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아이즈'는 오드아이즈 펜듈럼 드래곤을 시작으로, 아크파이브의 주인공 사카키 유우야의 에이스의 카드군이라는 명목 아래 상당히 많은 지원을 받은 펜듈럼 테마다. 하지만 아크파이브 및 펜듈럼의 저조한 인기와 더불어 EM/오드아이즈/마술사로 삼분할된 지원으로 인해 한동안 마술사의 하위호환 취급을 받으며 남는 것은 패왕열룡, 즈아크 정규소환 같은 로망뿐이었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고성능 EM 지원 카드들에 힘입어 현재 구축된 EM 오드아이즈 덱은 현 마듀 3강인 낙비스프티아라급의 1티어는 못되더라도, 마1 정도는 충분히 달만한, 경쟁력 있는 2티어 정도의 덱이다. 혹여 '펜듈럼에 입문해보고는 싶지만 마술사는 너무 어려워 보인다!'라고 포기한 유붕이들이라면 훨씬 운용하기 편하고 나름의 뽕맛도 있는 오드아이즈에 입문해보는 건 어떨까?


※ 작성하기에 앞서, 작성자는 엄밀히 따지면 강의를 쓸만한 실력대는 못되며 최대 티어가 마스터 턱걸이가 한계인 즐겜 양민 유저이다. 하지만 이 오드아이즈라는 덱 자체가 유저층이 적다 보니, 오히려 입문자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게 받아들여지길 하는 바람으로 어설프게나마 작성하는 강의이니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양해 바란다. 좀더 상세하고 전문적인 해설을 원한다면 오드아이즈 갤러리(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lists/?id=odd_eyes_pendulum)의 공지를 참조하길 바란다. 이 강의 역시 해당 공지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 2023/08/05 마스터 듀얼 기준이므로, 에이지 오브 오버로드에서 패왕 지원을 다수 받은 현 OCG의 오드아이즈와는 덱 구성이나 파워 모두 큰 차이가 있다. 패왕 지원 조기 출시 좀 제발


0. 그래서 마술사랑 차이가 뭐임? 굳이 오드아이즈 해야 함?


일부 EM, 엘렉트럼과 같은 펜듈럼 범용 파츠가 겹치는 것은 맞지만, 그 파츠를 이용하는 방법이나 집을 짓는 방향성이 다르다. 우선 펜듈럼 소환 타이밍 부터가 다른데, 마술사가 대체로 선 펜듈럼 소환으로 초반 필드를 확보하고 그것을 토대로 엘렉-아스트로 콤보를 전개하는 것과는 달리, 오드아이즈는 펜듈럼 소환 이전에 자체적인 덤핑, 샐비지, 소생을 통해 어느 정도 미리 전개를 쳐둔 뒤 이를 통해 엘렉-아스트로 콤보를 이용해 소재를 모으고 이를 펜듈럼 소환으로 한꺼번에 쏟아낸 뒤 소재로 이용하는 방식을 택한다.


이 때문에 마술사에 비해 초반 전개, 특히 엘렉트럼에 패트랩 견제를 얻어맞더라도 결과물을 무난하게 뽑아내기 쉬운 편이지만, 성상-시공-자독과 같은 후열 견제 및 아드 확보가 추가로 존재하는 마술사와 달리 오드아이즈에는 특출난 마함이 없어 후열이 존재하지는 않는다. 다만 이를 비교적 안정적인 전개능력으로 커버하기 때문에 고점이 어렵고 약간의 견제로도 몸비틀기가 일상인 마술사에게 크게 밀린다 싶은 수준은 아니다. 오히려 좀 여유가 되면 엘렉트럼 이전에 보텍스를 뽑아 퍼미션 밑에서 엘렉트럼을 통과시키는 것이 마술사에 비해 압도적으로 쉽다. 대다수의 유저들이 '엘렉트럼에 뵐포 때리면 막히겠지' 하고 실제로 이게 어느 정도 맞는 마술사에 비해 우회 전개의 돌파구가 많은 것도 무시 못할 장점이다.


