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유희왕에는 수많은 종류의 덱이 있다

단순히 컨셉을 따지자면 덱의 종류는 굉장히 많지만, 성능쪽의 의미로 봐도 유희왕에는 매우 다양한 덱이 있다

유희왕이 25년 넘게 서비스하며 만들어낸 수많은 컨셉 중에선 성능쪽으로 봐도 다양한 종류의 덱이 많은것은 당연하다

이젠 첫턴에 풀전개를 하기만 한다고 이길 수 있는 덱이 없듯이, 덱의 픽에 있어서도 본인의 취향은 중요하다

안정성은 높지 않아도 깡파워가 미쳐돌아가는 덱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패트랩은 잘 맞지만 공격권이 많아 빌드를 안정적으로 세울 수 있는 덱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고점은 낮지만 게임을 길게 끌어갈 수 있는 잠재력이 높은 덱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물론 고점도 높고 안정성도 높고 공격권도 많고 패트랩도 안맞고 운영도 좋은 또라이같은 덱도 있긴 하지만 오늘은 논외로 치자


대부분은 고점을 높이면서 안정성을 챙기고, 공격권을 챙기면서 패트랩도 안맞고, 운영도 할 수 있는데 후속까지 잘 챙기는 덱은 잘 없다. 애초에 그런 덱들은 다 죽었다

적어도 덱의 형태를 가지고 있으면 카드 한장한장의 기믹이 유동적으로 맞물리는 것이 기본이기에, 강력한 카드도 상황을 타는 경우는 굉장히 많다


그러나, 오늘 알아볼 카드는 놀랍게도 고점도 높일 수 있으며, 안정성도 챙길 수 있고, 공격권도 늘려주며, 패트랩도 잘 맞지 않고, 운영까지 하게 해주는 카드이다

심지어 이 상황에서 덱이 카드 한장에만 의존하지 않고 본인 테마군 카드와의 연계도 훌륭하여, 단순한 파워카드를 넘어 덱의 '매력'을 담당하는 카드가 존재한다

나는 가히 이 카드가 이 덱의 핵심이라고 생각하며, 이 덱의 매력이 이 카드에서 나온다고 자신할 수 있다

그 카드는 바로


팬텀 포그블레이드


필드의 효과 몬스터 1장을 대상으로 하고 이 카드를 발동할 수 있다. 이 카드명의 ②의 효과는 1턴에 1번밖에 사용할 수 없다.
①: 이 카드가 마법 & 함정 존에 존재하는 한, 대상 몬스터는 공격할 수 없으며, 공격 대상이 되지 않고, 효과는 무효화된다. 그 몬스터가 필드에서 벗어났을 때에 이 카드는 파괴된다.
②: 묘지의 이 카드를 제외하고, 자신 묘지의 "팬텀 나이츠" 몬스터 1장을 대상으로 하여 발동할 수 있다. 그 몬스터를 특수 소환한다. 이 효과로 특수 소환한 몬스터는, 필드에서 벗어났을 경우에 제외된다.


팬텀나이츠 덱의 핵심 카드, 팬텀 포그블레이드가 되겠다


1.팬텀 포그블레이드란?


포그블레이드는 팬텀나이츠 덱에 들어가는 함정 카드로, 사람에 따라 기본 3장을 보통 사용하는 카드이다

전개를 위한 초동을 잡기 위해 함정카드는 덱에 잘 들어가지 않게 된 상황에서, 함정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가 된 덱의 카드답게, 매우 다양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이 카드 하나로 팬나는 강력한 후열을 사용하기도 하고, 때로는 후속으로, 때로는 전개카드로, 때로는 운영으로도 사용하며 팬텀나이츠라는 덱이 살아남을 수 있게 만들어준 장본인이다


그렇기 때문에 포그블레이드라는 카드에 대해 아는 사람은 많지만, 이 카드가 왜 다재다능하고 성능이 좋은지에 대해서 완벽하게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물론 나또한 포그블레이드의 잠재력을 100% 활용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이 카드는 굉장히 매력적인 카드이며, 팬텀나이츠를 하는 플레이어에겐 이 카드의 잠재력을 완벽하게 끌어낼 수 없다 하더라도 굉장히 사랑받는 카드임에 틀림없다

그렇다면 이 카드가 왜 이렇게 좋다고 하는 것인가? 그것을 알아보기 위해 우리는 카드의 텍스트를 뜯어볼 필요가 있다


필드의 효과 몬스터 1장을 대상으로 하고 이 카드를 발동할 수 있다. 이 카드명의 ②의 효과는 1턴에 1번밖에 사용할 수 없다.


