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편: https://arca.live/b/yugioh/82993421


4. 그래서 어케 굴림?



우선 전편에 소개한 카드들의 연결 루트를 대강 이은 것이다. 원래는 OCG에서 에오오 이후에 지원받은 패왕 파츠까지 섞인 연결표지만, 편의상 해당 파트는 적당히 짤라내었다.

(원본: https://m.dcinside.com/board/odd_eyes_pendulum/661)


얼핏 복잡해보이지만, 사실 이는 그저 모든 전개를 죄다 펼쳐놓아서일 뿐이며 우리가 주목해서 보아야할 건 4가지 정도이다.


1) 초천신룡의 서치: 앜펜, 다크브룸, 페르소나

2) 아크펜듈럼의 특소(리크루트): 불릿, 디졸버, 페르소나, 프리스트, 보텍스

3) 불릿/프리스트의 덤핑: 레이디앙쥬, 버틀러, 전개용 소생 파츠(펜매, 디졸버)

4) 펜매 서치, 젠틀루드 파괴 시 효과 등의 EM단독 관련: 버틀러, 디졸버, 조커, 프리스트, 레이디앙쥬, 불릿 등


여기서 우리가 주로 사용하는 루트는 볼드 처리한 부분이다. 이 외의 루트는 상황에 따라 특별하게 가는 우회용 루트이며 이는 숙련도에 따라 알아서 사용하게되니 입문자가 신경쓸 부분은 거의 없다.


5. 펜소 전 주요 전개 루트

일단 서술할 전개가 여럿 있긴 하지만, 모든 전개는 기본적으로 초동의 '영묘/어석매를 통한 다크브룸 덤핑'은 생각하지 않는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간단한 1소재 확보+셀레네 마력 카운터 확보로 인해 어지간한 말림패가 아닌 이상 고점 전개로 향하기 너무 쉽기 때문이다.


5-1. 플랜 A - 초천신룡-프리스트 2핸드

상편에서도 서술한 메인 전개다.

1. 초천신룡으로 앜펜 서치

2. 앜펜-프리스트를 스케일 세팅

3. 프리스트의 펜듈럼 효과로 초천신룡 샐비지 후 자괴

4. 앜펜 특소 효과 발동, 덱에서 불릿 리크루트

5. 불릿으로 레이디앙쥬 덤핑

6. 레이디앙쥬의 묘지 효과로 스케일 세팅

7. 샐비지한 초천신룡 재사용, 다크브룸 서치

8. 다크브룸과 불릿으로 엘렉트럼 소환

9. 엘렉-아스트로 콤보(주로 파괴 대상은 앜펜이지만 상황에 맞게)

10. 1드로 및 엑덱에 쌓인 카드들로 펜듈럼 소환


가장 기본적인 전개로, 여기서 셀레네의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다면 엘렉-아스트로로 셀레네를 소환 후 필드 전체에 펜소각을 잡으면 된다. 당연하지만 여기서 도크로배트 조커가 포함돼도 된다. 말그대로 만능 서치인 조커카드이기에 일소권을 다크브룸 대신 썼다는 것 외에는 전개에 영향을 전혀 주지 않는다.


비슷한 전개로, 홍채-젠틀루드 2핸드일 경우 홍채로 젠틀루드를 깨면서 초천신룡 서치, 젠틀루드의 파괴 시 효과로 프리스트를 놓으면 셀레네 3카운터 조건을 미리 만족하는 플랜A 전개가 가능하다. 물론 여기에 우라라나 토끼를 맞아버리면 홍채와 젠틀루드 모두 막혀버리니 버틀러나 레이디앙쥬가 없으면 크게 곤란해진다.


