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iler ALERT!

결말부는 좀 뻔한 느낌이 없잖아 있기는 했는데 초중반부에 다 자기 속셈이 따로 있는게 피카레스크+군상극 느낌이라 지금까지의 찢 스토리랑은 좀 다른느낌 나서 좋았음


과거를 속죄하는 살인 로봇이 종교or수행에 몰두하는 것도 뻔한 클리셰인데 이를 반악의 과거 서사를 중심으로 한 각 인물의 이해관계 대립이라는 방법을 통해 뻔한 느낌이 안 나게 잘 풀어낸 것 같고


검은가지 소속 자오나 다이아린의 캐릭터성도 마음에 들었던 게, 지금까지 찢의 캐릭터들은 선역이면 착하고, 악역이면 비열한 평면적인 캐릭터성을 가진 경우가 대다수였는데, 다미안이나 검은가지의 경우 흔히 대중매체에서의 기업가라고 하면 느껴지는, 이해관계에 밝고 선역이더라도 뒤에 꿍꿍이가 있지만, 그렇다고 악역은 아닌 모호한 캐릭터성을 잘 묘사한 것 같음


그리고 철학 쪽은 잘 모르기는 한데 뭔가 사라가 얘기하는 칭송회의 교리? 목적 등은 니체 느낌이 좀 나더라


내가 느끼기엔 전체적으로 중상/상 정도 스토리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