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yuzusoft/97710346

윗글에서 이어짐


가끔 스쳐가듯 1하고 2 중계글은 몇번 보긴 했었는데 별 관심이 없다가 얼마전 아마카노 코하루 루트 중계글을 보고 너무 귀엽고 재밌어보이는거임

특히 이거


근데 안그래도 취업한 마당에 이거 보니까 작품당 분량도 캐러게치고 존나 긴편이고 해야하는 작품도 1, 1+, SS, SS+, 2, 2+ 여섯개나 되더라고?

안그래도 난 최근 했던 게임들이 캐러게라면서 좇같은 근토리 자꾸 쳐넣어대서 좇같았었거든? 특히 각설탕하고 유즈소프트

그래갖고 설마 이거도 그런거 있을까했었음


그래서 이걸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다가

아마카노는 딱히 좇같은 근토리 같은것도 없고(사유키 빼고, 근데 그거도 뭐 그리 길지도 않으니)

전체적으로 슬로우라이프를 즐기며 전력으로 러브러브하는 게임이라는거임


그래서 업무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조금씩 하기엔 좋겠다 해서 결국엔 대장정을 시작했고

드디어 마침내 정확히 1개월만에 1편이 끝났다


1. 시스템

일단 이 게임의 히로인 공략 방식은 다소 독특함

선택지가 있어도 굉장히 직관적이거나 아예 그마저도 없애고 딱 누구 루트 들어갈지만 고르면 되는게 태반인 요즘 미연시 사이에서

MAP에서 히로인을 고르면 되는 방식은 요새 다소 드물음

근데 이게 단순히 고르면 그만인게 아니라

밑에 기술할 응석도 시스템과 맞물려서

현재 히로인의 응석도가 얼마나 되냐에 따라

그리고 며칠이냐에 따라

어떤 이벤트가 나올지 바뀐다는게 굉장히 흥미로웠음

보통 조건 만족이 안되면 아예 선택이 안되게끔 하거나

아니면 회차식으로해서 날짜 무시하고 나오는데

이 게임은 경우의 수를 거의 다 구현시켰더라고 ㅋㅋㅋㅋㅋㅋ


나는 면시할때 데이터 뜯어가며 디버깅 하듯 미연시하는 편이였던지라 이 부분이 굉장히 흥미로웠고

결국엔 모든 이벤트를 다 보는데 성공함

아마 이 게임 용량이 존나 큰 이유가 이게 한몫하지 않을까 싶었음

https://arca.live/b/yuzusoft/95582258

저러느라 결국 공통루트만 4일씩이나 걸리긴 했는데 후회는 없다


그리고 시스템적으로 훌륭하다고 생각한것과 별개로

응석도가 높을때 발생하는 썸타기 이벤트는 보통 다른 게임 같았으면 개별루트 중에 들어갈만한 내용이 들어가있어서

공통루트임에도 개별루트중인 느낌을 받을정도였음, 진짜 좋았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 게임의 꽃이라고 생각하는 아마카노 그래프(응석도) 시스템과 고백 시스템

일단 아마카노 그래프(응석도) 부터 다룸




공통 루트중에는 히로인을 공략하는 동안 점점 응석도 수치가 오르다가

개별 루트 진입에 성공하면 해당 히로인만 크게 나오게 바뀌고

이후 루트 진행상황에 맞춰서 응석도가 조금씩 오르게됨

클릭하면 대사가 나오는식으로 히로인의 속마음을 들을수있는데

적어도 다른 게임에서 이런 시스템은 본적이 없던지라 매우 참신했다.


그리고 이 시스템과 위에 올린 MAP 시스템과 맞물려

현재 응석도가 얼마나 높냐에 따라서 볼수있는 이벤트가 바뀌기도 한다는게 좋았음

진짜 경우의 수를 일일히 신경 써준다는게 느껴져서 좋더라, 보통 이렇게까지 정성 들이는 놈들 없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히로인과 얼마나 가까워졌나 직관적으로 알수있기도 하고

