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링크 삭제 이동 자리야 (r13 편집) [오류!] 편집 권한이 부족합니다. assistants이상의 권한이 필요합니다. 편집기 RAW 편집 미리보기 굵게 기울임 취소선 링크 파일 각주 틀 = 소개 = >견고한 얼음 속에서 100년간 잠들어 있던 북방의 소녀다. 그녀가 깨트려야 하는 것은 얼음층만이 아니라, 산봉우리에 덮인 눈처럼 두꺼운 의심, 나아갈 길을 알 수 없어 느끼는 당혹감이다. {{{#!folding [ 프로필 ] >[이름] 자리야 >[별명] 눈꽃을 가르는 빛 >[성별] 여 >[키] 162cm >[생일] 1월 8일 >[출생지] 북방의 한 도시 >[속성] 물 >[소속 조직] 북방 >[전투 방식] 눈의 수정}}} {{{#!folding [ 그녀의 경력 ] >자리야 씨 말인데, 콜로서스에 처음 왔을 땐 되게 어색해했었어. 다른 오로리안들이랑 교류도 거의 없었고. 처음엔 여기 생활에 적응을 못 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콜로서스 안에 있는 모든 게 자리야 씨한텐 엄청 낯설어서 당황했었고, 행동이나 말할 때 실수해서 다른 사람들을 번거롭게 만들까 봐 걱정돼서 그런 거였대. 그래도 걱정할 필요는 없어. 조종사 말로는 자리야 씨가 백 년 동안 얼음 속에 봉인돼 있다가 얼마 전에 깨어났는데, 지금은 이미 충분히 침착하게 눈앞의 사물들을 대하고 있다고 나한테 말해줬거든. 근데 문제가 딱 하나 있긴 해. 자리야 씨는 조종사가 자길 어떻게 생각하는지 엄청 신경 쓰는 거 같다는 거야. 내가 콜로서스의 여러 설비를 구경시켜 줄 땐 내 설명을 아주 열심히 들었는데, 조종사가 와서 자리야 씨한테 해 보라고 하니까 기분이 안 좋았나 봐. 그러고는 자기도 전부 다룰 수 있단 걸 증명하려고 했는데, 전부 다 꽁꽁 얼려서 고장 내 버렸지 뭐야... >맞아, 자리야 씨는 조종사가 개입하려고 하면 엄청 민감하게 반응해. 조종사한테 놀림당한 적이라도 있어서 그런 걸까... 휴, 아무래도 조종사는 좀 더 인내심을 가지고 자리야 씨를 대해야 할 필요가 있겠어~ >──바이스}}} {{{#!folding [ 그녀의 이야기(1) ] >난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북방에서 태어났어. 어머니는 오래전에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가업을 물려받아서 일 년 내내 집을 떠나 외지에서 바쁘게 생활하는 상인이셨어. 사정이 이렇다 보니까 아버지는 내가 더 어른스러워졌으면 하셨어. 그럼 나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되니까. 그치만 난 선천적으로 민감하기도 했고, 이상한 능력까지 가지고 있는 바람에 걸핏하면 곡물 창고, 마차, 겨울나기용 음식 등 주변에 있는 모든 걸 얼려 버리곤 했고, 정말 끝도 없이 문제를 일으켰어. 이런 것들이 갈수록 성가셨던 아버지는 외출할 때면 날 집 안에 가둬 두기 시작했어. 내가 문제를 일으키지 않게 바깥세상이랑 격리해 버렸던 거지. 덕분에 난 친구도 없었고, 어른들도 나한텐 거의 무관심했어.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얼음이랑 눈을 가지고 놀 수밖에 없었는데, 그런 일상 속에서도 내가 매일 간절히 기다리던 사람이 딱 하나 있었어. 바로 훈련이 끝나고 나면 몰래 날 만나러 와 주는 우리 언니였어. 언니는 나랑 같이 있어 주려고 했고, 날 격려해 줬고, 이끌어 줬어. 언니는 내가 기댈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지.}}}{{{#!folding [ 그녀의 이야기(2) ] >너도 눈치챘겠지만, 북방 출신은 다들 어느 정도는 마법을 쓸 줄 알아... 