌파와 동시에 회수를 원하는 마도서를 미리 제외해서 나중에 가져올 수 있도록 하는 회수 밑준비도 겸함


순수 마도서에서 게테를 2장 채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 중에 하나는 2장째의 게테로 이미 사용한 1장째의 게테를 제외해야 그걸 회수해서 다시 쓸 수 있기 때문


좋은 카드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대상이 넓고 내성을 무시하는 경우가 많아서 좋다는 것이고

카드 자체는 1턴에 1번 쓸 수 있는, 1장 써서 1장 제거하는 단일 제거기이기 때문에 어디에 쓸지 잘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발동 조건으로 마법사족이 있어야 해서 번개 같은 거 맞고 마법사족이 필드에서 전멸하면 깔아놓은 게테도 무력화된다는 것에 주의



보통 마도서 용병 채용, 혹은 일부 파츠만 채용에서는 이렇게 서치 + 게테 정도까지만 채용하고

이 아래에서부터는 순수 마도서나 마법사족 위주 채용에서 고려할만한 카드들로 구성됨



마법사족 범용 소생 카드인 네크로의 마도서

마법사족이기만 하면 아무거나 소생이 되지만 묘지의 마법사족 코스트 1장 + 패에서 공개할 다른 마도서 1장을 필요로 하므로 어느 정도 자원을 쌓아놓아야 발동 조건이 됨


게테의 마도서만큼은 아니지만 이 친구도 순수 마도서를 굴리는 이유 중에 하나

조건이 붙어있고 1턴에 1번이긴 하지만 소생 대상에는 마법사족 외의 제약이 없어서

순수 마도서가 소수의 고레벨 마법사족 에이스 몬스터를 중심으로 하는 구축을 선호하는 원인이 됨



기본적인 활용법은 에이스 몬스터의 소생이지만

그냥 조겐을 다시 소환하는 용도로 써도 좋고, 바테르 같은 하급 몬스터를 소생해서 링크 소재로 써도 좋다

그리고 링크 몬스터를 소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묘지로 간 크로울리 / 셀레네를 소생시켜서 2장 째의 셀레네 / 액토커의 소재로 쓸 수도 있다


또 비고에 써놨듯이 장착된 이 카드는 레벨 조정에만 관여할 뿐 일단 소생에 성공하면 이 카드가 사라져도 소생한 몬스터는 남기 때문에 소생한 뒤 루드라의 코스트로 보내면 공짜 드로가 되고

자주 보이는 용례는 아니지만 덱을 싱크로에 특화되게 짰다면 레벨 조정 효과를 잘 사용해서 원하는 레벨의 싱크로 몬스터를 뽑는 데 도움을 준다



마도서 채고 미소녀가 그려져 있는 토라의 마도서

마법사족 몬스터를 지정하여 그 턴에만 마법 / 함정 내성 중 하나를 골라서 부여한다


옛날 카드답게 몬스터 내성이 없고 마함 중에 하나만 골라서 보호하는 구식 성능이지만

바테르나 조겐이 포영 맞을 때, 조겐이 명결파, 번개 같은 카드 맞을 때 보호가 가능하다

쓸 일이 없으면 신판 스택이 부족할 때 그냥 허공에 신판 스택으로 날려도 무방하고 루드라 1 – 토라 2로 신판 2스택 + 2드로도 가능하고


다만 아무래도 몬스터 내성을 주지는 않는다는 점 때문에 상황을 많이 타고 게테보다는 안 좋다

보통 ‘이걸 무조건 서치해야 돼’라는 느낌보다는 ‘필요한 마도서를 다 서치해도 서치권이 남네’라는 상황에서 1장 뽑아오기에 제일 무난한 카드다



타점 증가용 카드인 휴그로의 마도서

마법사족 몬스터의 타점을 이번 턴에만 1000 올려주고, 그 몬스터가 전투 파괴를 하면 마도서 1장을 서치한다

뒤에서 이야기할 세페르의 마도서로 이 카드를 복사하면 공격력 2000 올려주고 2장 서치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론상 타점도 올려서 전투 파괴도 도와주고 파괴하면 서치까지 덤으로 해 주는 좋은 카드긴 한데