올라가는 타이밍이 다소 미묘한 경우도 있었지만 적어도 고백씬 만큼은 3명 전부 정확한 타이밍에 딱 응석도가 상승해서 뽕맛 오졌음

일단 이거 관해선 개별루트편에서 구체적으로 다룸



고백 시스템




이 고백 시스템이 아마카노 그래프와 더불어 아마카노 시리즈의 진가라고 생각함

적어도 요즘 미연시는 호감도 쌓으면 개별루트 들어가지고, 내용 좀 전개되다가 뭔가 계기가 생기고, 그러다가 썸타고

그리고 결국엔 고백을 하고 연인이 되고 이런식으로 된단 말임

그래서 보통 개별루트 진행도 한 50퍼쯤 되고나서야 간신히 연인이 됨

그때문에 분량이 부족해서 떡떡떡떡하다가 근토리 나오고 바로 엔딩인 경우도 많고


근데 이 게임은 공통루트 최후반부에서 현재 응석도가 가장 높은 히로인에게 유저가 고백을 할지 말지 고를수가 있음

(사유키, 미즈키는 12월 19일. 코하루는 하루 더 빠른 12월 18일)


그래서 고백에 성공하면 바로 개별루트로 진입되고

개별 시작부터 연인 인채로 내용이 쭉 전개되서 개별 루트 내내 당도 치사량의 이챠러브를 쭉 즐길수있음


그리고 여기에서도 또 중요한게 경우의 수가 크게 3개로 갈림

고백을 해서 성공함

고백을 하지 않고 쭉 보류하다가 히로인한테 고백을 받음

고백을 했는데 거절당함


스트레이트로 안찍고 다른 히로인 좀 찍다가 보면 고백 가능 상태는 되지만 응석도가 100퍼가 되지 않는 경우가 있음

이 경우는 기껏 고백을 해도 거절당함

근데 이거도 첫번째 고백이느냐, 한번 차이고 두번째 고백이느냐에 따라서 세세하게 대사가 다름


응석도를 100퍼 찍은 상태면 고백을 하면 성공함


만약 고백을 해서 성공했다, 이 경우는 얼마나 빨리 성공시켰냐에 따라서 공통 루트 내용이 히로인과 연인으로서 러브러브하는 공식 명칭 '러브러브 이벤트'로 대체됨


만약 응석도 100퍼 상태에서 고백을 하지 않고 쭉 보류했다

이 경우 해당 히로인의 이벤트를 보러가면 서로간에 애간장은 타는데 서로간에 발을 내딛지 못하는 안타까운 내용으로 공통 루트 내용이 바뀜


그리고 12월 23일이 되면 히로인한테 고백을 받는 내용으로 바뀌고

고백씬 내용도 당연히 다소 바뀜

참고로 그 상태에서 다른 히로인을 보러갈수도 있긴하지만 12월 23일의 고백 받는 이벤트 내용과 개연성을 생각하면 어지간해선 모야모야 이벤트 볼생각이면 그냥 쭉 보셈 안그러면 좀 내용이 어색해짐


다른 게임에도 이런 시스템이 있는진 모르겠지만 난 아마카노에서 이걸 처음 접했고 이게 아자라시 소프트로써 첫 데뷔작이라는게 ㄹㅇ 대단하더라... 물론 디렉터 전작이 몇번 있었다곤하는데

적어도 순애 캐러게로써 어떻게해야 성공할지 진짜 극한으로 연구한게 느껴짐


아 참고로 12월 23일까지 아무도 응석도 100퍼 못찍으면 배드엔딩 2 나온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배드엔딩 1은 셋다 응석도가 너무 낮아서 같이 공부하는 이벤트가 그 누구하고도 발생 못하면 히로인과 같이 공부하는 이벤트 죄다 스킵되어버리고 12월 13일에 배드엔딩 1 튀어나옴


2. 스토리

뭐 당연하지만 이 게임에 딱히 스토리랄게 없음

그냥 시골마을에 도시 청년이 할머니 할아버지 여관일 도우러 시골에 와서 슬로우 라이프를 즐기는 그런 내용임

근데 요새 작품들 보면 단순한 캐러게라고 해도 뭐 별별 드라마틱한 내용이 많음

개별 루트에 반드시라고 해도 문제가 없을정도로 꼭 뭔가 문제가 터지고 말이야

그 내용이 이 게임에 있어서, 이 캐릭터에게 있어서 적합하면 모르겠지만 보통 뇌절인 경우가 존나 많음(특히 각설탕하고 유즈소프트 말이야 ㅅㅂ)


하지만 이 게임은 딱히 그런 드라마틱한게 없음

물론 다소 예외라고 해야하나 흑역사라고 할만한게 있긴한데...