또한 고타점을 살린 후공에서의 돌파력 역시 상당히 쉽고 강한 편인데, 패왕권룡 스타브 베놈(이하 패왕베놈)을 전개에 소모하는 마술사와는 달리 오드아이즈에서는 이를 우회용이 아니라면 전개에 사용할 필요도 없으며, 마술사에서는 사장된 초천신룡이 핵심카드인 만큼 이를 복사한 패왕베놈의 6800 타점의 전체관통+필드 묘지 클린 효과는 통과만 되면 가히 최강의 돌파력을 자랑한다. 심지어 오드아이즈는 자체 전개력이 어느 정도 되기에, 미리 상대의 견제를 빼내는 용도로 소환해 필드 클린 협박을 한 뒤, 막히면 뒤늦게 엘렉-아스트로를 안정적으로 통과시키고 비욘펜, 액토커로 대신 뚫어버리는 전략도 충분히 가능하다.


정리하자면, 마술사에 비해 후열 견제력이 부족하고 묘지 견제를 당할 위험이 존재하지만, 쉽고 안정적인 전개와 범용성 높은 후공 돌파 능력이 오드아이즈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1. 오드아이즈의 장단점


상술한 마술사와의 차이점에서 어느정도 설명된 내용이지만, 장점으로는

- 고점을 보기 쉽고 다양한 공격권과 적은 전개 요구패를 통한 안정적인 전개

- 상당히 높은 테마 내 몬스터들의 깡타점과 이에 따른 돌파력과 턴킬 능력

- 증식의 G에 어느정도 내성이 있는 저점(2드로 바구스카, 1드로 페르소나)


단점은

- 펜듈럼이니만큼 종종 나오는 불쾌한 패말림과 가짓수가 많은 전개법

- 펜듈럼 주제에 묘지를 자주 사용하기에 묘지 견제(비스테드, 어트랙터, 무명자 등)에 취약함

- 후열이 없기에 명왕결계파, 일적 등 몬스터 돌파 카드에 취약함


정도를 들 수 있다.


2. 덱리스트


오드아이즈 갤러리에서는 현재 마듀 메타에서의 덱리를 스탠다드형, 데스사이즈형으로 메인에 걸어두고 있다. 스탠다드형은 EM 오드아이즈 싱크론을 투입하여 싱크로 기믹을 추가하며, 데스사이즈형은 토네이드래곤, 다그자를 채용하여 상대 턴 데스사이즈로 엑덱 락을 목표로 한다. 스탠다드형이 좀 더 다양한 전개를 염두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오드싱 자체가 패말림의 대표주자이고 현 메타에선 아무래도 데스사이즈의 엑덱 락이 더 강하다는 점에서 데스사이즈형을 주류로 삼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데스사이즈가 먹히지 않는 라뷰린스도 제법 떠오른 상태이니, 취향껏 선택하면 된다. 나는 등반하면서 라뷰린스가 잘 안보여서 걍 레드 리부트 하나 넣어두고 데스사이즈형을 주로 쓰고 있다.


3. 주요 카드 설명

3-1. 핵심 전용 카드

우선 오드아이즈의 메인 전개 요원은 다음 세 카드이다.


오드아이즈 아크펜듈럼 드래곤(UR)


일반 몬스터를 가장한, 오드아이즈 덱의 핵심 지속 마법. 펜듈럼 효과로 '오드아이즈' 몬스터가 파괴되면 패/묘지/덱에서 오드아이즈 몬스터를 특소하는 강력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이 덱은 '일반 소환+앜펜 특수 소환'으로 엘렉트럼 소재 2체+a로 잇는 것이 주요 전개법인 만큼, 전용 UR이라도 무조건 3꽉해야 하는 최중요 카드이다.  주로 소환하는 카드는 불릿이며, 상황에 따라 이미 2체가 필드에 모여있는 등 고점 전개라면 디졸버를 특소하여 빠른 보텍스로 잇거나, 체인 증G를 맞을 경우 착지점으로 페르소나를 소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위에선 지속 마법이라고 우스갯소리로 말하긴 했지만 사실 몬스터로써의 타점도 최상급 드래곤족답게 2700으로 높은 편이라, 펜듈럼 소환 후 액세스코드 토커의 5300 타점과 조합하면 정확히 턴킬을 낼 수 있다. 다만 이 카드 자체는 일반 몬스터이므로 '효과 몬스터'를 소재로 요구하는 액세스코드 토커의 소재로 삼을 수 없음은 주의해야 한다.