선공 1턴에 잡히면 신판 스택 쌓는 거 말고는 정말 아무것도 못 한다는 게 단점이고 요즘은 전투 파괴보다는 효과 파괴로 돌파하는 경우가 많아져서 정말 애매해진 카드가 된 것 같다


그리고 전투 파괴를 하려면 일단 기본 타점이 어느 정도는 돼야 하는데 대체로 하급 몹들 공격력이 1000 언저리에서 노는 경우가 많아서 타점 올려준다고 뭐가 되는 친구들이 아니기도 하고

타점이 기본적으로 높은 고레벨 몬스터들은 그냥 기본적으로 타점이 높아서 보정 안 해줘도 되고

게테의 마도서가 무시하는 내성이 너무 많아서 어지간하면 전투 파괴에만 기대야 하는 경우가 드문 것도 문제, 이제 전투 파괴 필요하면 액토커 뽑으면 되는 것도 문제


채용률도 낮고 넣는다고 해도 1장은 절대 안 넘는 카드

마도서가 비트 덱 시절이던 때는 그래도 자주 들어갔었는데 최근에는 메리트가 떨어진다



1-3. 회수


여하튼 마도서 파츠는 이렇게 다양?한 효과를 갖고 있다

그렇게 사용한 마도서는 당연히 묘지로 가게 되는데 여기서 또 한 번의 구축이 갈리게 된다


사용한 마도서를 ‘한 번 쓰고 말 거냐’ 아니면 ‘회수해서 다시 쓸 거냐’라는 선택지임


다만 앞에서 얘기했듯 마도서의 회수는 단순하게 ‘묘지에서 패로’ 가져오는 형태가 아니고 한 차례를 더 거쳐서 가져오는 형태이기 때문에 회수 수단들은 말림패인게 대부분

하지만 회수 수단을 제때 쓸 수 있다면 덱에 1장만 넣은 마도서를 쓰고 회수하고 또 쓰고 하는 식으로 여러 번 재탕할 수 있어서 매력적인 선택지이긴 함



제외된 마도서를 패로 가져오는 아르마의 마도서, 묘지의 마도서를 내 스탠바이 페이즈에 덱으로 되돌리고 드로우를 주는 마도서원 라메이슨


앞에서 얘기했듯 마도서는 샐비지 수단이 있긴 한데, 묘지에서 직접 패로 가져오지 않는다

대신 게테의 마도서 → 아르마의 마도서로 이어지는 회수(묘지 → 제외 → 패)

또는 내 스탠바이 페이즈에 마도서원 라메이슨 → 그리모로 이어지는 회수(묘지 → 덱 → 패)로 이어짐


아르마는 사실상 유일한 즉발 회수 수단이지만 무조건 제외 카드와 연계해야만 회수할 수 있고

특히 선턴에 마도서를 제외할 일이 거의 없어서 선턴에 잡히면 말림패 또는 루드라 코스트로 전락한다는 단점이 있다


라메이슨은 회수 + 드로를 동시에 챙겨주는 효과 자체는 강한데, 내 다음 스탠바이 페이즈까지 돌아와야 효과를 보기 때문에 당장에는 아무 효과도 없다

파괴 시 보험 효과가 있긴 한데 타이밍을 놓치는 효과고 어차피 조겐이랑 같이 깔아놓을 거라 보통은 효과를 발동하지 못한다

가만히 냅두면 어드밴티지 쌓이는 게 강력하긴 한데 이미 루드라도 신판도 전부 무제한으로 풀린 지금에 외서 천천히 어드밴티지를 벌어야 할 이유가 거의 없기도 하고


하지만 아르마는 덱에 여러 마도서를 1장씩만 채용해도 아르마 자체가 그 카드들의 2장째 역할을 해 줄 수 있어 중반 운영이 유연해지고

라메이슨은 아르마와 병행할 경우, 아르마로 원하는 걸 회수하고 라메이슨은 아르마를 회수하고 하는 식으로 허용만 된다면 거의 무한에 가까운 사이클을 돌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치킨게임을 부스팅 수단으로 사용할 경우 라메이슨을 서치해서 치킨게임을 부술 수 있다는 것도 소소한 장점이고,