음, 말하고 나니까 좀 유치한 거 같네. 아무래도 이 시대의 오로리안들이 모두 인정하고 표준 규범에도 맞는 「루미나틱스」라고 말하는 게 좋겠어. 크흠... 북방은 인구는 적지만 다들 선천적으로 루미나틱스에 재능이 있어서, 하늘이 준 이 힘을 활용해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이랑 소통할 수 있었어. 나랑 또래였던 아이들 중에선 나무랑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애, 구름이랑 비를 불러와서 열매를 지킬 수 있는 애, 어두운 밤을 밝게 빛나게 할 수 있는 애가 있었는데, 나한텐 근처에 추위랑 불편함을 가져오는 힘밖에 없었어. 그래서 애들은 날 비웃었고, 어른들은 날 재앙덩어리 취급했었어... 지금의 오로리안들이 보면 그냥 루미나틱스의 속성과 위력이 다른 것뿐이니까, 다른 방식으로 다루면 되는 거 아니냐고 생각할 거야. 그치만 내가 지냈던 시대에선, 적어도 내 눈엔... 내 「마법」은 애초부터 저주나 다름없었어.}}}{{{#!folding [ 그녀의 이야기(3) ] >그러다 끝내 운명의 날이 찾아왔어. 순찰대 대장이었던 언니가 오로라 폭발 사건에 휘말려 행방을 알 수 없게 돼 버린 거야. 다른 사람들이 가지 말라고 날 막아섰지만, 난 언니를 찾으려고 바득바득 시더 봉으로 향했어. 살을 에는 추위도, 굽이치는 산길도, 흉폭한 암귀들도 날 막진 못했어. 내 목숨이 다하는 한이 있더라도, 반드시 언니를 찾아내서 지켜 주겠다고 마음먹었었거든. 내가 죽을힘을 다해 내 「마법」을 싸우는 데 사용한 것도 그때가 처음이었을 거야. 내 마법은 암귀든 뭐든 가리지 않고 내 주변의 모든 걸 얼려 버렸고, 난 태어나서 처음으로 힘이 주는 희열을 느낄 수 있었어. 그렇지만 내 눈앞엔 무시무시한 전장과 암귀들의 잔해뿐이었고, 여전히 언니를 찾을 수 없었어. 그래서 그 목소리가 날 찾았을 때,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그 목소리가 요구한 걸 들어 주겠다고 했던 거야. 딱 한 번이라도 좋으니까, 대가라면 얼마든지 치를 테니까, 제발 언니를 위해 뭐라도 좀 해 보라고 말이야!}}}{{{#!folding [ 그녀의 이야기(4) ] >난 유적이 나한테 준 힘을 받아들였어. 내가 그거 때문에 이성을 잃고, 나 자신을 백 년 동안 얼음에 가둬 놓게 될 줄은 몰랐지만 말이야. 내 「저주」는 결국 나 자신한테까지 미쳤던 거지... 그래도 결국엔 언니를 구하는 데 성공하고, 심지어는 북방에 도움까지 됐으니까 아쉬운 건 없어. 후회되는 건 딱 하나 있지만 말이야. 만약 내가 능력을 제어하는 방법을 더 많이 연습했더라면, 그랬더라면... 뭐, 적어도 기회를 놓치진 않았으니까 다행이겠지. 너희가 없었다면 난 계속 잠들어 있었을지도 몰라. 난 그때 첫걸음을 내디딜 용기도, 한 번도 가 보지 못한 나라를 탐험할 용기도 없었거든. 중간에 깨어났다고 해도 당황스럽고 두려워서 또다시 날 얼음 속에 가둬 버렸을걸... 그러니까 너랑 안토니 씨는 날 두 번이나 구해 준 거야. 그러니까 말해 봐. 또 이루어졌으면 하는 소원이 있어? 내 목숨을 한 번 더 걸어야 한대도 괜찮아. 내가 도와줄 테니까.}}} 변경 사항 요약 약관 동의 문서 편집을 저장하면 당신은 기여한 내용을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 4.0 국제으로 배포하고 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 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 문서를 하면 문서의 편집 역사에 (18.221.15.15)가 기록되며 이에 .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