만약 다크브룸+일소몹이나, 아스트로그래프 매지션을 초동에 잡고 발동시키는 등 엘렉트럼의 소재 2체가 이미 존재하는 상태에서 앜펜이 발동할 경우, 여기서 불릿 대신 디졸버를 소환하여 보텍스를 먼저 소환하는 선택지가 가능해진다. 보통 이 타이밍의 디졸버는 펜듈럼 존을 소재로 하게되며, 다크브룸으로 서치한 제로나 초천신룡으로 서치한 페르소나가 주요 융합 소재가 된다. 물론 이렇게 되면 본래 저스케일을 채워줄 레이디앙쥬가 빠지는 건 물론 오히려 보텍스 소재에 쓸 손패가 하나 빠지게 되므로, 스케일을 세팅하거나 펜소할 몬스터가 부족해 질 수 있으니 패 상황이 좋을 때나 엘렉트럼이 견제를 맞을 것 같아 안정성을 추구할 때에 선택할 수 있는 전개이다.


5-2. 플랜 B - 젠틀루드-불릿 2핸드

1. 불릿 일소, 레이디앙쥬 덤핑

2. 레이디앙쥬의 묘지효과로 펜존에 세팅

3. 젠틀루드 세팅 후 효과 발동, 버틀러 서치

4. 버틀러 발동, 앙쥬 파괴

5. 버틀러와 불릿으로 엘렉트럼 소환

6. 엘렉-아스트로 콤보, 젠틀루드 파괴 후 대체할 고스케일 EM(불릿, 조커) 세팅.


비록 전개에 큰 이득으로 다가오는 초천신룡, 프리스트는 없지만 그래도 노 펜소 엘렉으로 어느정도의 전개물은 확보할 수있으므로 플랜 B 치고는 성공적인 전개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패나 묘지에 이미 버틀러가 있거나, A플랜 파츠(초천신룡-앜펜, 프리스트)가 하나 확보되어 있을 경우 플랜 B 이후 A로 추가 전개가 가능하다. 이것은 젠틀루드의 오드아이즈 서치로 버틀러 대신 초천신룡을 가져올 수 있기에 가능한 것으로, 엘렉과 버틀러로 양 스케일을 깬 다음 뒤늦게 앜펜-프리스트를 세팅하여 추가적인 콤보로 이득을 봐도 좋다.


6. 펜듈럼 소환과 그 이후

당연하지만, 펜듈럼은 링크 마커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어지간하면 2링크 대각 마커를 침범하지 않게 2, 4번 몬스터 존을 사용하도록 하고, 셀레네의 효과 역시 링크 마커에만 특소가 가능하므로 셀레네로 펜소를 했다면 링크 앞의 몬스터를 우선 소재로 써서 치우도록 하자.


펜듈럼 소환 후에 중요한 몬스터 효과는 3가지 정도가 있다.


1. 프리스트의 수비 표시 덤핑/ 공격 표시 소생(따라서 소환시 표시 형식에 반드시 주의)

2. 셀레네의 패/묘지 특소

3. 펜매의 1~2장 자괴+서치

(번외. 비욘펜의 2파괴. 링크 마커에 펜소된 두 카드의 레벨이 달라야만 발동하므로 주의) 


보통 1-2-3을 연계해서, 후속이나 보텍스 소환용 디졸버-버틀러 콤보를 챙겨온다.

이후 선공에는 보텍스-아폴-4랭크 엑시즈 or 마스카로 마무리하게 되며, 여기에 스탠다드형은 오드싱으로 바로네스나 새비지가 끼고, 데스사이즈형은 중간에 다그자를 끼워서 4엑시즈는 토네이드래곤, 후열 데스사이즈가 된다.

후공에는 유니콘/셀레네-액세스나 패왕베놈으로 이어 턴킬로 전개를 마무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턴킬각이 애매하다면 비욘펜 돌파 후 선공과 비슷하게 아폴 보텍스를 세우고 후속을 챙겨 장기전에 들어가거나 정 안된다면 패왕베놈으로 베낀 초천신룡의 기동효과로 상대 필드+묘지자원을 싹 치워버리는 전개도 가능하다.