초천신룡 오드아이즈 레볼루션 드래곤(UR)


한 때 마술사에도 투입되기도 했던, 현 오드아이즈의 주요 서치 요원. 겨우 500 라이프 지불만으로  '8레벨 이하의 드래곤족 펜듈럼'이라는 넓은 서치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 덱에서는 앜펜/다크브룸/페르소나를 가져올 수 있는데, 주요 전개 요원인 앜펜은 물론 일소에 사용할 수있는 다크브룸, 저스케일 요원인 페르소나를 서치할 수 있기에 초동 요원으로 부족함 없는 카드이며, 손패에 따라 우라라를 빼는 등의 간보기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펜듈럼 존에 놓일 일은 거의 없다. 어차피 이 덱에 쓸만한 고스케일은 많고, 다종족덱인 오드아이즈에서 드래곤족 소환 제약은 꽤나 빡세기 때문. 기껏해봐야 보텍스 소생시키기 정도에나 쓸만하다. 직접 몬스터 존에 소환할 일도 마찬가지로 아예 없다.


여기까지만 보면 그저 서치를 해줄 뿐인 전개의 윤활유로 보이지만, 이 카드의 핵심은 묘지에 묻힐 수 있으며, 그에 따른 프리스트와 패왕베놈과의 환상적인 궁합에 있다. 프리스트로 샐비지해오면 서치 효과를 재사용해 추가 아드를 벌 수 있으며, 패왕베놈으로 초천신룡을 찍으면 8000 라이프 기준 6800의 타점+필드 전체 관통+여차하면 필드와 묘지 리셋 효과까지 보유하게 된다. 여러모로 자체 효과보다는 타 몬스터와의 연계로 이득을 보는 카드라고 할 수 있다. 턴 제약조차 없으니 당연히 3장꽉이 필수이며, 3초천 3앜펜의 6UR은 마듀 오드아이즈의 최소조건이자 진입장벽이라 할 수 있다.


EM 오드아이즈 프리스트(N)


마듀 내 레어도는 겨우 노말이지만 실은 어지간한 UR보다 중요한 카드로, 오드아이즈에 중요한 효과들로 꽉 채워둔 주요 전개 요원이다. 우선 후술할 불릿, 버틀러, 디졸버와 함께 'EM 오드아이즈'이므로 EM과 오드아이즈 양쪽 서포트를 전부 받는다. 기본적으로 오드아이즈 덱이므로 오드아이즈 서포트를 훨씬 자주 받지만, 레이디앙쥬와 젠틀루드처럼 EM 단독 서포트가 없는 것은 아니므로 꽤 중요한 장점. 특히 젠틀루드의 효과로 펜듈럼 존에 놓이기 가장 좋은 카드이므로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펜듈럼 효과는 묘지의 EM/오드아이즈 샐비지 후 자괴인데, 이 자괴로 앜펜의 특소 효과가 발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다. 초천신룡을 재활용하면서 앜펜의 특소 효과도 작동하고, 펜듈럼 소환을 위한 엑덱 자원이 되주기까지 하니 오드아이즈 초반 전개의 중추를 담당하는 카드라고 봐도 무방하다.


몬스터 효과 역시 대놓고 자괴 후 연계하라는 듯 펜듈럼 소환 시 사용 가능한 효과로 되어있다. 수비 표시에선 덤핑 효과, 공격 표시에선 자기자신 제외 후 묘지의 EM/오드아이즈 특소로 중후반 전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대다수의 상황에선 수비 표시로 추가 덤핑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일부 상황에서는 미리 덤핑된 디졸버, 펜메, 보텍스를 공격 표시 효과로 특소하기도 한다. 6레벨이므로 오드싱을 채용하는 스탠다드형이라면 8레벨 싱크로, 주로 새비지의 소재로 사용된다. 


