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역사적인 순간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한 달 간의 후보 모집과 일주일 간의 준결승-결승 투표의 결과를 목도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32개의 후보 중에서 하나가 선출된 것입니다. 이는 지극히 민주적인 절차로 이루어졌으며, 유즈소프트 채널의 총의라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더 이상 대문에서 끔찍한 지옥의 짐승을 볼 일은 없을 것입니다. 오늘부터 우리가 보는 것은 단순한 자짤이 아닌, 사악한 라플라시안의 기나긴 압제에서 벗어난 희망의 상징입니다. 김윾식의 농간에 의해 유즈소프트 마이너 갤러리에서 쫓겨나듯 떠난 우리는, 마음이 채 아물기도 전에 자짤에 자리 잡은 흉측한 짐승의 감시에 기나긴 세월 동안 몸부림쳐왔지만, 이제는 과거의 일일 뿐입니다.


그러나 그 어떤 것이든 그러한 법이지만, 모든 사람들이 결과에 긍정하지는 않습니다. 

혹자는 유치원생이 그린 것 같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혹자는 이게 최선이었냐고 말합니다. 혹자는 부끄럽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전 감히 확신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최선의 결과입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은 이것이 다름 아닌 우리들의 손으로 뽑은 자짤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민주주의의 승리이며, 유즈소프트 채널의 승리입니다. 


오늘은 진정으로 김윾식의 멍에를 벗어 던진 날이자 해방의 날로 기억될 것입니다. 만약 아카라이브와 유즈소프트 채널이 천년을 이어간다면, 후대의 사람들은 '바로 지금이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이었다'고 말할 것입니다.


민주주의 만세! 유즈소프트 만세! 니이지마 유우 만세!



이 글을 니이지마 유우에게 바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