7. 기타 팁

7-1. 소재 조건에 주의

기본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오드아이즈는결과물의 소재 조건이 은근 까다로운 편이라 어느 정도 신경 써서 펜듈럼 소환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보텍스: "오드아이즈" + 펜듈럼. 디졸버가 필드에서 융합할 때는 자기 자신이 오드아이즈이므로 전혀 문제 없지만, 펜듈럼 효과로 융합할 때는 손패와 필드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패왕베놈: 어둠 속성 펜듈럼 2장. 물론 오드아이즈 덱의 주 속성은 거의 어둠이긴 하지만 빛 속성인 레이디앙쥬와 불릿, 땅 속성인 펜매라는 변수가 존재하므로 왠만하면 이들은 링크 소재로 빠지는게 좋다.

셀레네: 마법사족을 포함한 2장 이상. 마술사와 달리 이 덱은 주요 카드 중 드래곤족(앜펜, 다크브룸, 페르소나), 악마족(패왕문 제로, 젠틀루드), 천사족(레이디앙쥬)이 섞여 있다. 보통은 엘렉+아스트로 조합으로 소환되긴 하지만, 간혹 엘렉+타 몬스터 조합으로 소환할 때도 있으며, 소생 가능한 몬스터도 마법사족 제한이므로 주의. 물론 자기자신이 마법사족인 비욘펜으로 뽑을 때는 딱히 고려할 필요 없다.

액토커: 효과 몬스터 2장 이상. 다른 덱에선 조건이 맞긴 한가 싶은 수준이지만 하필이면 앜펜이 일반 몬스터라는 점에서 뒤통수를 맞을 수 있다. 물론 액세스도 뽑고 앜펜도 남으면 5300+2700으로 바로 턴킬이지만 셀레네/유니콘+앜펜과 같은 상황이라면 치명적일 수 있으니 조심하도록 하자.

아스트람: 엑덱에서 소환된 몬스터 2장 이상. 엑덱에서 펜듈럼 소환된 몬스터들도 엑덱에서 소환되었으므로 가끔 이 조건에 이용할 수 있다. 물론 보통은 다른 링크 소재로 이미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자주 나오는 상황은 아니긴 하지만, 패에서 펜소된 몬스터와는 착각하지 말 것.


7-2. 증G 착지점

이 덱은 우라라를 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증G의 위험에 크게 노출되어있다. 다행인 점은 이에 대항할 저점을 대체로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2드로 바구스카, 1드로 페르소나가 있다.


바구스카의 경우 보통 다크브룸에 증G를 맞을 때 사용하며, 손패의 조커나 젠틀루드, 다크브룸 같은 4레벨 일소몹을 이용해 착지한다.

페르소나는 보통 앜펜에 증G를 맞을 때 사용하며, 1드로만 주고 엑덱 몹에게 프리체인 퍼미션을 걸 수 있어 가장 깔끔한 저점이라 할 수 있다.

간혹 보텍스로 착지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는 위의 둘 중 어느것도 아닌 상황일 때 아드 손실을 감수하여 디졸버의 펜듈럼 효과로 1드로 보텍스로 착지하거나, 아예 앜펜에서 디졸버를 데려와 2드로 착지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경우 페르소나와 달리 메인덱 몬스터와 마함도 막을 수 있고, 후열에 앜펜이 있기에 파괴될 시에 바로 소생+바운스도 가능하여 좀더 장기전을 바라보기 좋다.


이상 몇 달 동안 마스터 듀얼에서 오드아이즈를 플레이하며 보편적으로 사용한 전개법과 팁에 대해 써보았다. 내일(8/10) 펜듈럼의 영원한 악몽 크샤트리라가 상륙하긴 하지만, 아직 용병 펜리르 외에는 자체적인 덱으로써의 성능은 애매하고, 엘렉이 제외되더라도 비교적 안정적인 전개가 가능한 오드아이즈 특성상 충분히 굴려볼 만한 덱이다. 이 글이 오드아이즈에 입문하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