이 셋으로 할 수 있는 주요 전개 루트는 다음과 같다. 


0. 일반적인 2핸드 초천신룡-프리스트 시작

1. 초천신룡으로 앜펜 서치

2. 앜펜-프리스트를 스케일 세팅

3. 프리스트의 펜듈럼 효과로 초천신룡 샐비지 후 자괴

4. 앜펜 특소 효과 발동, 덱에서 오드아이즈 리크루트(주로 불릿)

5. 샐비지한 초천신룡 재사용, 드래곤족 서치


결과물 : 엑덱 앞면 프리스트, 필드에 오드아이즈 1체, 손패에 드래곤족


일반적인 상황에선 여기서 불릿으로 앙쥬를 묻어 저스케일을 확보하며, 초천신룡 서치는 다크브룸을 가져와 일소, 그대로 다크브룸과 불릿으로 엘렉트럼을 소환하면 된다. 이러면 2핸드에서 매우 스무스하게 스케일 확보+펜소 전 엘렉트럼으로 이어지며, 기타 추가 공격권까지 감안하면 오드아이즈의 전개 안정성이 상당함을 알 수 있다.


3-2. 전용 보조 카드

그 외 전개를 보조하는 전용 카드들은 다음과 같다.


천공의 홍채(UR)

오드아이즈의 필드 마법. 스케일을 노리는 대상 지정 효과들에게서 보호하는 지속 효과도 나쁘지는 않지만, 중요한 건 아무 필드의 카드를 자괴하여 오드아이즈를 서치하는 기동 효과이다. 파괴 트리거 발동+서치로 다양한 전개루트를 모색할 수 있으며, 대표적으로 젠틀루드와의 2핸드는 홍채로는 초천신룡 서치, 젠틀루드 효과로는 프리스트를 놓을 수 있어 상기한 초천-프리스트 2핸드 전개와 거의 똑같다고 할 수 있다.


UR이지만 다행히 마술사 스트럭처에 포함되어있어, 만들 필요는 없다.


EM 오드아이즈 불릿(SR)


가장 대표적인 오드아이즈의 전개 보조 요원. 소환 시 프리스트의 수비 효과와 거의 같은 덤핑 효과를 달고 있으며, 주로 앜펜으로 리크루트된 뒤 레이디앙쥬로 저스케일 확보/버틀러로 추가 소재 확보가 주요 사용처가 된다. 프리스트와 마찬가지로 상황에 따라 셀레네로 소생시킬 디졸버, 펜매를 묻어두거나 초천신룡을 묻고 패왕베놈 피니시에 활용하는 등의 역할도 수행 가능하다. 몬스터 존에서 파괴되면 펜존으로 내려가기까지 하니 여러모로 쓸모가 많다. 가끔 덤핑에 딸린 레벨 조정 효과를 이용해서 싱크로 및 엑시즈 소재로 사용할수도 있기는 한데, 잘 쳐줘도 아크펜듈럼 묻고 7엑시즈로 앱솔루트 루트를 타거나, 디졸버 묻고 오드싱과 10싱크로(바로네스) 정도인데 진짜 100판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수준이니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펜듈럼 효과는 상대 몬스터의 공격 선언 시 엑덱 앞면 몬스터의 수에 따라 그 몬스터의 공격력을 깎는 효과이며, 대표적인 오드아이즈의 '정보의 불균형' 카드이다. 마듀에서 오드아이즈를 플레이하다 보면 2소재 아폴로우사를 일소 후 전투로 치우려다 자폭하는 광경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공격력이 깎였을 뿐 필드 개체수에 변화가 없어 리플레이가 이루어지지 않기에 일어나는 현상. 때문에 후열이 빈약한 오드아이즈 치고는 나름대로 든든하다 느낄 수 있다.


