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2.8버전이 오픈한지 며칠 지나서 조금 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 픽업을 고민 중인 뉴비나 혹은 올드 유저들이 있을 것 같아서 캐릭터 픽업 가치를 최대한 객관적으로 (물론 내 의견이 포함되니 100% 객관적일 수는 없지만) 분석해보도록 하겠다.
유출 내용을 직접적으로 담진 않겠지만 약간의 미래시 언급을 하면서 간접적인 레퍼런스가 있을 거라는 점 양해 바람.
1. 프로미아

2.8버전 전반 신규 캐릭터는 [난개]를 주요 딜링 메커니즘으로 삼는 얼음 이상 딜러 "프로미아"가 온다.
사실 한동안 작성자도 프로미아가 어떤 캐릭터인지 명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는데,
오늘 챈에서 여러 얘기를 나누면서 프로미아를 대략적으로 정리할 수 있게 되었다.

프로미아는 좋은 쪽으로도, 나쁜 쪽으로도 0호 엔비와 유사한 점이 많다.
0호 엔비가 여진족의 수장이자 파티 여진 공격의 의존도가 굉장히 높듯이,
프로미아도 비비안, 남궁우 등 파편화되어 있던 난개 파츠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난개족의 대장이라고 정리할 수 있다.
그만큼 프로미아 자체도 파티원이 난개를 공급해줘야 정상적으로 굴러갈 수 있기 때문에,
파츠 의존도가 극심하게 높은 시너지형 메인딜러라는 구조를 가졌다.
그나마 0호 엔비는 혼자서라도 딜링을 할 수 있는 강공 딜러이기 때문에 여진 파츠가 없어도 아예 안 굴러가는 수준은 아니지만,
프로미아는 자기 접대 무대에서도 난개 파츠가 없을 시 충격적으로 딜링 능력이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프로미아를 뽑을까 고민 중이라면, 일단 캐릭터창을 열어서 난개를 공급할 수 있는 파츠가 있는지 우선 확인해봐야 한다.
더 쉽게 말해서, 남궁우나 비비안 둘 중 한 명도 없거나 줄 수가 없는 상황이면 프로미아의 가치는 급격히 하락한다.
그럼 남궁우나 비비안도 뽑아놨고, 겸사겸사 이상 서포터인 유즈하도 잘 있는 상황이라면, 프로미아는 필수일까?

공허사냥꾼의 위력은 참 대단하달까, 얼음 이상의 여왕 미야비의 자리는 아직도 굳건한 것이 프로미아의 또 다른 문제이다.
물론 극소수나 하는 거지만 명전 미야비로도 프로미아 접대 보스 킬이 날 정도로 미야비의 유통기한이 끝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프로미아가 없다고 얘를 위한 무대를 아무도 가지 못하는 상황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반대로 "미야비 있는데 왜 굳이 프로미아를 뽑아 쓰지?"라는 의문점에 대답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근데 미야비는 이제 너무 옛날 캐릭터 아니냐! 이제 미야비 없는 사람이 더 많을 수도 있다!
...라고 하기엔 또 난개 파티에선 AOD의 완성도가 이미 매우 높은 상황이다.
즉 난개가 반드시 필요한, 예를 들어서 "태양의 잔불" 무대 같은 경우도 AOD가 충분히 프로미아 자리를 대체해줄 수 있다.
벌써 대체재가 2가지나 있는 상황이다보니, 프로미아는 아무리 좋게 봐줘도 필수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프로미아를 써본 후기로는 파츠가 온전히 있다는 가정하에 정말 재밌고 손맛 좋은 딜러이다.
최신 딜러 답게 위력도 좋고 투자를 한 만큼 성능은 확실하게 나오는 듯하다.
하지만 프로미아를 시즌3를 위한 발받침이라고 하기엔 나오는 소식들이 프로미아에게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다.
'얘 없으면 시즌3 들어가서 개꼬와지는 거 아닌가?' 하는 걱정은 접어두어도 좋을 것이라고 판단된다.
추천도 정리:
- 이상파티를 좋아해서 이상 딜러 수집을 꾸준히 해오던 유저: 상
- 난개 파츠가 부족하거나, 미야비를 지금까지 잘 쓰고 있는 유저: 하
- 시즌3 준비해야 해서 재화가 부족한 유저: 최하
2. 루시아

프로미아와 같이 오는 복각 캐릭은 명파 파티의 핵심인 에테르 지원 "루시아"이다.
루시아의 가치는 정말 간단하게 요약할 수 있는데, 명파 파티 쓰고 싶으면 웬만하면 필수다.
간혹 가다가 "반인호로도 쌀먹 되지 않냐", "굳이 강습전 1만점 올리겠다고 루시아 160뽑 주고 데려오는 거 맞냐"
이런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긴 하던데...뭐 아주 틀린 말까지는 아니다.
확실히 명파 한정 딜러들 명전 이상 잘 갖추고 있고 한정 격파도 적절하게 있으면 보상컷은 루시아 없어도 충분히 가능하다.
다만 루시아 맛을 한 번 본 사람은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 정도로 명파 파티 내에선 차이가 크다는 점도 분명 알고 가야 한다.
명파를 위한 격파 파츠는 조금씩 계속 나오고 있지만, 지원 파츠는 아직까지도 루시아가 유일하다.
2.5 이후 뉴비인데 의현도 안 뽑고 착실하게 신캐 위주로만 달려왔다...뭐 이런 상황이면 루시아가 꼭 필요하진 않을 수도 있겠다.
그래도 여유가 있는 유저들은 명파 파티를 강화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고 생각하고,
나중에라도 명파 자리에 취향인 캐릭이 들어올 수도 있는 것이니 대비해둬서 나쁠 것은 없다고 여긴다.
지원 캐릭들은 엔진이 필수는 아니니까, 잘 생각해서 명함이라도 데려올지 고민해보자.
프로미아보다는 우선순위가 높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추천도 정리:
- 명파 파티 쓰고 있는데 루시아가 없었던 유저: 최상
- 명파 파티의 고점을 이참에 갱신해보고 싶은 유저: 상 (2돌은 살짝 에바고 1돌전엔까지는 할만하다)
- 당장 명파도 없고, 미래시도 잘 모르겠고...무엇보다 재화의 여유도 없는 2.5버전 이후 유입 유저: 중
3. 스타라이트 빌리

