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에 피시즈와 피시즈 팬디, 본편의 스포가 다수 존재합니다.


피시즈 시리즈의 완성작, 수작이지만 자가복제를 벗어나지못한 아쉬움


월풀은 네코닌을 낼때부터 설정된건진 모르지만

타카노유키와 협업하여 저가형 캐러게를 만들고, 원래 메인인 마미즈와는 작품성있는 스토리게를 만들자고 기획했다 생각함. 그 결과로 피시즈가 나오게되었고 피시즈는 평소의 만들지않던 나키게나 스토리적 요소가 많이 첨가된 게임이고, 피시즈 트루의 성공으로 인해 이 방향으로 계속 나아가야겠다고 생각한듯. 그래서 연달아 피시즈 팬디를 본편의 트루엔딩을 각색하여 나왔지만 처참하게 실패했다 생각함. 결국 논리적인 설명이나 세계관 설정을 제대로 하고 그걸 보여줘야했는데 감성만 좋지 달라진게 없었으니까. 근데 여기서 또 한번 해보자 해서 본작이 나옴


언레스 테르미날리아는 피시즈와 설정이나 세계관이 거의 비슷함. 천사나 신적 존재가 등장하는것, 각 히로인들의 역할, 메인히로인과 주인공의 관계등 누가봐도 의도해서 만들었다 생각하는데 피시즈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대부분 보완하고 발전함



작화

월풀의 최고장점이지만 이번작품에서 애매한 작붕하나없이 채색이나 배경, 스탠딩등 작화관련 요소에서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었고 공을 들인게 눈에 보였음



캐릭터 설정

피시즈의 가장 큰 단점은 츠바메와 유아빼고는 게임내에서 유기적인 역할을 하지못하고, 각 히로인들의 엔딩이 결국 트루엔딩과 아무연관이 없으며 내용들이 결합해서 설명되지 못하여 논리적으로 많이 아쉬운 부분을 보였음. 그 외에도 키미카나 서브캐릭터들은 게임내에서 아무 비중이 없었고, 이러한 건 스토리겜에서 정말 큰 단점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번작에선 단점들을 대부분 보완해서 참 좋았음

각 히로인들의 루트가 비중의 편차는 있지만 게임내의 설정이나 그 능력들이 각각의 이유가 있고, 트루엔딩에서도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전작처럼 따로노는 모습은 없었고, 그 외에 쿠로야나 학원장등 서브캐릭들의 비중도 게임 초반부터 어느정도 비중을 주더니 메인루트에서 활약하는 모습이 있어서 굉장히 발전했다고 생각함.



주제

피시즈부터 월풀이 하고싶은 말은 뭐 비슷하다 생각함. 순수한 사랑, 꺾이지 않는 마음, 인간의 감정을 아름답게 표현하고 싶었다 생각함. 인간찬가적인 내용을 결국 돌려서 말했다 생각하는데 신이 주는 시련이나 천사로 대비되는 캐릭터들에게 가장 귀한것을 찾으라고 시키는점에서 그런 얘기를 하고싶지 않았나 생각이 듬.


피시즈에서 아쉬웠던 건 결국 이 주제는 이해하겠으나 게임내에서의 시련의 의미, 신이나 천사가 찾고 싶어한 것, 본질적인 게임의 제작의도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였다 생각하였고 이번작은 천사인 학원장, 각각의 능력에서 신이나 세계관에 대한 부연설명을 넣었고 전작들보다 표현적인 부분에서 많이 나아지지 않았나 생각함.



15주년의 완성품

이번작에서 월풀이 말하고 싶은걸 제대로 설명했다고 생각함. 어느정도 마무리가 잘 되지 않았나

하지만 한 시리즈의 완성품으로써는 좋은 점수를 줄 수 있겠지만 반복되는 자가복제나 똑같은 세계관, 주제 반복은 개인적으로 지치고 앞으로는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야 되지 않나 생각함. 

캐러게 회사로써의 장점을 다 가지고 있지만 그걸 살리지못하는, 스토리게를 쓰고싶지만 심도있는 내용을 쓰지 못하여 수작은 만들수 있지만 명작은 못내는, 지금 월풀의 한계를 보여주는 작품이 아닌가


그래도 본 작품에 대해서 굉장히 만족함. 팬으로써 회사가 발전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저가겜이나 동음 모바일겜처럼 게임은 뒷전이고 업계를 버리거나 탈출하려는 회사들 가운데서 월풀의 모습은 진짜 빛이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