EM 오드아이즈 버틀러(R)


마술사에도 종종 투입되지만, 오드아이즈에서는 주요 전개 요원 중 하나. EM/오드아이즈를 자괴하고 패/묘지에서 특소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특소 요원이니만큼 엘렉트럼 소재 2체를 모을 때도 유용하며, 묘지에서도 패와 같은 효과로 작용하므로 디졸버의 융합 소재, 레이디앙쥬의 코스트, 불릿과 프리스트의 덤핑 등으로 묘지에 묻어 아드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다. 소환시 오드아이즈를 파괴한다면 앜펜과의 연계도 가능하다. 불릿과 마찬가지로 몬스터 존에서 파괴되면 펜존으로 내려가는 효과도 있다.


펜듈럼 효과는 상대 몬스터의 공격 선언 시 공격을 무효화하고 그만큼 라이프를 회복한다. 불릿에 비하면 '정보의 불균형'에 당할 때 상대 몬스터를 자폭시키지 못한다는 점도 있고, 자체 특소 효과가 더 강하기에 잘 사용하지 않는다. 이 카드가 펜존에 놓일 때는 겹쳐 잡는 바람에 자기 자신을 깨고 특소하거나, 홍채 등으로 필드에서 깨서 아드를 벌면서 저스케일 확보할 때나 사용하는 편.


EM 젠틀루드(SR)


단독 EM 카드인지라 얼핏 사용하기 어려운 듯 하지만, 상기한 홍채와의 조합으로 초천-프리스트 루트로 갈 수 있는 초동이기도 하고, 그 외 상황에서도 유용한 플랜B 전개 요원으로 이용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레이디앙쥬와 쌍으로 세팅하면 필드가 비었거나 펜듈럼 몬스터만 있을 때 한정으로 오드아이즈를 서치하는 펜듈럼 효과가 있는데, 이 효과로 버틀러를 가져와 일소+버틀러로 엘렉트럼으로 이어 전개를 이어가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파괴 시 EM을 펜듈럼 존에 놓는 효과가 있어 프리스트를 비롯해 불릿, 조커 등을 놓아 고스케일을 다시 확보할 수도 있다. 아니면 디졸버를 끌어와 보텍스 소환을 위한 발판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EM 레이디앙쥬(SR)


마찬가지로 단독 EM 카드이지만, 젠틀루드와의 연계 및 덤핑 효과와의 좋은 궁합으로 투입되는 카드. 기본적으로 묘지에서 펜듈럼 존에 놓일 수 있는 효과로 인해 불릿으로 자주 덤핑되며, 쉽게 펜존에 놓을 수 있는 저스케일이기에 아크펜듈럼, 젠틀루드 등과 짝지어 스케일을 채우는 용도로 쓰는 경우가 많다. 보조 효과인 1코스트 2드로우 패교환 효과도 나름대로 변수를 만들어 주긴 하지만, 우라라라도 맞았다간 말아먹기 딱 좋으니 막히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거나 최후의 수단으로 치는게 좋다.


펜듈럼 효과는 불릿과 유사하지만 내가 공격할 때도 적용된다. 대신 상대의 공깎 수치가 1000 고정, 패의 펜듈럼 몬스터 코스트가 필요하다. 불릿보다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평소엔 걍 효과 없는 저스케일이라 생각하고 정말 필요할 때 혹은 손패 여유가 될 때만 사용하는 편이다.


EM 오드아이즈 디졸버(N)