2.8버전 후반부에 오는 신규 캐릭터는 우리의 근본 친구의 이격, 물리 명파 딜러 "스타라이트 빌리"이다.
얘가 이 타이밍에 왜 왔나 생각을 해보면, 2.6버전 이후 유입들은 현재 가지고 있는 파티 상황이 다소 애매할 것이다.
그래도 좀 빨리 왔으면 AOD 풀파티나 의현이라도 확보가 되어있겠지만, 이마저도 없는 유입들도 분명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2.6버전 후반부나 2.7버전에 들어와서 애매하게 아리아-남궁우 정도는 있는데,
시시아는 시드까지 있어야 잘 쓸 수 있다고 하니 부담스러워서 걸렀고, 근데 프로미아는 파츠 의존도 높다고 해서 또 뽑기 꺼려지고...
그래서 아직까지도 제대로 된 파티가 간신히 하나 있을까 말까 하는 좀 답답한 상황에 놓인 신규 유저들 분명 있을 것이다.
스타라이트 빌리는, 그런 당신의 어려움을 해소해줄 수 있는 쉽고 센 메인 딜러이다.
챈 보다보면 주변에서 할배들이 "빛나 있는데, 혹은 의현 있는데 스빌리 왜 뽑음?" 이럴 수 있는데,
아니 그것도 있어야지 뽑을까 말까 고민하지...없는 사람들은 메인딜러 영입이 절실한 상황이다.
작성자가 부계를 2.5버전부터 꾸준히 키워본 소감으로는,
한정 메인 딜러 둘은 갖춰야지 엔드 컨텐츠 진입이 가능해지면서 게임이 재밌어진다.
특히나 젠레스는 오픈월드 게임도 아니고 전투의 비중이 타 게임보다도 많이 높기 때문에, 직관적이면서 강한 딜러의 역할이 크다.


"난 그래도 빵빵여캐 존버할거다!!! 어딜 남캐 깡통따위한테 소중한 폴리크롬을 쓰라고 하나!!"
뭐 이렇게 외칠 거라면 말리진 않겠지만...여하튼 스타라이트 빌리는 신규 유저를 위한 픽이라고 결론을 내리겠다.
대신에 스빌리를 정말 쉽고 세게 쓰고 싶다면, 전반부때 루시아부터 확보하고 픽업에 들어가야 한다는 점 잊지 말자.
추천도 정리:
- 한정 메인딜러가 0~1명이라 당장 딜러 영입이 시급한 2.6버전 이후에 들어온 신규 유저: 상
- 그래도 벨리나 라미엘 젖탱이 보면서 버틸 자신 있는 상남자: 중하
- 빛나나 의현 잘 쓰고 있는 할배들: 하
4. 오피&도깨비불

마지막으로 후반부에 오는 복각 캐릭은 불 강공 서브 딜러, "오피&도깨비불"이다.
드라이하게 소개하자면, 앞서 잠깐 언급한 여진 파티를 완성시켜주는 포장지 같은 친구이다.
여진 공격을 주로 활용하는 시너지 딜러인 0호 엔비 입장에서 오피가 옆에 붙어주면 확실히 좀 더 쾌적한 전투가 가능하다,
정도로 일단 정리할 수 있다.
근데 왜 "포장지"라고 비유를 했나면...얘 없어도 여진 파티는 굴러가기 때문이다.
이미 트리거를 확보해둔 상황이라면, 트리거가 주는 여진 공격에 타 지원 캐릭터 붙이면 여진 파티는 그럭저럭 역할 수행이 된다.
게다가 더 치명적인 점은, 여진 파티 자체가 서비스 종료일을 앞두고 있다는 것이다.
[여진 공격]이 혹평을 받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2.3버전 루시아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캐릭터들이 여진 공격을 가지지 않게 되었다.


대충 패시브만 읽어봐도 오피는 [여진 공격] 버프에 특화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말하면 같이 쓸 여진 메인딜러가 없다면 오피도 그다지 쓸모가 없어진다.
그래서 뉴비를 위한 캐릭터는 절대 아니고, 0호 엔비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지금 실비 쓰냐고 냉정하게 물어보면...
애정 아니면 거의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현재 전기 파티는 시드-시시아가 꽉 잡고 있기도 하니까.
그래서 어...사실 추천할 일이 없다.
오피한테 미안하긴 한데, 이미 유통기한이 끝나버린 상품이라고 판단된다.
추천도 정리:
- 성능 모르겠고 여진족 완성해보고 싶은 유저: 최상
- 그 외 나머지: 최하
쭉 읽어봤으면 알겠지만, 사실 루시아가 이미 있다면 2.8버전 통으로 걸러도 아무 문제 없다.
재화 상황 잘 보고, 관심 있으면 유출 정보도 틈틈히 챙겨보면서 시즌3 준비해두자.
어째 길게 쓴 거 치고는 결말이 허무한데, 뭐 이게 현실이니 어쩔 수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