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는 받침이 없는 언어이므로 l과 r의 발음(영어 기준)을 똑같이 쓸 수 밖에 없음

예를 들어보자

collect - 한국어로는 컬렉트, 일본어로는 コレクト

correct - 한국어로는 커렉트, 일본어로는 コレクト

일본어로는 똑같게 쓸 수밖에 없다.


여기서 번역자들이 l과 r의 한국어 표기에 대해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가 굉장히 많은데 금빛 러브리체의 캐릭터를 예로 들어보자

Sylvia le Cruzcrown Sortilège Sisua

Sortilège가 한국에서는 [솔티레쥬] 라고 알고 있는데 틀린 표현이다.

해당 단어는 프랑스어이고 발음은 [sɔʀtilεːʒ], 표기는 [소르틸레쥬]라고 해야 함, 프랑스어를 모른다고 해도 r은 받침에 ㄹ을 쓰지 않고 l은 받침에 ㄹ을 쓴다는 규칙만 생각해도 틀리지 않을 수 있다.

제대로 표기한 쇼핑몰이 있길래 가져와봤다. 사실 galion은 갈리온이 아니라 갈리옹인데 중요한건 소르틸레쥬니까 넘어감


Caminal le Pultaia Sortilège Sisua

Caminal 부분을 보자, l로 끝나는 단어를 한국어로 읽을 때 끝의 l을 [르]라고 음절을 한개 더 빼서 읽진 않는다. 정확한 표기는 [카미날]이라고 해야 한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다른 예를 들어보자, 영어의 cardinal을 읽어보면 카디널(or 카디날)이라고 읽지 카디너르(or 카디나르)라고 읽지 않는다.

Sortilège는 실비와 마찬가지니 넘어가도록 하겠다


다른 게임인 예익의 캐릭터도 한번 보도록 하겠다 이건 게임 안해봐서 게임 내에 어떻게 표기되어 있는지 몰라서 나무위키에 써져있는 예로 보겠음

Lucius dis Mireille 얘는 [루키우스 디스 밀레일] 이라고 써져있는데 라틴어와 프랑스어가 짬뽕된 근본없는 이름이다.

문제는 일본어 원문에는 ルキウス・ディス・ミレイユ라고 제대로 써져 있는데 왜 [밀레일]이라는 이상한 표기를 썼는지가 정말 의문이다.

Mireille는 프랑스어이기 때문에 [미레이유]라고 읽는 게 맞다. 근데 프랑스어를 모르고 그냥 영어식으로 읽는다고 쳐도 [미레일]이 되어야 하는데 [밀레일]이라고 r을 받침에 끌어서 l처럼 읽어서 틀린 것을 볼 수 있다.


Gilbert dis Balstein 얘는 [길베르트 디스 발스타인]이라고 하는데 이것도 틀리게 읽었다.

이건 l과 r의 얘기와는 논외인 독일어 발음에 대한 이야기인데 독일어에서 어두에 st가 오는 경우 s가 sch발음이 되어 [슈]라고 읽어야 한다. 그러므로 발슈타인이 맞고 일본어 원문에는 バルシュタイン이라고 제대로 읽었는데 굳이 틀리게 가져왔다고 볼 수 있다.




외국어 전공하는 사람이나 보고 불편해하는 사소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l과 r에 대한 표기만이라도 잘 써줬으면 하는 바람에 써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