이건 개별에서 얘기하자고


공통 루트

별거 없음, 유우키가 설국으로 오게된후 본인이 공략하는 히로인과 일상을 같이 보내기도 하고 썸을 타기도 하고 하는 그런 그저그런 내용

근데 이 '일상을 보내기도 하고 썸을 타기도 하고' 이 부분이 이 게임의 장점이자 아이덴티티임

괜히 쓸데없는 근토리 안쳐넣고 히로인과 슬로우 라이프를 보내며 썸을 타는걸 잘 다뤘음


사람들에 따라선 졸리다고 느낄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슬로우 라이프를 즐기며 히로인과 일상을 보내는걸 원하는 사람들한텐

특히 난 2022년~2023년에 했던 작품들이 좇같은 근토리로 도배됬던지라 더더욱 그런걸 원했던 나한텐 취향에 적중했었고 정말 좋았음


사실 공통루트는 별거 적을게 없는게 왜냐면 공통이라고 해도 사실상 히로인 개별 이벤트만 쭉 봐야함


타카야시로 사유키 루트

야마토 나데시코 히로인의 자기 자신 찾기

시련이라는 명목의 최악의 근토리와 아마카노 1 최고의 서사의 기묘한 공존


공통 초반부에 무녀공주라며 떠받들어 지기도 하면서도 거리감을 두는 마을사람들에 외로움을 느끼기도 했지만

우리의 '개연성' 유우키가 열심히 사유키가 마을 사람들과 친해질수 있게끔 노력을 해준덕에 친구가 늘어나게 되어 유우키와 가까워지게 되고

결정적으로 눈치우기를 하다가 지붕에서 떨어져 기절해버린 사유키를 유우키가 구해내면서 둘이 본격적으로 가깝게됨

그리고 그것을 계기로 가까워지기 시작한 끝에 마침내 이어지게됨

개인적으로 사유키 루트는 고백 하는 루트, 고백 받는 루트중 고백 받는 루트의 고백씬이 단어 선택도 ㅆㅅㅌㅊ고

일단 위의 '신관직에 관심 없으신가요' 대사가 너무 치트임 ㄹㅇ


직후 사유키의 고백에

'그 누구보다도 사유키를 좋아하는 나로써, 사유키와 함께 있기 위해 신사를 짊어져야한다면 짊어져주겠다, 함께 살자' 라는 상남자 대답도 너무 뽕찼고

그리고 직후에 응석도 보면 타이밍 맞게 100퍼에서 110퍼 타이밍 오지게 오르는것도 뽕 존나 찼다 ㄹㅇ

아마카노 1 고백씬을 통틀어서 어느게 제일 좋았냐고 하면 난 고민없이 사유키 '고백 받는' 루트의 손을 들어주고 싶음

너무 씹치트키야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만 문제가 있는데..

안그래도 공통에서 중간중간 싹수 노랗던 사유키 애비 새끼가 이후부터 노골적으로 유우키를 적대하기 시작하는데

제주라는 작자가 냅따 멱살잡고 때리려고 하질 않나

시련을 한다는데 목적이 자기 딸과 잘 해나갈수있을지 시험하는게 아니라 '너 이 씹새끼 빨리 포기해라' 라는 흑심 100퍼 그 자체라서 좇같은것도 좇같은건데

그 하는 짓도 좇같은게 지 아랫사람들 시켜서 대놓고 괴롭히게 시키질 않나 그래놓고 너 왜 직무유기 하냐 이 지랄해서 진짜 정 존나 떨어지더라, 저딴게 성직자...?


결정적으로 비호감된건 유우키를 지붕에서 떨어뜨릴려고 한거였는데

아니 ㅅㅂ 아무리 눈이 쌓였다고 해도 그렇지 잘못 떨어지면 최소 경상에 최악 죽을수도 있는 그런 짓을

살인 미수를 하는게 맞나 싶었다니까

목소리도 악역 느낌 나는게 진짜 처음엔 악역으로 만들려고 했던게 아닐까 싶은 그런 느낌이였음


결국 지 애비의 행패를 깨닫게 된 사유키가 존나 극딜 박은 덕에 결국엔 어찌어찌 허가 받고 정식으로 이어지게 되긴 했지만

ㄹㅇ 다른 캐러게에서도 저런 좇같은건 못봤는데 진짜 어이 없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캐러게는 커녕 스토리게도 저런 내용 나오면 안됨...