①: 이 카드가 마법 & 함정 존에 존재하는 한, 대상 몬스터는 공격할 수 없으며, 공격 대상이 되지 않고, 효과는 무효화된다. 그 몬스터가 필드에서 벗어났을 때에 이 카드는 파괴된다.


②: 묘지의 이 카드를 제외하고, 자신 묘지의 "팬텀 나이츠" 몬스터 1장을 대상으로 하여 발동할 수 있다. 그 몬스터를 특수 소환한다. 이 효과로 특수 소환한 몬스터는, 필드에서 벗어났을 경우에 제외된다.


난 이 카드를 크게 7가지의 파트로 분류한다. 빨강색은 조건과 디메리트, 주 노 초 파 남 보는 효과이다

간단하게만 봐도 7가지, 앞 조건과 뒤의 디메리트를 분리하면 8개의 문장으로 나눌 수 있으며, 이 8가지의 문장은 각자 다양한 활용용도를 가진다

그럼 이 효과들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차근차근 알아보도록 하자


2.필드의 효과 몬스터 1장을 대상으로 하고 이 카드를 발동할 수 있다. 이 카드명의 ②의 효과는 1턴에 1번밖에 사용할 수 없다 - 서치가 가능한 대상지정 후열


우선 이 카드는 대상을 찍으면서 발동하는 카드이다. 요즘처럼 고르고가 많은 상황에서 대상으로 지정하는 카드가 뭐가 그렇게 강할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대상을 지정하여 발동한다는 것은 내가 원하는 타이밍에 발동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다른 카드의 발동에 체인하여 발동할 수 있는 카드, 우라라와 같은 카드는 강력한 비대상 효과지만 정작 위와 같은 상황에서 체인꼬기로 피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퍼미션이 위와 같은 상황이므로 대상을 지정하여 발동할 수 있는 퍼미션 카드는 큰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

물론 그 카드 하나만 있다면 약하지만, 팬나는 이것을 마함존에 세트하여 상대턴에 발동할 수 있는 데다가, 위에는 다른 몬스터를 함께 깔아두는, 후열로서의 역할을 하기에 더욱 값어치가 있는 것이다



당장 팬나가 쓰는 퍼미션 용병만 해도 이런 놈들인데, 여기에 함께 깔려있는 포그블레이드는 무시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퍼미션을 체인꼬기로 벗어나려고 한 상황에서 2체인은 퍼미션에 막히고 1체인은 포그블에 막히는 경우가 꽤 있다


그리고 디메리트를 보아도 대상퍼미션인 1번효과엔 턴제약이 달려있지 않다

이 말은 한턴에 여러번 쓸 수 있다는 것이며, 그만큼 필드의 고점이 올라간다는 뜻이다

그런데, 팬텀나이츠 덱이 이 카드를 여러장 깔 수 있는 덱인가? 그렇다면 그 수단은 무엇일까?



①: 자신 메인 페이즈에 발동할 수 있다. 덱에서 "팬텀 나이츠" 몬스터 1장을 묘지로 보낸다. 그 후, 덱에서 "팬텀" 마법 / 함정 카드 1장을 골라 자신의 마법 & 함정 존에 세트한다.



②: 묘지의 이 카드를 제외하고 발동할 수 있다. 덱에서 "팬텀" 마법 / 함정 카드 1장을 패에 넣는다.



①: 자신의 드로우 페이즈에 발동할 수 있다. 이 턴, 자신은 일반 드로우 대신 덱에서 원하는 카드 한장을 고르고 패에 넣을 수 있다.