오드아이즈의 융합 소환을 담당하는 카드. 특히 주요 퍼미션 및 돌파 요원인 보텍스를 정규 융합 소환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마술사에서도 종종 채용되지만, 보텍스를 소생 수단이 많은 오드아이즈에서는 소생 제한 룰에 걸리는 앱솔루트를 통한 비정규 소환보다는 더더욱 디졸버를 통한 정규 소환이 선호된다. 다만 8레벨이라 8스케일이 주가 되는 이 덱에서 펜소가 불가능하다는 점은 상당히 치명적으로, 소환 방법이 상당히 한정된 것이 단점. 주로 아크펜듈럼이나 셀레네의 특소로 필드에 나오거나, 버틀러를 소재로 펜듈럼 효과를 사용한다. 펜듈럼 효과는 자기자신을 제외한 필드와 패 2장을 요구하기에 아드 소모가 심하고 스케일도 4라는 끔찍한 수치이지만, 버틀러를 소재로 쓴 뒤 묘지 효과로 이 카드를 깨버리면 그 손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이 카드 자체도 오드아이즈다보니 이 과정에서 앜펜 효과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그 트리거로 작동시킬 수도 있다. 스탠다드형이라면 오드싱의 효과로 필드에 끌어와 바로네스를 소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극히 드물게 원작처럼 데미지 스텝에 특소되어 추가 공격권이 되어 킬각을 보는 경우도 있긴 한데, 후공에 이 카드를 손에 쥐고 전투에 들어가는 일은 사실상 거의 없으니 몰라도 되는 수준이다.


오드아이즈 페르소나 드래곤(R)


오드아이즈의 메인 저스케일이자, 저점 착지의 대표주자. 엑덱에서 특소된 카드를 상대로 간단하게 프리체인 퍼미션을 가할 수 있다. 수비력도 2400이나 되서 생각보다 일소 등으로 뚫기 어려우며, 초동 엑덱 몬스터의 효과가 중요한 덱에게 강한 압박을 가할 수 있다. 때문에 앜펜의 특소 효과에 증G를 얻어맞을 경우, 페르소나를 특소하여 1드로만 주고 안정적으로 저점을 세울 수 있다. 또한 몇 안되는 초천신룡으로 서치 가능한 저스케일이라, 전개에 안정성을 더해준다.


펜듈럼 효과는 사실상 없는 것에 가깝지만, 강제 효과라서 스케일이 꼬일 수 있기는 하니 불가피한 것이 아니라면 치워두는 것이 좋다.


EM 도크로배트 조커(SR)

만능 서치요원. 일소에만 대응되는 점은 좀 아쉽지만, 그만큼 일소권에 대한 리턴은 확실하게 받을 수 있다. 초천-프리스트 전개에 빠진 파츠를 채워오거나, 고점 패에서는 펜매, 오드싱 등의 추가적인 이득을 챙겨올 수 있다. 물론 그만큼 정말 오만가지 견제를 얻어맞기 쉬운 카드이니 어쩔 수 없는 패 상황이 아니라면 통과되면 너무 좋고, 아님 말고 식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


다만 고스케일로 써먹으려고 하면 비욘펜의 무효화조차 무시하는 소환 제약으로 인해 패왕 카드들, 아스트로그래프 매지션, 그 외 범용 패트랩 등은 펜소할 수 없으므로 어지간하면 고스케일 요원은 앜펜이나 불릿을 추천한다. 


EM 펜듈럼 매지션(UR)


마술사의 대표적인 아드 사기 카드. 오드아이즈에서도 비슷하게 이용이 가능하지만, 펜소를 한참 미루는 오드아이즈 특성상 전개에 사용하기에는 다른 카드들이 우선순위에 있다보니 마술사에서의 위상만은 못하다. 주로 고점 패에서 추가 아드를 벌기 위해 챙기거나, 덤핑 후 셀레네, 프리스트로 소생하는 경우가 많다. 상기한 디졸버+버틀러 조합을 가져와 마무리 전개에 사용해도 되고, 후속 조커와 프리스트 등을 챙겨와도 되고 할 수 있는 것은 많다.


UR이긴 하지만, 마술사 스트럭처에 들어있으니 만들 필요는 없다.


EM 오드아이즈 싱크론(N)


스탠다드형에만 들어가는, 약간 계륵에 가까운 카드. 분명 오드아이즈에 싱크로 전개를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카드이고 일소 시 묘지의 EM 소생, 펜존의 카드를 끌어와 싱크로, 펜듈럼 효과로 1레벨 튜너로 조정 등 나름대로 유용한 효과로 무장하고 있지만 초반 전개에 전혀 도움이 안되고 쓰레기같은 6스케일이 발목을 잡는다. 사실상 오드아이즈가 붙어있어서 자괴로 앜펜 트리거가 발동된다는 것 말고는 초동 전개에 장점이 전혀 없는 수준이라, 디졸버와 함께 대표적인 오드아이즈의 말림패이다. 때문에 취향에 따라 그냥 빼버리는 사람도 있는 편.