다행이도 이 내용이 존나 논란이 된 덕분에 아자라시 소프트는 이후 작품들에선 저런 근토리는 죽어도 안나오게끔 신경을 엄청 쓰게 됬고 그 덕분에 10년 넘게 시리즈가 계속 나올정도로, 캐러게로썬 굉장히 드문 초장수하는 시리즈가 됨


그리고 뭐 저 시련이랍시고 지랄하는것도 사실상 몇챕터 정도만 질질 끌었고 루트 내내 질질 끌고가진 않았다는게 다행임

유자 새끼들 봐라 시발 루트 내내 질질 끌다가 매번 결말 좇창내는거...


덕분에 이후부턴 그냥 당도 300%의 이챠러브만 주구장창 나왔음

다만 사유키가 초반에 야마토 나데시코로써 자신의 감정을 너무 억누르고 아내로써 의무를 다하려는 모습에 약간 안타까워지기도 했었지만

마침내 마음을 터놓고(이때 응석도도 120%에서 230%로 갑자기 존나 치솟음 ㅋㅋㅋㅋㅋㅋ) 리미트 풀리더니만

이후 떡신하고 이챠러브는 브레이크 망가져갖고 당도가 그냥 치사량 수준이더라

개인적으로 마지막 엔딩 장면이 참 좋았는데 카구라 연습을 엄청 열심히 하는 사유키를 보며 나는 무엇을 해줄수있을까 고민하던 유우키가

모두와 상담해서(이때 사유키와 유우키에 도움을 받았던 이들이 은혜를 갚으려고 협력하는 모습이 참 좋더라)

절분 내용을 약간 비틀어서, 그럼에도 고증에서는 벗어나지 않는 수준으로 해갖고 서프라이즈를 선물했는데

와...저렇게 절분을 낭만있게 표현할줄이야

시련이랍시고 지랄하는거만 빼면 진짜 만족스러웠어


칸바야시 미즈키 루트

연상의 요염한 눈나일줄 알았지만, 사실은 질투심 강하고 외로움 강한 눈나. 하지만 오히려 좋아!

루트 초반부엔 단순히 소악마계 연상 눈나일줄 알았는데 주인공이 다른 히로인과 친하게 지내는걸 보고 불안해져서 먼저 키스를 해와서 와 대담하네... 역시 눈나야 엄청 요염해 했었는데

(아 개인적으로 얜 고백하는 루트 고백받는 루트 둘다 나쁘지 않았음, 정 고른다 치면 고백 받는 루트가 좀더 좋긴하더라 ㅇㅇ)


사유키와 친한걸 보고 질투하는 귀여운 모습도 보이고(본인은 질투 아니라고 우기는게 진짜 귀여웠음ㅋㅋㅋㅋㅋㅋㅋㅋ)


루트 후반부엔 점점 의존증이 강해지나 싶더니 유우키하고 연락이 안되니까 너무 걱정한 나머지 펑펑 울기도 하는둥

의외로 외로움쟁이라는 사실이 드러남, 개인적으로 루트를 깨기전 깬 후의 인상이 크게 달라지는 히로인이 아닐까 싶음


마지막에 단둘이 의존증에 시달리던 나에게서 졸업하는 졸업식을 해놓고 '기껏 어차피 도시에 살아봤자 비싸기만 하니 신칸센 통학한다'

라는 광기 그 자체에 살짝 김새긴 했는데 그래도 미즈키 눈나가 행복해보여서 좋았음

사실 4년후 미즈키 눈나의 대학 졸업식에 친구들과 함께 축하하러 가는 그런 내용이 더 좋지 않았을까 싶긴했는데...

뭐 눈나가 행복하면 그거로 된거야...


호시카와 코하루 루트









위기나 서사 같은거 없어도 낭만과 이챠러브를 극한으로 갈고 닦으면 그것만으로 GOAT급 스토리가 탄생할수 있다는것을 보여준 매우 좋은 예시


처음엔 그냥 순진했던 코하루가 유우키가 코하루에게 성희롱을 하는 일남충 새끼를 일갈하는 모습에 반하며 그걸 계기로 본격적으로 썸타게되는데


개인적으로 얜 고백 받는 루트는 뭔가 좀 부족했음... 고백하는 루트가 그나마 좀 낫더라

워낙 이챠러브가 인상 깊었던지라 고백에서 살짝 부족했던게 진짜 유일한 오점임

사유키급은 아니였어도 미즈키급만 됐어도...


