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iler ALERT!

<화관 선물>

쿠온 : ...실은 민들레로 만들고 싶었어

하지만 이 근처에는 없었으니까...

쿠온 : 내 화관...연인의 증표...받아줬으면 해...

쿠온 : 앞으로도 쭉...나루하고 나는 연인 사이...


감성있는 CG다




<아르바이트>

나루 : 아르바이트 모집 전단지같네...

장소는 상점가의 카폐인가... 어째서 이런걸?

이치카와씨 : 알 사람만 아는 카페여서 조용한 손님밖에 오지 않으니까

분명 낯가림을 고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우사!


이치카와의 추천으로 아르바이트 면접을 받기로 한 쿠온

후타바 : 야마부키씨구나. 그럼 내일부터 바로 일을 시작할까


바로 합격을 했다

귀여워서 합격이라나



<알바복 쿠온>

쿠온 : 나 ,나루...어때...? 잘 어울려...?

나루 : 귀여워!!


프릴이 잔뜩 달린 옷보다는 깔끔하고 모던한 옷차림이 최고지




<아르바이트 첫날>

이치카와씨 : 저정도는 당연해 우사

어렸을 때는 집안 가사일을 혼자서 해왔으니까 우사


가사일은 특기라는 쿠온

덕분에 접객을 제외한 일처리는 완벽하다

나루 : ...이치카와씨 봤어 지금거...


이치카와씨 : 물론이야 우사...


쿠온 녀석...


나루 - 이치카와씨 : 혼자서 사람 앞에 나섰어!?


조금 감동했다


지금까지 초면인 사람한테는 다가가는 것조차 하지 못했던 쿠온이

겁을 먹지 않고 다가가고 심지어 끄덕여 의사표현까지 하다니...


나루 : 녀석...성장했구나


이치카와씨 : 마스터-...성장하셨군요 우사

쿠온 : 나루하고 이치카와씨가 보고 있으니까...

제대로 힘내는 모습 보여주고 싶어





<점점 성장해 가는 쿠온>

쿠온 : ...그래? 나루가 마시고 싶다고 해서

일부러 사왔는데...

나루 : 사지 않아도 되니까!

라 ,랄까 혼자서 장보러 갔다 온거야...?

쿠온 : ...응 나루가 기뻐할 것 같아서 힘냈어


점점 낯을 가리지 않게 되는 쿠온

쿠온 : 나루는...나한테 수제 도시락을 받으면 기뻐?

쿠온 : 심부름을 갔을 때...가게 아줌마가 말했어

여자친구가 만든 도시락 남자친구가 기뻐한다고


다른 사람하고 대화도 할 수 있게 된 쿠온이였다





<도시락>

쿠온 : 조리실습에서...만들었어

기숙사 당번으로 만든거하고 달라 ,나루 전용 도시락...

나루 : 맛있어!

쿠온 : 응...다행이다

쿠온 : 조금 부끄러워...

아 나루 볼에 밥풀이 뭍었어

쿠온 : 거기가 아냐 ,반대...괜찮아 내가 떼줄게

쿠온 : 쪽

쿠온 : ...아직 붙어있어

쿠온 : 반대쪽 볼하고...쪽 ,그리고...입술....쪽



이런 자연스러운 스킨십 좋아




<남주의 불안>

나루 : 이제는 꽤 낯가림은 나았나 보네

쿠온 : ...응 어떻게든 말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사람 앞에 서는 것도 긴장하지 않게 됬어

...하지만 이대로는 안되는게 아닐까?

낯가림은 고쳤지만...쿠온의 근본적인 부분은 아무것도 바뀌지 않은게 아닐까...?

쿠온 : 나루를 위해서라면 나 ,뭐든지 힘낼게


나루 : 아아 ,고마워


...아니 제대로 변했잖아


혼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혼자서 장을 보러 가고

혼자서 여러가지 일을 하고...


그런 당연한 일들이...하지만 쿠온한테는 불가능했던 일들이

지금은 가능하게 되었다


이걸 성장이라고 진보라고 부르지 않고 뭐라 말하면 되는가?