당장 간단하게만 봐도 3가지의 방법이 있다. 일반적으로 용병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도 바르디시로 부츠를 묻고 포그블을 세트한 뒤, 부츠로 포그블을 세트하면 강력한 후열을 2장 마련할 수 있다.

드로우로 뽑았을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며, 필드의 고점을 높이는 퍼미션 카드의 역할이자, 후에 설명할 전개파츠로도 좋은 역할을 해준다

즉, 이 턴제약 디메리트는 정작 이 카드를 여러번 사용해야 하는 1번 효과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위에서 얼핏 말했지만, 바르디시나 부츠로 포그블을 서치하는 플레이를 통하여 덱에서 패, 필드로 가져오기도 매우 쉽다. 글로브의 효과를 쓰면 묘지로 가져오기도 쉬우며, 이는 팬나 덱의 유연성에 기여하는 좋은 효과라고 할 수 있겠다.


3.이 카드가 마법 & 함정 존에 존재하는 한, 대상 몬스터는 공격할 수 없으며 - 상대 몬스터를 안전하게 묶어둘 수 있는 견제

공격 무효, 매우 저평가받기 쉬운 요소이다

하지만 유희왕은 결국 라이프를 0으로 만들어야 이기는 게임이기에, 턴킬을 내는 플랜은 의외로 덱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11기 중반 하리파이버가 없는 섬도가 아무리 기본체급이 좋아도, 결국은 몸을 비틀어 턴킬을 낼 수 있는 샐러맨그레이트가 메타에서 더 값어치가 있었듯이 말이다


이런 상황에서 상대 몬스터를 묶어둘 수 있다는 점은, 상대는 무슨 일이 있어도 몬스터를 하나 내준 뒤에 8000딜을 꽂아야 한다는 것으로, 단순히 자신의 기믹만으론 팬나를 턴킬내기 어려워진다는 뜻이라고 말할 수 있다


물론 공격을 막아버리는 카드는 매우 다양하게 존재한다

단순히 통과만 되면 1턴은 무조건 살 수 있는 카드도 물론 존재한다

그렇지만, 이 카드는 어떻게든 팬나를 플레이하는 유저가 턴킬을 당하지 않도록 온갖 변수에 대처할 수 있는 수단을 마련해놨다. 이건 이후에 설명하도록 하겠다


4.공격 대상이 되지 않고 - 전투를 아예 실행할 수 없게 만드는 특이한 변수

만약 상대 몬스터를 대상으로 찍어 전투를 하지 못하게 하려 했는데, 그 몬스터가 대상내성이 있으면 어떨까? 그냥 손가락만 빨고 있어야 할까?

아니다! 그냥 내 몬스터를 대상으로 찍으면 해결된다!


매우 사소한 효과처럼 보이지만, 배틀페이즈 시작시에 내 몬스터를 포그블로 찍는 것 만으로도, 배틀페이즈에 마함을 제거할 수단이 있는 것이 아닌 이상 턴킬을 당할 확률이 확 내려간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상대가 후속플레이를 포기하고 전개를 달려 턴킬을 보려 한 시점에서 상대는 뒤가 없는 셈인데, 이 부분을 찔러 턴킬을 방어했다면 다음 턴은 팬나에게 유리하게 돌아갈 확률이 높다


안그래도 후속이 많고 턴킬용 앜리벨과 필드 제거용 아제우스라는 강력한 엑시즈 몬스터를 활용할 수 있는 팬텀나이츠에게 있어서 턴킬을 당하지 않고 생존한다는 것은 본인도 게임을 뒤집어버릴 수 있기에 매우 훌륭한 요소인데, 위의 전투불가와 전투내성 부여, 거기에 후에 설명할 후속마련과 소생효과는 팬텀나이츠의 후속플레이 안정성을 극도로 높혀주는 좋은 효과라고 말할 수 있겠다