요약하자면 라메이슨은 ‘빠르게 발동할수록 좋은데, 막상 발동한 턴에는 효과 없음’

그리고 아르마는 ‘즉발인 건 좋은데 선턴에 쓸 수 없음’이라는 단점을 하나씩 갖고 있다고 본다


이 회수 수단들을 적절하게 잘 써서 덱에 소수 넣은 마도서를 원하는 타이밍에 내 패로 가져오는 게 순수 마도서 기믹의 끝이라고 볼 수 있음



1-4. 세페르의 마도서



묘지의 일반 마법 마도서를 복사하는 세페르의 마도서


이 카드를 마지막에 놓은 이유는 이 친구는 앞에서 설명한 마도서 기믹의 모든 부분에 관여하는 카드이기 때문임


‘필드에 마법사족 + 패에 공개 코스트 마도서 1장 + 이미 묘지에 묻힌 일반 마도서 1장’이라는 까다로운 조건 걸어놓고 효과는 겨우 복사 하나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일반 마도서 카드에 걸린 1장에 1번 제약을 유일하게 돌파할 수 있고,

초반에는 그리모를 복사해 게테의 묘지 자원 + 신판의 스택을 쌓아주면서 – 중반에는 상황에 따라 필요로 하는 마도서를 복사하기 때문에 중반 덱 운용을 가장 많이 도와주는 친구라고 할 수 있음


하지만 발동 조건이 까다롭고, 묘지에 다른 마도서가 없으면 사용할 수 없어서 첫 패에 달랑 잡힐 경우 쓰지 못 한다는 점,

제대로 써먹기 위해서는 패에 신판 + 세페르 + 다른 마도서 1장으로 최소 3핸드를 요구하기 때문에 순수 마도서의 말림률에 이바지하는 애증의 카드라고도 할 수 있겠다



뒤에서 좀 복잡한 이야기가 나올 테니까 요약본 읽고 가



2. 기초 운용과 파츠 구성


다시 한번 앞에서 이야기한 마도서의 기믹 사진을 보자



결국 앞에서 말한 마도서 카드들을 활용한 마도서의 기믹을 다시 정리하자면 이렇다


1. 서치, 드로 카드(그리모, 바테르, 신판, 루드라)를 활용해 어드밴티지를 쌓고 조겐을 발사한다

2. 쌓인 어드밴티지를 견제(게테), 전개(네크로), 내성(토라) 등으로 활용한다

3. 회수 수단(아르마, 라메이슨)을 활용해 2에서 사용한 카드들을 재활용한다

4. 2-3을 반복하면서 어드밴티지 차이를 내다가 킬각을 잡는다


여기서 1번(+ 2번 소수)만 활용하고 싶은 게 조겐 발사대로서의 마도서 채용이고,

2번부터 활용해가면서 운용을 하고 싶은 것이 순수 마도서의 기믹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서치 – 사용 – 회수라는 각 단계에서 마도서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설명하고, 거기에 따라서 마도서를 몇 장 넣게 되는지를 설명함


나는 마도서 파츠를 이런 식으로 분류할 수 있다고 생각해

(괄호는 글 쓴 놈이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파츠 수)



1. 마도서 초동을 담당하는 파츠 14~15장 (빨간 네모)

 - 마도서사 바테르 3

 - 그리모의 마도서 3

 - 마도서의 신판 3

 - 루드라의 마도서 2~3 (2)

 - 세페르의 마도서 1

 - 승령술사 조겐 1

 - 게테의 마도서 1 (왜 여기 넣었는지는 뒤에서 포함)


2. 1번에 의해 서치되어 사용되는 파츠 2~4장 (초록 네모)

 - 게테의 마도서 1

 - 토라의 마도서 0~1 (1)