나루 : ......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도 마음 한켠에 있는

날카로운 가시같은 불신감을 떨쳐낼 수가 없었다



불길한 독백을 내뱉는 남주





<재시험>

쿠온 : ...그럼 다녀올게

에니스 : ...하지만 너무 상냥한 사랑은 때로는 사람의 약한 부분을

더 심화시키기도 해

에니스 : 너무 상냥하면 의지하게 되 매달리게 되버려

에니스 : [사람]이라는 글자는 사람과 사람이 서로 지탱하고 있어

--라고들 말하지만 그건 틀렸어

에니스 : 사람은 본래 혼자서 서지 않으면 안돼

의지할 곳을 찾지 말라고는 말하지 않겠지만 ,그래서는--

의지하기만 해서는 안되는거야


쿠온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는 말을 돌려 말하는 에니스

쿠온 : 시험은...떨어졌어


아니나 다를까 쿠온은 특별시험에서 떨어졌다





<나 졸업 안해!>

쿠온 : 하지만...이제 그런거 아무래도 좋아

나루가 있으면 나는...그것만으로도 좋아

쿠온 : 나루만 있으면...나루가 같이 있어준다면...

나는 그것만으로 행복해. 그러니까 이제 됬어

쿠온 : 괜찮아. 상관없어 진급은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여차하면 졸업을 못해도 좋아...

쿠온 : 그리고...졸업하면 나루하고 헤어지게 되

기숙사에서 나가지 않으면 안돼

그렇다면 졸업같은건 안해


갑분 졸업을 안하겠다는 쿠온





<악화된 쿠온>

쿠온 : 어째서 화내는 거야...? 모르겠어

그러는 편이 쭉 같이 있을 수 있어. 나도 쭉 기숙사에 있어

나루 : 진급을 하려고 재시험을 받은거잖아...?

진급을 위해서 자립하려고 힘낸거잖아...?

쿠온 : 틀려. 나루가 기쁘다고 말했으니까...기뻐해주니까...

쿠온 : 나루가 말했어. 내가 자립하는게 기쁘다고

그러니까 낯가림도 고쳤고 아르바이트도 시작했어. 힘냈어

나루 : 그러니까 어째서 내가 기뻐하는 일만 있는거야...!

쿠온 : 그야...그러지 않으면 나루

나랑 헤어질테니까...

나루 : 헤어진다니...쭉 같이 있겠다고 말했잖아...?

쿠온 : 그래도...매일 불안했어

지금은 좋아해도 나를 싫어하게 될지도 몰라

쿠온 : 그렇게 되면 나루는 나랑 헤어지게 되

모두하고 같이 헤어지게 되

쿠온 : 그러니까 싫어지지 않게 힘냈어

나루한테 미움받으면 나는 정말 외톨이가 되

그럼 쿠온은 계속 나를 의존해서...?

쿠온 : 특별시험 받을게. 그걸로 나루가 기뻐한다면 또 힘낼게...!

몇번이고 다시 할게. 졸업하는게 기쁘다면 그것도 힘낼게...

나루 : 알아줘 쿠온...

그게 아니야 그게 아니라고

나루 : 나는 그런 짓을 해도 기쁘지 않아

쿠온 : 모르겠어...어째서...? 나루 말했잖아...

자립하면 기쁘다고. 합격하면 기쁘다고...

나루 : 기쁘지 않아

쿠온 : 어째서 ,그런 얼굴을 하는거야...? 그렇게 화가 나는 얼굴을 하는거야...?

어째서...어째서...?

쿠온 : 혼자는...싫어...

쿠온 : 뭐든지 할테니까..나루가 해줬음 하는거

기뻐할만한 일 뭐든지 할테니까...!

쿠온 : 그러니까 부탁해...혼자 두지 말아줘...

싫어... 더는 외로운거 싫어...싫어...!

여기서 구원의 손을 내닌다면

앞으로 두번 다시 쿠온은 혼자서 서지 못하게 된다

쿠온 : ...이제 됬어...

쿠온 : 이제...누구하고도 친해지지 않아...

어차피 혼자가 될바에는...더는 누구도 필요없어...!

쿠온 : 나루도 코나츠도 시즈도 테루도

모두 모두 필요없어...!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쿠온





<혼자가 아니야>

시즈루 : 혼자서 울면서 돌아왔다고 생각했더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방 안에 틀어박혀 있어...!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보라고 쿠온...

네 주위에는 이렇게나 너를 걱정해주는 사람이 있잖아?