물론 상대가 전투대상을 찍은 시점에선 의미가 없기에 우리 똑똑한 유붕이들은 배틀 시작시에 포그블을 걸어주는 것을 잊지 말도록 하자


5.이 카드가 필드 위에 있는 한, 효과는 무효화된다 - 퍼미션 그 자체의 값어치


말이 필요한가? 몬스터가 발동한 효과를 무효로 할 수 있다는 것은 당연히 좋은 효과이다

위에서 주구장창 설명했지만, 서치가 되는 후열로도 값어치가 있는데 그 효과 또한 몬스터 효과 무효로 좋은 효과를 가지고 있다

더 이상 말해봤자 입이 아픈 효과이므로 이만 넘어가고 싶지만, 우리는 '이 카드가 필드 위에 있는 한'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본인이 과거 팬나를 플레이하면서 나온 장면이다

일적으로 그리폰라이더와 용황을 노린 상대는 내가 포그블로 그리폰라이더를 찍어버림으로써 그리폰라이더를 무효화할 수 없게 되었고, 내가 건 포그블을 팬텀포스로 파괴하면서 상대는 결국 그리폰라이더에 낙인융합이 막힌 판이다


핵심은, 이미 무효화된 몹은 한번 더 무효화할 수 없다는 것

거기에 포그블레이드는 필드에서 벗어나면 효과무효가 사라진다는 점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코싸에 맞으면 퍼미션이 날라가는 등 아쉬운 점도 있지만, 이러한 재정을 활용할 수도 있는 것이 포그블레이드의 매력이라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


6.그 몬스터가 필드에서 벗어났을 때에 이 카드는 파괴된다 - 자연스럽게 묘지로 묻어지는 후속

포그블레이드로 대상에 찍힌 몹이 링크, 싱크로, 전투 등으로 필드에서 벗어났을 경우 포그블레이드는 파괴된다

제외되지도, 필드에 남지도 않고 파괴된다


위에서 봤으면 알겠지만, 묘지효과가 달린 포그블레이드가 자연스럽게 묘지로 감으로써 묘지효과를 사용할 수 있게 되고, 이는 팬나 운영의 핵심이 된다

뒤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묘지에서 팬나 몬스터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은 전개용으로도, 후속용으로도, 심지어 턴킬방지용으로도 매우 우수한 효과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파괴되어 묘지로 묻어지는 포그블레이드의 기믹은 덱의 안정성에 큰 기여를 해준다고 말할 수 있겠다


물론 엑시즈소환에 사용되면 파괴되지 않고 필드에 남는다는 점은 아쉽다고 말할 수 있다


7.묘지의 이 카드를 제외하고, 자신 묘지의 "팬텀 나이츠" 몬스터 1장을 대상으로 하여 발동할 수 있다 - 프리체인 회피기로써의 유용성


이 효과는 대상 지정 그 자체보단 함정카드의 특성을 알아볼 필요가 있는데, 함정카드는 기본적으로 프리체인 카드라서 그렇다

묘지에 묻히기만 하면, 언제던 원하는 타이밍에 묘지에서 발동할 수가 있다

위에서도 설명했지만 이 카드를 묘지에 묻는 방법은 굉장히 많음. 대상으로 찍힌 카드가 벗어나서 파괴될 수도 있고, 글로브로 묻을 수도 있고, 티어스케일 효과로 묻을 수도 있으며 코스트로 덤핑하는 방법도 있다

그렇게 묻혀진 카드는 언제든 묘지의 팬나 카드를 살릴 수 있어, 묘지견제 효과를 견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게 어떻게 되느냐? 바로 팬나 하급 몬스터의 특성을 이해할 필요가 있겠다

②: 묘지의 이 카드를 제외하고 발동할 수 있다. 덱에서 "팬텀 나이츠 더스티로브" 이외의 "팬텀 나이츠" 카드 1장을 패에 넣는다.