패왕권룡 스타브 베놈(SR)


효과 복제 카드. 마술사에서는 주로 엘렉 복사를 위한 카드라면, 오드아이즈에서는 그렇게 전개에 쓰는 일은 잘 없고 초천신룡을 복사하여 피니셔로 주로 사용된다. 어둠 속성 펜듈럼 2체로 특소 가능한 간단한 소환 조건과, 초천신룡을 복사하면 6800 타점+그 턴 전체 관통이라는 미친 돌파력을 보여주며, 심지어 초천신룡의 강력한 기동 효과까지 이용할 수 있어 상대 필드와 묘지를 싹 밀어버린 뒤 일소몹과 함께 턴킬을 내거나, 상대의 라이프가 5800 이하라면 그냥 단독으로도 턴킬이 가능하다. 다만 상대의 라이프에 연동된 공격력이라 라이프가 깎일 수록 타점이 기하급수적으로 내려가니 반드시 제일 먼저 때리는 것을 추천한다.


3-3 펜듈럼 범용 카드

이들은 다수의 펜듈럼 덱에서 용병으로 채용되거나, 펜듈럼 전개 자체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카드들이다. 이전에 마술사나 다른 펜듈럼 덱을 맞춰본 적이 없다면, 오히려 이쪽에서 UR 가루가 많이 들 것이다.



패왕권룡 다크브룸(R), 패왕문 제로(N), 용의 영묘(SR), 어리석은 매장(UR)

빈 필드일 시 묘지에서 특소하는 효과로 공짜 소재+0스케일 7레벨 몬스터 서치라는 고효율 초동 카드. 마계극단 등을 제외하면 커튼라이저처럼 온갖 펜듈럼 덱에 용병으로 불려가지만 사실 오드아이즈는 자체 특소가 충분하기 때문에 좋은 효과긴 하지만 다른 덱만큼 펜소전 엘렉트럼에 다크브룸의 도움이 절실한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오드아이즈에 다크브룸을 필수로 채용하는 이유는 초천신룡으로 쉽게 서치하여 일소가 가능한 몬스터라는 점, 그리고 서치하는 패왕문 제로가 0스케일이라 불릿의 펜소가 가능한 점이 있다.


다크브룸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영묘와 어석매도 채용하게 되며, 이들은 셀레네의 마력 카운터 조건을 채워줄 수 있고 영묘는 초천신룡, 어석매는 그 외 수많은 카드들을 묻을 수 있으므로 굳이 다크브룸과 연계하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의 활용성은 보장된다.



아스트로그래프 매지션(UR), 헤비메탈포제 엘렉트럼(UR)


펜알못조차 이것만은 잘 아는 펜듈럼 아드 복사의 원천. 당연히 오드아이즈도 이 카드들로 사기치는 테마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오드아이즈는 이 부분을 견제당하더라도 비교적 타격이 적다. 심하게 말해서 엘렉트럼에 뵐포를 맞아 링크마커 2개 싸개로 사용해도 손패에 따라 준 고점급 필드 구축도 가능하다. 오드아이즈는 마술사처럼 아드 차이로 격차를 벌리는 유형이 아니라, 엑덱에 몬스터를 쌓다가 펜소로 링크 마커에 대량의 필드 소재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또한 엘렉트럼 이전에 옆에 보텍스를 세우고 시작하는 플레이가 비교적 자주 나오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도 오드아이즈는 엘렉트럼 전개를 부담없이 할 수 있다.