<외로움쟁이 토끼>

누군가와 함께 있는 행복을

처음 알았을 때의 꿈...


하지만 그러니까 무서워졌다

이 행복이 사라지는게 무서워졌다


쭉 같이 있고 싶은데...

언젠가 같이 있을 수 없게 되는게 아닐까 하고...


언제나...언제나 그런 불안한 생각을 하게 됬다


쿠온 : ...


그러니까 생각을 하지 않기로 했다


코나츠한테 달라붙어서 코나츠를 느끼면서

그런 날은 오지 않는다고 스스로 되뇌이면서 살아왔다

...하지만 이제 됬을지도 몰라

어차피 혼자가 될바에는...

쿠온 : 외로워...

--그런데 중얼거리고 말았다


쿠온 : 혼자는...외로워...


더는 필요없을텐데...

혼자여도 괜찮았을텐데...!


그런데--


쿠온 : 쓸쓸해...코나츠...!!


한번 알게 되면 더는 참을 수 없어

외로워 견디지 못하겠어...!

이런 기분을 맛볼 바에는 친구따위...만들지 말걸 그랬어

외로움을 느낄바에는....쭉 혼자였으면 했어

그랬다면 외로움을 잘타는 토끼는

그냥 토끼인채로 있었을텐데...!





<민들레 화관>

코나츠 : ...괜찮아 쿠온짱


문 너머에서 코나츠가 쿠온에게 말을 걸었다


코나츠 : 나는 쭉 쿠온짱의 친구니까

어떤 일이 있어도 친구일테니까


코나츠 : 장래에 얼마나 떨어져 있어도...

긴 시간 만나지 못하게 되더라도...


코나츠 : 나하고 쿠온짱은 쭉 친구일테니까

그건 절대로 변하지 않아


쿠온 : 하지만...헤어지게 되 ,만나지 못해...

그렇게 되면 쓸쓸해...! 그런거 견디지 못해...!

쿠온 : 쭉... 쭉 같이 있고 싶어...!

바로 옆에서... 언제나 붙어있고 싶어...!


코나츠 : ...그렇네 나도 쓸쓸해

쿠온짱하고 헤어지게 되는건 쓸쓸해


쿠온 : 그럼--


코나츠 : --그래도...설령 헤어지게 되더라도

그렇더라도 마음은 연결되어 있으니까


쿠온 : 마음...?


코나츠 : 응

코나츠 : 얼마나 거리가 멀어도

두번 다시 만나지 못하게 되더라도...

우리들의 마음은 쭉 연결되어 있어. 쭉 옆에 있어

쿠온 : 곁에 없어도... 옆에...

코나츠 : --이걸 받아주지 않을래?

쿠온짱을 위해서 나루씨하고 같이 만들었어

내밀어진 것은 화관

민들레로 만든 화관이였다

코나츠 : 이걸로 이제 야마부키짱은 잊지 않는다구?

황금색 왕관을 쓴 야마부키 쿠온짱인걸

코나츠 : 그러니까 오늘부터 우리들은 친구

야마부키짱이 나를 잊지 않는다면...말이야?

내가 잊지 않는다면...

모두의 얼굴이 눈에 들어온다

격려해주는 친구 ,정말 좋아하는 친구 ,소중한 연인

그런 둘도 없는 소중한 사람들이

내 머리 위에 민들레 왕관을 씌웠다 

코나츠 : 이걸로 우리들은 절대로 쿠온짱을 잊지않아

황금색 왕관을 쓴 야마부키 쿠온짱인걸

코나츠 : 쿠온짱이...우리들을 잊지 않으면 말이야


크으...과거 회상씬을 이용한 연출이 굉장하다

이 장면에서 조금 울컥했다





<혼자가 아니였어>

--언젠가 헤어지게 될거라고 생각했어


내 앞에서...모두 모두

하지만 틀려


모두 나를 잊지 않아줘 ,기억해줘

내가 잊지않으면--


쿠온 : ...코나타 코나츠

쿠죠 시즈루...호시카와 테루...쿠루스 나루...


친구들의 이름을 부른다

시즈의 이름도 테루의 이름도 나루의 이름도

마음 속에서 몇번이고 되뇌인다--

쿠온 : 모두 모두...내...친구들...