팬나 카드는 발동하고 제외하는 효과가 아닌, 제외하고 발동하는 효과이다

즉, 우선권이 나한테 있으면 하급몬스터들은 묘지견제기를 자동으로 회피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원래는 우선권이 나에게 없을때 무명자 등으로 찍어야 제외할 수 있었던 팬나 하급몬스터의 효과를, 포그블을 통해 살리면서 회피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한때 메타를 씹창낸 묘지경찰도 마찬가지인데, 팬나가 티아라 상대로 '그나마' 무언가를 해보는 척이라도 할 수 있었던 이유가 이런 기믹 때문이다

우선권을 넘겨주면 하급을 제외해버리고, 우선권을 주지 않고 발동하면 프리체인으로 도망쳐버린다

이런 점이 묘지에 묻힌 포그블레이드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티어스케일은 발동하고 소생이므로 묘경이나 지명자에 찍힐 확률이 높긴 하다

하지만 고작 팬나 하급 살리는것만으로 포그블레이드의 가치를 평가할 수는 없다

그래서, 오히려 다음 챕터가 메인이라고 난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8.그 몬스터를 특수 소환한다 - 전개와 후속, 심지어 견제와 턴킬방어까지 4가지를 모두 책임져주는 고봉밥 효과

어느 카드건 한 카드의 효과가 다양한 활용처가 있다는 것은, 그 카드가 매력있거나 좆사기라는 뜻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포그블은 전자의 케이스로, 물론 좆사기가 아닌건 아니다만 팬나를 플레이함에 있어서 매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준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이 부분이 포그블레이드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그만큼 중요한 파트이므로 팬나를 즐겨 하는 유저들이라면 열심히 따라와주길 바란다.


팬나는 포그블을 세장 쓰는 경우가 많기에, 패에 포그블이 잡히면 말림패가 아닐까 싶겠지만, 패에 잡힌 포그블은 퍼미션용도 외에도 전개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포그블은 묘지에 묻었을 때 전개로 사용할 수 있는데 이걸 어떻게 묻는가? 싶을수도 있겠지만 팬나는 대충 두종류의 방법으로 포그블을 묻는다

1.패에서 묻는다

2.덱에서 묻는다

그런데 이 두가지를 전부 할 수 있게 해주는 카드가 있다


①: 패를 1장 버리고 발동할 수 있다. 덱에서 "팬텀 나이츠 티어스케일" 이외의 "팬텀 나이츠" 몬스터 1장 또는 "팬텀" 마법 / 함정 카드 1장을 묘지로 보낸다.


이 카드는 패에서 포그블을 덤핑할 수도 있게 해주고, 덱에서 포그블을 덤핑할 수도 있게 해준다

그렇기 때문에 포그블을 묻는 행위 또한 한턴에 두번이나 할 수 있으나, 물론 이렇게 하면 턴제약때문에 효율이 좋지 않기에 같은 부활효과를 가진 팬텀윙도 같이 쓰는 편이다

글로브의 효과까지 사용하면 3장을 묻을 수 있기에 필드에서 사용하지 않는 윙조차 매우 유용하게 사용되는걸 생각하면, 포그블의 장점이 얼마나 뛰어난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덤핑한 포그블(윙)은 전개수단으로 사용되는데, 단순히 개체수 하나를 늘려주는것 만으로도 필드의 고점을 올릴 수 있기에 매우 유용하다

공격권의 측면에서도 유용한데, 후공에선 포그블을 세트하여 사용할 수 없기에 패에서 버리게 된다면 개체수를 하나 더 늘려 위협적인 후공용 몬스터인 브레이크스워드로 이어갈 수 있다

만약 포그블을 버리게 해주는 카드가 일적이었다면? 턴킬까지 해버릴 수도 있다

이렇게 전개의 측면으로 봐도 좋은 카드인데, 이것은 묘지포그블 성능의 4분의1밖에 되지 않는다



그렇다. 묘지에서 포그블로 몬스터를 살릴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사용한 포그블과 바르디시가 그대로 후속이 된다는 뜻이다

포그블로 아드복사전문가인 바르디시를 살릴 수도 있고, 묘지에 항상 남아있는 티어스케일이 포그블의 제외를 트리거로 소생되고, 냥냥도 티어스케일을 트리거로 소생된다