 - 네크로의 마도서 1

 - 휴그로의 마도서 0~1 (0)


3. 2번에 의해 사용된 마도서 1~3장 (파란 / 노란 네모)

 - 아르마의 마도서 0~1 (1)

 - 마도서원 라메이슨 0~1 (0)

 - 세페르의 마도서 1


해서 나는 도합


 - 그리모의 마도서 3

 - 마도서사 바테르 3

 - 마도서의 신판 3

 - 승령술사 조겐 1

 - 루드라의 마도서 2

 - 세페르의 마도서 2

 - 게테의 마도서 2

 - 네크로의 마도서 1

 - 토라의 마도서 1

 - 아르마의 마도서 1


19장의 파츠를 채용함



2-1. 초동 운용 (조겐 발사)


거듭 언급했지만 마도서가 선턴에 하고자 하는 기본 골자는 하나인데,



 - 필드에 조겐 소환( = 신판을 발동하고 마법 카드 3장)

 - 게테를 세트( = 카드를 서치하는 과정에서 게테를 패로)

 - 묘지에는 게테의 코스트가 될 최소 3장의 마도서


이런 방식으로 전열에 조겐 – 후열에 게테를 세우는 게 가장 이상적인 상황


이 과정에서 통과를 시켜야 할 마도서의 신판과 서치 카드인 그리모의 마도서 1장을 발동했다고 가정하면 기본적으로 묘지에는 2장의 마도서가 쌓이게 됨

그러면 게테의 마도서 코스트로 할 카드 1장이 모자라는데, 이걸 세페르의 마도서가 도와줌



패에 [마도서사 바테르, 그리모의 마도서, 마도서의 신판] 중 2, 아무 마도서 1장이 있을 때

(아무 마도서 1장은 세페르의 마도서 발동 조건으로 공개해야 함. 여기서는 토라의 마도서로 예시)


일단 신판을 발동하고, 필드에 바테르를 내놓고, 그리모로 세페르를 서치하는 과정을 거쳐야 함


[그리모의 마도서, 마도서사 바테르]로 시작했으면 [바테르 → 신판 서치 후 발동, 그리모 → 세페르 서치]가 될 거고

[마도서의 신판, 그리모의 마도서]로 시작했으면 [신판 발동, 그리모 → 바테르 서치, 바테르 → 세페르 서치] 하는 식으로 세페르를 서치하고

그 세페르를 발동해서 묘지에 있는 그리모를 복사하고, 그걸로 게테를 서치해서 세트



신판으로 가져올 우선 순위는

 - 그리모의 마도서

 - 세페르의 마도서 (덱에 있으면)

 - 루드라의 마도서

 - 게테의 마도서

 - 아르마의 마도서 (덱에 있으면)

 - 그 외


정도로 가져오면 된다



여기서 3번째의 ‘아무 마도서 1장’은 크로울리를 소환하기 위한 자체적으로 특수 소환이 되는 마법사족 몬스터로 대체가 가능함


과정 자체는 저기서 말한 초동에서 세페르를 발동하기 전에 크로울리를 링크 소환하고

크로울리의 효과로 랜덤 마도서를 서치해서 세페르의 공개 코스트 역할을 하게 만드는 것

여기서 33%의 확률로 게테 뽑는 데에 성공했으면 세페르로 다른 마도서를 서치할 수도 있다


앞에서 크로울리가 ‘랜덤으로 가져오지만 일단 가져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는데

