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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개시일 10월 30일

번역 완료일 11월 11일

총 13일 경과

중간에 사흘 정도 작업 못 한 날 있음


11월에 할 게 참 없어서 심심풀이로 번역 잡았음. 나온 건 1월이지만.

정작 12월부턴 더럽게 바빠서 쉴 새도 없다


길지 않은 분량과 간결한 문체로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

번역에도 크게 고전한 점이 없었음.

간결하단 건 하토나 니이지마처럼 전달이 필요한 정보까지 문장에서 쏙 빼버리는 게 아니라

로미오처럼 필요한 정보는 담아다가 쿨하게 쓰는 거지


SF 장르긴 하지만 SF에 과도하게 치우치는 일 없이 적절한 밸런스를 잡음.

라이트한 SF에 키 향이 극소량 첨가된 느낌?

누가 해도 괜찮게 느낄 호불호 거의 안 타는 작품이라 생각함


트리비아

이스트그랜트 공작 윌렘 그로우너 : 영국의 웨스트민스터 공작 그로브너 가문에서 따온 듯. 그래서 우 남김

중간에 나오는 기관단총은 MP7을 모델로 한 것으로 추정. 참고로 기관권총과 단기관총이라는 표기가 번갈아서 두 번씩 쓰임. 혼란스럽다!!!

중간에 나오는 마이포롤 Miporol이란 약은 영화 엘리시움에 나오는 개쩌는 진통제. 한국 자막에선 진통제로만 표기돼서 참고 불가.

소설 미래의 이브 인용 존재. 에왈드와 아달리.



제목을 종점으로 한 이유(스포 있음)

제목 후보는 여럿 있었다

종점

종착

종국

종생

마침

마침표

종지부

기타 등등


게임 처음 하면서부터 느낀 건데 이 게임 종말이란 단어가 주는 인상처럼 극단적인 파멸이나 절멸에 치달은 건 아니지 않나? 싶었음

오히려 작품 전반적으로 끝과 시작이 강조되는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끝이면서 시작을 나타내는 단어가 있는지를 생각했고, 그 결과 몇몇 후보 중에서 고른 게 종점.


종점이란 단어에서 종점이자 출발점, 하나의 끝이자 새로운 것의 시작이란 인상을 받았기 때문.

여행의 종점, 주드의 종점

여행의 출발점, 필리아의 출발점

데릴라의 종점

그리고 인류와 별 또한 몇 가지 종점을 거치고 출발점에 선다


이야기 속에서 정말로 종말이라 생각한 건 자기가 실패한 시점에서 인류는 끝이라며 비관한 윌렘뿐 (사실 윌렘의 계획이 성공해도 싱귤래리티 머신이 그걸 따를지 확실한 것도 아니지만)


그리고 인터뷰 중에도

――本作のタイトルロゴには「Even if humanity dies, the machines we have created will inherit our love and create the future.(もし人類が死に絶えようとも、彼らが生み出した機械は人が育んできた愛を受け継ぎ、未来を創っていく)」と記されていますが、作中の人類はこの先どのような未来をたどるのでしょうか。

――본작 타이틀 로고에는 「Even if humanity dies, the machines we have created will inherit our love and create the future.(비록 인류가 사멸하더라도 이들이 낳은 기계는 인간이 가꾸어 온 사랑을 이어받아 미래를 만들어 가리)」라 적혀 있는데, 작중 인류는 앞으로 어떤 미래를 맞이하는 걸까요.


田中 その一文についてはビジュアルアーツさんが付けてくれたものですので、あまり突き崩したくありません。ですので、これはあくまで個人的な見解となりますが「アンドロイドが文明を受け継ぎました。人類は滅びるでしょう」よりは「(Aeという)新しい種族が加わりました。人類も勢いは失いましたが、まだ生存しています。これからどうなるかは未定です」くらいの湯加減が好みです。

타나카 그 문장에 관해선 비주얼 아츠 쪽에서 붙여 주신 거라 썩 허물고 싶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견해가 되지만 「안드로이드가 문명을 이어받았습니다. 인류는 멸망할 겁니다」보단 「(Ae라는) 새로운 종족이 합류했습니다. 인류도 기세는 꺾였지만 아직 생존 중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진 미정입니다」란 느낌이 취향입니다.


링크 : https://fes2022.product.co.jp/visualstyle/interview02.html


이런 내용이 있기 때문에 역시 제목이 종말 같은 극단적인 끝이어선 안 되지 않을까 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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