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논 먼저 클리어하고 그 다음으로 괜찮았던 라이하까지 클리어 완료


히로인 자체는 꽤 매력적인 히로인이었음. 특히나 스탠딩에서 눈이 > < 부등호 표시되면서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은근 귀엽더라

중간중간에 주인공이 무심코 던진 한마디에 꺄 꺄 거리면서 좋아하는게 너무 소녀같아서 귀여움ㅋㅋ

게다가 주인공한테 은근슬쩍 대쉬하면서 밀당하는것도 매력적이고 CG도 수려하게 잘 뽑힌데다 성우도 꽤나 잘 어울려서 매력적인 캐릭터.




다만 아쉬운점은 일단 먼저 스탠딩 CG.

일단 처음 이미지가 굉장히 차가운 얼음공주라는 이미지인데도 불구하고 위와 같이 착한 소녀같은 표정이 자주 나와 CG와 캐릭터가 괴리감이 꽤 발생함. 저 위에 장면에서도 대사가 제대로 안나왔지만 꽤 무신경하고 고압적으로 "하?"와 같은 느낌으로 대사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스탠딩 CG가 저렇게 나옴.. 물론 나중에 주인공에 대한 데레데레하게 되면 저런 표정도 딱 어울리는데, 처음부터 저런 표정은 좀 그렇더라. 

그리고 백인을 나타내려 한건지 얼굴 가운데와 다른곳 명암대비가 다른 캐릭터보다 훨씬 극대화되어있어서 그 부분이 너무 부자연스러워.


두번째로는 심각한 병맛스토리.

라이하가 가지고 있던 문제들이 주인공과 주변인들에 의해 공통루트에서 해결되고 그로 인해 라이하가 주인공을 좋아하게 되는데 라이하는 핀란드 고위귀족의 외동딸이라 언젠가는 핀란드로 다시 돌아가야되는 처지임. 여기서 "돌아가야 된다"라는 점이 라이하 개별루트의 주된 갈등인데 "나는 돌아가야되니 연인으로 지내면 안된다" -> "그럼 섹스프렌드로 지내지 뭐"라는 존나 듣도보도못한 전개로 이어짐(..)

그래서 라이하는 주인공에게 고백을 받자마자 고백에는 응하지 않고 그냥 육체적인 관계로만 지내자면서 자기집에 주인공을 데려가서 떡치고, 나중에는 주인공 방까지 자기집으로 옮겨 동거하면서 매일매일 떡치고 놀면서 "하지만 너는 연인이 아니야"라는 개소리를 열심히 하는게 거의 개별루트의 80~90%를 차지함..

그리고 마지막에는 핀란드쪽 정세가 변해서 라이하 친가쪽에서 라이하를 긴급히 귀국시키는데 여기서도 갈등, 위기감은 아예 없음. 그냥 동네친구들이랑 놀이터에서 놀다가 "야 나 밥먹으러 가야된다 엄마가 불러" 딱 이수준.. 그 장면에서 주인공은 나중에 자신이 핀란드로 가겠다고 하면서 라이하 보디가드들에게 "지난밤에 커피를 대접했으니 나중에 내가 라이하 찾아 핀란드 갔을때 꼭 도와줘야된다."라는 어이없는 주장을 하고 그게 또 먹힘.(...)

한술 더 떠서 최종부분에서는 주인공 할아버지가 2차세계대전에 참전한 일본인 용병으로 라이하네 집안을 거의 구하다시피 했다는게 밝혀져(...) 그대로 라이하네 집안에 데릴사위로 데려가지는게 엔딩. 얘네들은 2차대전때 일본의 우방국으로 미국을 꼽는다던데 진짜 병신같은 3류 스토리라 할말을 잃었음.


결론

캐릭터는 꽤 매력적이지만 3류병맛스토리가 존나 얼탱이가 없어서 다 깎아먹는 루트

다만 h씬은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