<진정한 자립>

나는...외톨이가 아니였어


처음부터 쭉 모두가 같이 있어줬어...

같이 있으려 하지 않았던건 나였던거야

의지하기만 하고...의존만 하고...!

그러니까--


쿠온 : 코나츠...이치카와씨를 맡아줬으면 해


코나츠 : 에...?


쿠온 : 더는 외로움쟁이 토끼인채로는 안되니까...


쿠온 : 제대로...혼자서 설 수 있게 되고 싶으니까

쿠온 : 그러니까--내가 제대로 혼자서 자립할 수 있게 될때까지

맡아줬으면 좋겠어

...지금까지 계속 지탱해줘서 고마워

나는 혼자서 자립해볼테니까

누구에게 의지하지 않고 내 다리로 서 볼테니까--


진정한 자립을 시작하는 쿠온





<재재시험 부탁>

쿠온 : 다시 한번 시험을 받고 싶어...!

부탁 합니다...!

쿠온 : 혼자...서겠다고 정했으니까

쿠온 : 어리광부리기만 하는 나를 바꾸겠다고 정했으니까

에니스 : ...정말로 변했나보네

에니스 : 응 물론 좋아

야마부키씨의 재재시험을 받게 해줄게

에니스 : ...하지만 기억해둬. 다음이 마지막 찬스야

후회하든 말든 그 다음은 없어


마지막 찬스를 주는 에니스




<프로포즈>

나루 : 오늘 일은 눈에 차지 않을만큼 행복하게 해줄게

약속해

쿠온 : ...바보야? 그럼 마치 프로포즈 같잖아

나루 : 그야 프로포즈니까

쿠온 : ~~~~!? 저 ,정말로!?

쿠온 : 나루가 받아준다면...얼마든지 받아줬으면 좋겠어

쿠온 : ...바로 약속을 지켜줬네

쿠온 : 관람차에서 있던 시간보다...더 행복해


낭만적이구만




<재재시험 당일>

에니스 : 사전에 설명한 대로 이게 마지막 찬스야

이 이상 재시험은 받을 수 없어. 그래도 괜찮은거지?

쿠온 : 걱정은 필요없어 갔다 올게

나는 혼자가 아냐...!

눈을 뜨자 나는 한장의 카드를 쥐고 있었다

합격의 증표--자신의 약함을 극복했다는 증명

쿠온 : 응...합격한것 같아


쿠온이 제대로 성장한걸 알 수 있는 시험이였다

쿠온이 생각하는 모두를 독백으로 들을 수 있는게 좋았음




<엔딩 - 바보 같은 친구들>

테루 : --콰쾅!

쿠온 : 정말...바보 천지야...!

쿠온 : ...후훗

내 친구들은 모두 바보들 뿐이지만...

하지만--나에게 있어서 둘도 없는 소중한 친구들

최고의 친구


이렇게 엔딩




<에필로그 - 메이드 쿠온>

나루 : 그럼 앞으로도 쭉 같이 있어줄래?

쿠온 : ...바보

쿠온 : 그 주문은...한참 전에 받은지 오래야

쿠온 :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가장 소중한 연인

에필로그 끝!


에필로그 CG가 성숙하게 그려졌다

스스로 자립하게 된 모습을 성숙한 모습의 쿠온으로 표현한걸까?



<타이틀 화면>

크아악 ,너무 로리스러워서 싫다

역시 나는 거유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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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온 루트 초중반은 솔직히 별로였다

임팩트가 부족하다는 인식이 옳을듯

거의 미카게 루트급 재미


썸이나 데레가 있어서 좋았지만 분량이 짧았고

독설을 내뱉는게 솔직히 좀 거슬렸다

안그래도 공통에서 정 다 뗐는데 루트 들어가서도 혐성질하니까...


후반부 부터 점점 고점을 쳤는데

데레도 확실히 많아지고 독설도 거의 사라져서 할만해진다

초중반 빌드업이 후반부에서 완성되는거니까 당연하다면 당연한건가



역시 쿠온 루트보다 낭만이 넘치는 테루 루트가 더 좋은것 같아

"테루 - 미카게 - 시즈루 - 쿠온 - 에니스 - 코나츠" 순이 아니라

"쿠온 - 미카게 - 시즈루 - 테루 - 에니스 - 코나츠" 순으로 공략하는게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