비욘드 더 펜듈럼(UR)

엘렉과는 다른 느낌의, 추가적인 펜듈럼 몬스터 확보 및 스케일 확보+돌파용으로 사용되는 카드. 비록 서치 효과를 사용하면 펜소 전까지는 몬스터 효과, 펜듈럼 효과 무효라는 뼈아픈 패널티가 있긴 하지만, 펜소에 부족한 스케일을 채우거나 2장 파괴의 돌파력은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 카드이기도 하다. 



오드아이즈 앱솔루트 드래곤(R), 오드아이즈 보텍스 드래곤(R)

패왕문 제로(혹은 자체 테마의 7레벨)+아스트로로 자주 불려가는 펜듈럼의 범용 퍼미션 루트. 오드아이즈도 아크펜듈럼이 7레벨이기에 비교적 무난하게 앱솔루트 소환이 가능하다. 다만 오드아이즈는 보텍스가 테마 내의 카드이니만큼 앜펜의 특소, 프리스트의 공격 표시 효과, 초천신룡의 펜듈럼 효과 등 이 카드를 소생시킬 수단이 많으므로 앱솔루트보다는 디졸버를 통한 정규 소환이 유리한 점이 많아 일반적으로 앱솔루트가 나오는 경우는 드물다. 그럼에도 디졸버를 이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있으니 앱솔루트를 아예 빼지는 않는 편.


신성마황후 셀레네(UR)

펜듈럼을 위한 3하단 링크 마커와, 마법사족 특소 효과 등 분명 오드아이즈에서도 고점에선 이보다 완벽한 전개 카드가 없지만, 마술사와는 다르게 마력 카운터를 쌓기가 까다롭다는 점이 마이너스 포인트이다. 스케일로 2장까지는 마련된다 쳐도 홍채가 없으면 나머지 1장을 범용 카드로 때워야 하기 때문. 그렇지만 어찌되었든 엘렉+아스트로로 소환하기 가장 만만한 3링임은 틀림없으며, 오드싱/디졸버/펜매 등 펜소된 프리스트로 묻은 카드를 곧바로 퍼올려 소환이 가능하므로 엑시펜이 나오기 전인 현재의 마듀에서는 아직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전개 카드이다. 


3-4 기타 범용 카드

패 트랩(우라라, 증지, 포영 등)


마술사가 패 트랩을 거의 넣지 못하는 것 정도는 알 것이다. 그 말대로 오드아이즈도 펜듈럼 특유의 패말림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하며, 패 트랩을 최대한 빼는 것이 정석이다. 주로 통과되었을 때의 억제력이 강력한 증식의 G 정도만 2~3장 들어가고, 그 외의 카드는 사실상 메타에 따라서 0~2장 정도를 오가게 된다.


비스테드


묘지의 광암 몬스터를 이용하는 특성상 오드아이즈는 비스테드에 취약한 테마이지만, 이 말은 역으로 자신이 사용하면 추가 공격권으로 기능한다는 뜻이다. 다른 패트랩과 달리 전개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비교적 부담 없이 채용이 가능하다. 명색이 드래곤족이 메인인 테마다보니 마그나무트로 서치할 스펙트럼도 넓다. 용병으로써의 비스테드가 그렇듯 마그나무트와 드루이드브룸 1장씩만 채용하는 편. 다만 비펜듈럼 몬스터라는 점에서 확실히 거슬리는 점이 있긴 하니 메타나 취향에 따라 채용 여부는 갈리는 편.


삼전의 재(UR)


패트랩이 적은 것을 공격권으로 커버하는 테마답게 선후공 모두 삼재를 잘 써먹는 편이며, 패왕베놈을 통한 돌파력도 통과만 된다면 강력한 만큼 이를 보조하기 좋은 돌파 카드이다. 셀레네의 마력 카운터 스택을 쌓아주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2장 정도는 무리없이 채용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카드.


나머지 카드들인 데스사이즈를 비롯한 각종 범용 에이스들은 다들 사용법을 알테니 생략.



쓰다보니 펜듈럼답게 카드 활용도가 많아서 미친듯이 길어졌는데 주요 전개루트나 팁은 하편으로 이어진다.


하편: https://arca.live/b/yugioh/83296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