물론 이거도 타 게임 앵간한 고백씬과 비교하면 탑급이긴함

비교 대상이 사유키와 미즈키라서 그렇지 ㅇㅇ


정말 근토리 단 1도 없이

이챠러브에 미친듯이 올인했는데

유일하게 근토리라고 할게 있다면 얘가 발렌타인 초코를 유우키한테 선물해주려고 하는데 양과자를 너무 못만들어서 수행을 한다는 목적으로 화과자를 끊는거긴한데

그것마저 결국엔 전부 다 이챠러브였던지라 근토리는 사실상 없다고 봐도 됨


그리고 그 이챠러브가 개인적으론 굉장히 인상 깊었던게

댕댕이계 히로인이 공통 초반에선 그저 순진한 모습만 보이다가 개별가면서 점점 요염해져가는 모습이 댕댕이계 히로인 공략하는 참맛이라고 생각하는데


주변 남자들의 시선이 그렇게 싫었던 코하루가 선배라면 괜찮을지도...라고 생각하면서도 뭔가 발을 내딛기엔 두려워했었는데

유우키가 정말로 애호해줬던덕에 진짜 둘이 조금씩 가까워져간다는 느낌이 너무 좋았음 진짜

첫 키스도 굉장히 늦게 나온만큼 새해 되는순간 첫 키스라는 로망 그 자체였고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칭찬 하고 싶은게 있는데

다른 히로인들은 응석도 오르는 타이밍이 약간 애매했었음, 딱 이 타이밍에 올라야하는 타이밍에 안오르고 좀 지나서 다음 챕터 들어갈때 오른다거나, 대사 좀 지나서야 오른다거나...

근데 코하루는 지금이다! 싶어서 보면 딱 올라있음

진짜 근토리에 힘을 줄 필요가 없으니까 이런 소소한거에 전력으로 칼 갈은게 느껴지더라 ㄹㅇ


그리고 한번 그렇게 리미터 풀리니까 떡신이고 뭐고 그냥 개오지고

개인적으로 이챠러브는 진짜 코하루가 1황이라고 생각함 ㄹㅇ

아마카노 SS하고 2도 해봐야알겠지만 아마 전 히로인을 놓고 봤을때도 코하루가 TOP5내에 들어갈꺼라고 확신이 들 정도


끝으로...

개인적으로 이 게임을 맘편히 볼수있었던것은 주인공인 유우키가

흔히 아마카노 주인공들을 부를때 말하는 '개연성'덩어리 그 자체였던게 크다고 봄

너무 완벽형 주인공이라 몰입이 안된다는 문제가 있을수도 있지만

적어도 최근 했던 작품들이 하나같이 주인공이 나사 빠져서 암걸리게 만드는 새끼들 투성이였던지라

유우키 같이 그냥 모범답안 그 자체인 주인공의 멋진 모습을 보는 맛이 있더라고

어차피 난 내 자신을 투영해서 보는 타입도 아니고 제 3자 관점에서 주인공하고 히로인이 연애하는걸 보고 싶어하는 타입이였던지라 이 작품이 딱 맞았음


놀라운건 이게 첫 작품이라는건데...

이게 첫 작품이면 향후 작품은 얼마나 개쩌는건지 진짜 기대가 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명히 아쉬운 것도 많았고

이 스토리는 필요했을까 싶은 그런것도 있지만

첫 작품부터 이 정도인데 향후 작품은 심지어 더 크게 발전했다니 향후가 정말 기대됨

일단 난 아마카노 시리즈 고른 이유가 코하루가 귀여워서 였는데 코하루 루트가 제일 만족스러웠던지라 그것만으로 대만족이긴함ㅋㅋㅋㅋ

올해의 면생은 풍족할꺼같다


다음 작품

아마카노~!

아 +데스!

(SS할까 생각도 했지만 역시 코하루와 다른 히로인들 후일담이 제일 궁금해서 이거부터 하기로 했음, 주인공이 자꾸 바뀌어버리면 어색할거 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