가장 큰 원인은 세페르의 마도서의 발동 코스트로 패에서 보여줄 마도서가 1장 더 필요해서 그럼



그런데 이 초동을 보면 두 가지 의문이 떠오를 수 있음


일단 이것만으로는 신판 3스택이 안 쌓였음. 그리모, 세페르 발동하면 많아야 2스택이니까

그리고 ‘결국 특정 파츠 2장을 포함한 3핸드 초동이라는 건데 말리지 않음?’이라는 부분인데


둘 다 맞음


이상적인 상황을 고려하면 최소 3핸드가 필요하고 그렇게 해도 마법 스택은 모자랄 수 있음



그래서 순수하게 마도서 기믹만 쓰기보다는 부스팅 파츠를 추가로 넣어서

3스택을 채우고 동시에 2번 초동에서 말한 것처럼 ‘바테르 + 마법사족 = 크로울리’라는 3핸드 초동의 확률을 높이는 덱 구축을 선호하고 있음


부스팅 파츠, 특히 서치 파츠를 많이 섞으면 상대한테 우라라 먼저 빼라고 낚시를 거는 타이밍도 그만큼 많이 나오기도 하고

특히 패가 잘 잡혀서 왠지 우라라 빼야 될 것 같은 용병 파츠(섬도의 경우 인게이지, 엔디미온의 경우 마력통할 등)를 먼저 던지고도 3스택을 쌓을 수 있다면 간접적인 우라라 케어도 된다


이런 카드들을 넣는 건 덱 구축과 관련된 문제라 뒤쪽에서 자세하게 설명하겠음

어쨌건 신판 3스택을 쌓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다른 카드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것



이 중에서 특히 중요한 건 루드라의 마도서로 여기에 있는 카드 중에 유일한 마도서라 서치가 가능한데


기본적으로 부스팅 파츠이기 때문에 쓸모없는 카드를 보내고 드로를 봐서 추가적인 마법 스택을 쌓게 해 주고

세페르의 마도서를 발동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부스팅을 하면서 본인이 묘지로 가서 게테의 마도서의 코스트를 충족해주는 역할을 해 줌


특히 ‘지금 세페르 코스트로 공개할 마도서도 없고 크로울리 링크할 마법사족도 없어요’라는 상황에서는 루드라를 서치하고 그걸 발동해서 스택이라도 더 쌓는 게 낫다



세페르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세페르로 게테를 서치하는 것이 불가능해져서 게테를 확정적으로 세트할 수는 없지만


앞서 말했듯 조겐 + 게테를 날리려면 특정 파츠 2장을 포함한 3핸드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렇게 나오지 않는 경우도 상당히 많아서 둘 중 하나만 필드에 올릴 수 있게 타협해야 하는 경우가 생김

그 경우 조겐과 게테 중에 단 하나만 고를 수 있다면 무조건 조겐을 발사하는 게 맞음. 그게 더 강하거든



(진짜 조겐 발사만 하고 싶으면 신판 옆에 인게이지 한 장만 있으면 된다)



이런 초동을 위해서 필요한 파츠를 요약하면


핵심 서치 파츠인 [그리모의 마도서, 마도서의 신판, 마도서사 바테르]는 선턴에 잡을 확률을 무조건 높이기 위해 + 신판으로 서치해서 다시 다음 턴 서치를 하기 위해 3장

[세페르의 마도서]는 ‘묘지에 3마도서 + 게테 엔드’라는 이상적인 상황을 만들기 위해 1장

[루드라의 마도서]는 상황에 따라 패 교환, 게테 코스트를 위한 마도서 버리기, 그리고 드로를 추가로 보기 위해 2~3장

(개인적으로 3장까지는 잘 안 쓰고 루드라로 루드라를 뽑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2장으로 줄였다)

[게테의 마도서]는 이상적인 상황에서 세트 or 후공 엔드에 뽑아서 발동하기 위해 1장


라고 할 수 있다



1-2. 2턴 이후 (덱 전체의 공격권)


어떻게든 신판을 통과시켜 조겐을 필드에 올리고 신판으로 통과시켜 3장을 쓰고

조겐 락과 게테, 그 외의 용병들을 적절히 사용해서 턴을 받았다고 가정해보자



이 경우는 간단하다


필드에 남은 조겐은 루드라로 치워버리고(+ 드로) 1턴에서 했던 초동을 똑같이 반복한 뒤

가져온 패로 또 다른 마도서를 서치해서 사용하고 견제, 전개를 반복하다가

네크로의 마도서, 신성마황후 셀레네 등의 몬스터로 조겐을 또 살려서 락을 걸고 게테로 상대 카드를 견제하며 적당한 타이밍에 액토커 뽑아다 킬각 내면 된다



