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 치킨 테러 간다.
막 배달 온 치킨 박스를 열자마자 뜨거운 김이 확 올라오고, 코끝에 짭짤하고 고소한 튀김 냄새가 훅 스며든다. 황금빛으로 바삭하게 튀겨진 껍질은 조명에 반짝이고, 손으로 하나 집으면 아직도 따끈한 열기가 느껴진다.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바삭!"
하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얇은 튀김옷이 부서지고, 안에서는 촉촉한 닭고기 육즙이 입안 가득 퍼진다. 짭짤한 간과 고소한 기름 향이 어우러져 씹을수록 감칠맛이 진해지고, 손가락에 묻은 기름마저 빨아먹고 싶어질 정도.
양념치킨이라면?
새빨간 양념이 끈적하게 코팅된 닭을 한 입 베어 물면 달콤함이 먼저 오고, 뒤이어 살짝 매콤한 맛이 혀를 톡 건드린다. 입술 주변에 양념이 묻는 것도 신경 안 쓰일 정도로 계속 손이 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차가운 콜라 한 모금.
치킨의 짭짤함과 콜라의 탄산이 만나면 "아… 이래서 치킨 먹는구나." 하는 행복이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