당장 내 턴이 시작되기만 해도 브레이크스워드를 뽑아주면 포그블+바르디시 효과로 2파괴 트리거가 되어 돌파에 매우 유용해진다

그리고 이렇게 상대 엔드페이즈에 소생된 티어스케일은 내 턴에 또 소생효과를 사용할 수 있기에, 팬나의 후속은 포그블 단 한장으로 압도적으로 변한다


자 이제 절반이다. 아직도 이 부활효과의 가능성은 끝이 아니다

심지어 이 효과는 프리체인이라는 점을 활용하여 견제로도 사용할 수 있다

②: 이 카드가 이미 몬스터 존에 존재하는 상태에서, 이 카드의 링크 앞에 어둠 속성 엑시즈 몬스터가 특수 소환되었을 경우, 필드의 카드 1장을 대상으로 하고 발동할 수 있다. 그 카드를 파괴한다.


상대턴에 브레이크스워드를 소환하는 것으로 필드의 카드 한장을 부수는 콤보로 사용할 수 있고, 물론 내 턴에도 가능하다

근데 일부러 브스랑 포그블을 묘지에 묻어 상대턴 견제를 하기에는 너무 복잡한거 아니냐 할 수도 있겠지만

이 콤보는 상대가 메인2에 카드를 세트했을 경우에 매우 유용하다

쓰고 남은 후열카드나 포영 등의 함정을 세트했을 때 내 필드에 바르디시가 남아있다면

내가 이미 사용한 포그블을 그대로 견제기가 되는 것이다

브스를 부숴 리벨리온을 뽑아 레퀴엠으로 이어가는 구축의 팬나의 경우, 이 콤보를 꽤나 자주 사용한다


자 이제 4가지 중 마지막 사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제 시즌 3회차 턴킬방어


위에서도 말했듯이 턴킬방지에 수많은 변수를 추가해준다는 것이 좋다고 했는데, 이것이 바로 3번째 변수이다

상대턴에 포그블로 묘지의 몬스터를 살리면, 심지어 티어스케일의 소생효과까지 쓰면 전투를 2번이나 방어할 수 있다


그러니까 이 카드 한장으로 할 수 있는 턴킬 방어가

1.상대 몬스터의 효과를 무효로 하며 겸사겸사 공격 불가

2.내 몬스터를 묶어 상대가 전투대상으로 지정할 수 없게 만들기

3.상대 배틀페이즈에 내 카드를 살려 방패로 쓰기


이렇게 매우 다양한 턴킬방어 변수를 지니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위에서부터 정말 지겹도록 한 소리지만, 이렇게 한 턴을 산 팬나는 압도적인 후속으로 상대 필드를 밀어버리거나 턴킬을 낼 수 있는 덱이기에 이 효과가 생각보다 꽤나 유용하다고 할 수 있다


굳이 견제나 후속 등의 측면으로만 보지 않아도 묘지에서 몬스터를 하나 더 살려 타점을 보강해준다는 것은 그만큼 턴킬을 내기 쉬워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카드가 본인의 효과로 제외되었을 때에도 티어스케일이 소생되는데, 이것마저 덱의 기믹을 굴려 후속플레이를 만들어내기에 매우 유용하다고 할 수 있다


크게 4가지로 표현했지만, 이 카드의 값어치는 고작 4가지가 아니다. 단순히 부활시키는 효과만 하더라도 6가지가 넘는 활용법을 가지고 있지만, 가장 유용한 사용법들만 정리했는데도 이렇게 다양하다. 그래서 다들 팬나의 진짜 실력을 포그블레이드의 활용이라고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이렇게 좋은 카드에도 단점은 있지 않을까? 하지만 이 카드는 덱의 특성과도 매우 잘 어우러지는 카드라 단점을 회피할 수단마저 보유하고 있다


9.이 효과로 특수 소환한 몬스터는, 필드에서 벗어났을 경우에 제외된다 - 디메리트마저 덱의 기믹으로 회피하는 유연성


이 카드의 마지막 값어치를 이해하려면 엑시즈 소재에 대한 재정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다 필요없고 마지막에 줄친 부분만 읽어보자