이 시점부터 마도서의 운용은 덱에 남은 모든 공격권을 그 게임 내에서 다 쓰기 전에 게임을 끝내는 행위라고 볼 수 있음


‘덱에 남은 공격권’이라는 말이 생소할 수 있는데

이건 신판이 한 번 통과시키면 덱에 있는 마도서 내 마음대로 뽑아다 쓸 수 있게 만들어주는 개초딩 카드라 그렇다


좀 더 풀어서 설명하자면 ‘내가 이 게임에서 그 마도서를 사용할 수 있는 최대 횟수는 몇 번인가?’,

그러니까 한 턴 당 한 번 밖에 못 쓰는 이 카드들을 몇 턴에 걸쳐서 사용하는 것을 전제하고 있는가? 라는 내용임 



게테의 마도서를 예시로 들어 설명해봄


덱에 게테의 마도서가 2장 들어있다면 그 게임에서 쓸 수 있는 게테는 2장임 (당연한 소리)



그런데 여기에 제외된 마도서를 회수하는 아르마의 마도서가 덱에 1장 들어있다면

2장째의 게테로 1장째의 게테를 제외하고 썼다면, 아르마로 회수해서 한 번 더 쓸 수 있다

그러면 이 경우에는 게테의 마도서는 한 게임에서 3번 쓸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됨


‘이러면 게테를 3장 사용하는 거랑 뭐가 다름?’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는 2가지 차이점이 있음



첫 번째는 세페르의 마도서로 묘지로 간 아르마를 복사하는 경우

게테는 속공 마법 카드지만 아르마는 일반 마법 카드라 세페르로 복사가 가능하다

때문에 이 경우에는 실질적으로 게테의 마도서를 사용 가능한 횟수는 4번이 됨



두 번째는 그 게임에서 게테의 마도서‘만’ 사용하지 않는 경우

순수 마도서라면 게테의 마도서만 사용하지 않고 여러 마도서를 더 사용할 텐데, 대표적인 카드는 소생 카드인 네크로의 마도서임


이 경우에는 아르마로 게테를 회수할 경우 사용 가능 횟수는 ‘네크로 1번, 게테 3번’이 되겠지만

아르마로 네크로를 회수할 경우 사용 가능 횟수는 ‘네크로 2번, 게테 2번’이 됨

아르마의 마도서는 내가 사용을 원하는 마도서 중에서 하나를 골라서 사용권을 1번 더 늘려주는 카드라고 생각하면 됨



이제 두 가지 케이스를 합쳐서 생각해보자



덱에 게테 2, 네크로 1, 아르마 1, 세페르 1이 있다면

게테를 2번, 네크로를 1번씩 사용한 다음 아르마와 세페르로 2번의 회수 기회가 주어짐


그렇다면 게테 4, 네크로 1로 쓸 수도 있고 아니면 게테 2, 네크로 3으로 쓸 수도 있겠지



‘굳이 세페르로 아르마를 복사하지 말고 아르마 2장 넣으면 안 됨?’라고 할 수 있지만 여기에도 두 가지 차이가 있다


하나는 아르마와 세페르는 같은 턴에 둘 다 사용할 수 있는데, 아르마 2장이면 한 턴에 1번밖에 못 쓴다는 것이다

위의 예시에서는 그 턴에 게테도 네크로도 둘 다 쓰고 싶은 상황이라면 아르마 2보다 아르마 1 세페르 1이 훨씬 중요하다



그리고 가장 큰 두 번째 차이점은 아르마는 2턴 이후 회수에서만 사용되는 카드인 반면 세페르는 기본 초동에도 사용되는 카드라는 것임


세페르를 2장 넣으면 첫 번째 세페르는 초동에, 두 번째 세페르는 운용에 쓰는 것이 가능하고

그렇기 때문에 대다수의 마도서 덱에서 세페르 2장 투입을 권장하는 것


앞에서 세페르를 ‘마도서의 모든 기믹에 관여하는 카드’라고 소개한 이유가 여기에 있고,

세페르를 2장 넣고 2장째의 세페르를 어디에 사용할 것인지에 따라서 중반 공격권의 횟수가 달라진다고 할 수 있다



루닉은 샘 깔면 묘지 자원 회수하면서 무한정 사용하는데 마도서는 뭐 없냐고 할 수 있다

사실 마도서도 간접적으로 가능하긴 한데, 아르마와 함께 라메이슨도 1장 투입하는 거다



덱에 라메이슨이 1장 들어 있고 그걸 게테와 함께 선턴에 둘 다 필드에 까는 데 성공했다면,

내 스탠바이 페이즈에 사용한 게테를 다시 덱으로 되돌리면 이건 또 신판으로 꺼내다 쓸 수 있다



그리고 게임 중반부에 라메이슨을 깔았을 경우 마도서를 회수하는 데에 사용한 아르마를 다시 덱으로 회수,

그걸로 또 제외한 게테를 회수하고, 라메이슨은 아르마를 회수하고... 하는 식으로 무한 동력이 된다


따라서 아르마 1장, 라메이슨 1장을 넣으면 이론상 턴과 묘지 자원이 허용하는 한 게테를 매 턴 마다 사용할 수 있다


문제는 자기 스탠바이 페이즈에 발동하는 효과라 그 전에 터지면 이런 운용은 그냥 없는 게 된다는 것과

‘불안정한 무한 동력을 쓰지 말고 그냥 있는 공격권 다 써서 끝내는 게 낫다’라는 개인적인 생각으로 인해 글 쓴 놈은 라메이슨은 투입하지 않는다



이제 운용법에 대해서 정리를 해 보자



일단 신판 엔진을 돌려서 덱에 있는 마도서를 모조리 뽑아내는 게 초동,

그리고 그렇게 마도서를 대량으로 서치한 다음 그 카드들을 어떻게 배분하느냐 결정하는 게 운용

이렇게 2가지로 나눌 수가 있을 것 같다


만약에 회수 수단(아르마, 라메이슨)을 넣지 않았다면 마도서(게테, 네크로 등)를 덱에 넣은 횟수만큼만 쓸 수 있지만,

회수 수단을 넣었다면 그만큼 그 게임에서 더 사용할 수 있다

(그 회수 수단을 루드라로 버렸다면 그만큼 줄어든다는 뜻도 된다 = 루드라 3장 채용 안하는 이유)


마도서의 초동과 운용은 기본적으로 이렇게 요약을 할 수 있겠음



따라서 덱을 구축할 때는 내 덱에 게임 전체, 덱 전체에서의 공격권이 얼마나 필요한가에 따라 넣는 파츠는 달라짐


엔디미온처럼 공격권이 넘치고 단기간에 게임을 끝내는 덱에 섞을 때는 굳이 회수를 안 넣고 초동 파츠만 넣어도 됨

하지만 순수 마도서라든가 게임을 천천히 끌어야 하는 덱을 굴릴 때에는 회수 수단도 필요하고

여기서 적당히 끌다가 피니시를 내겠다 싶으면 아르마 정도만 추가 투입,

정말 게임을 장기전으로 끌고 가고 싶다 하면 라메이슨 + 아르마를 투입하는 형태로 파츠 구성이 이루어짐


물론 앞에서도 말했지만 아래로 내려갈수록 말림 확률은 높아짐


-----


마도서 파츠 자체에 대한 이야기만 하자면 이렇고,

이제 덱 구축 방법이랑 쓸만한 용병, 그리고 그 용병을 섞은 상태에서의 전개 방식 이런 것들을 이야기하고 싶은데

글 내용이 굉장히 길어져서 일단 여기서 한 번 끊고 나머지 부분들에 대한 글을 작성해서 올 예정


작정하고 생각하는 것들을 글로 푸는게 이번이 처음이라 복잡하고 부족한 부분이 많을 수 있는데

우리 모두의 짐바브웨 경제 체재에 대한 이해도를 높아지는 것을 희망하며 나머지 부분도 빨리 완성하도록 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