엑시즈 소재로 사용된, 포그블로 부활된 팬텀나이츠 하급 몬스터는 엑시즈 소재가 된 상태에서 제거될 경우 제외되지 않는다. 필드의 카드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필드의 카드가 벗어났을 때 제외되도록 하는 포그블레이드의 디메리트는 엑시즈소환으로 씹을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링크소환은 얄짤없지만, 팬나는 엑시즈 덱이니 만큼 이 디메리트를 회피하는 수단조차 매우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엑시즈 소재로 사용된 카드는 묘지로 가버리기 때문에, 이 소재마저 또다시 후속이 되어준다

포그블레이드로 소생하여 링크소재로 사용하면 제외되기 때문에 팬나 하급의 묘지효과를 사용할 수 없었지만

엑시즈소재로 사용된 카드들은 그대로 묘지에 묻히기 때문에 묘지효과를 쓰거나, 다음턴에 또 써먹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①: 1턴에 1번, 이 카드의 엑시즈 소재를 1개 제거하고, 자신 및 상대 필드의 카드를 1장씩 대상으로 하여 발동할 수 있다. 그 카드를 파괴한다.
②: 엑시즈 소환된 이 카드가 파괴되었을 경우, 자신 묘지의 같은 레벨의 "팬텀 나이츠" 몬스터 2장을 대상으로 하고 발동할 수 있다. 그 몬스터를 특수 소환한다. 이 효과로 특수 소환한 몬스터의 레벨은 1개 올라간다. 이 효과의 발동 후, 턴 종료시까지 자신은 어둠 속성 몬스터밖에 특수 소환할 수 없다.


이런 팬나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카드가 브레이크스워드이다

2~3턴 이후부터 브레이크스워드를 만들어 포그블과 티어스케일의 디메리트를 회피하고, 파괴된 브레이크스워드는 다시 4레벨로 팬나 하급몹들을 살려내 4엑시즈로 이어가게 된다


디메리트까지 덱 기믹으로 회피하며 아드를 보존하는 이 카드, 굉장히 매력적이지 않은가?


10.결론


누가 뭐라고 해도 팬텀 포그블레이드는 팬나의 상징이자, 덱의 매력을 보여주는 훌륭한 카드이다

본인이 사용하고자 하는 방법에 따라서 텍스트에 적힌 모든 문장을 활용할 수 있으며, 이 효과 하나하나가 전부 유용한 경우는 정말 드물다


이렇게 유용한 효과에 쉬운 서치 덕분에 어둠속성을 사용하는 덱에서 바르디시와 함께 용병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은데, 물론 이 경우에도 매우 좋은 카드라고 말할 수 있겠다. 실제로 RR, 크로노다이버, 오르페골 등에서 사용한 적이 있으며 RR크로노팬나라는 극전개타입의 어둠속성 덱도 바르디시와 포그블을 핵심으로 사용한다


하지만 팬텀 포그블레이드의 진정한 매력은 팬텀나이츠에서 사용될 때 나오며, 개인적으로도 팬나에서 포그블레이드를 어떻게 사용할까 고민할 때마다 다양한 사용법이 나와 플레이할때마다 굉장히 재밌다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글을 통해서 포그블레이드를 소개해보자 했고, 이 카드가 이렇게나 유용하고 재밌는 카드라는 것이 이 글을 읽는 유붕이들에게 잘 전달됐다면 나는 이 글의 목적은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쓰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져서 11000자 가량이나 되었는데, 솔직히 포그블은 그만큼 정성을 들일 만한 가치가 있는 카드라고 생각한다


마음같아선 다른 덱에서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소개해보고 싶었지만, 이 글은 팬나를 중점으로 작성되었다

그래도 이정도면 포그블레이드에 대한 소개는 충분히 되었을거라 생각하여, 포그블레이드 논문은 이쯤에서 끝내려 한다


이번에 팬텀 나이트매어에서 팬나가 지원을 받고 다시 한번 날아오르길 바라며 이만 마무리짓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