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아퀴나스

13세기의 가톨릭 사제, 신학자, 성인, 교회학자. 축일은 1월 28일.

1225년에 태어나 죽기까지 많은 연구와 저술활동을 했으며, 신학에서 정치학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분야에서 깊이있는 연구를 헀다. 당대의 주류였던 신플라톤주의 대신 아리스토텔레스주의를 가톨릭 신앙과 접목시키려는 시도를 했으며, 중세 '스콜라주의' 철학자들 중 가장 주목받는 철학자이다.

1225년 시칠리아 로카세카의 귀족 집안에서 태어났다. 유복한 집안 환경 덕에 다섯 살에 몬테카시노의 베네딕도회 수도원에서 학업을 시작할 수 있었고, 1239년 훌륭한 사람을 배출하고자 한 가족들의 뜻에 따라 나폴리에서 대학을 다니게 되었지만 엉뚱하게도 수도자의 꿈을 꾸고 도미니코회에 입회한다. 가족들의 반대가 극심해 심지어는 약 1년 동안이나 아퀴노 성에 강제로 감금당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1245년에 파리 대학교, 1248년에는 스승이었던 알베르토를 따라 쾰른 대학교에서 학업을 이어갔고, 이때 알베르토의 영향으로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을 받아들이게 된다. 1254년 박사학위를 따고 1259년까지 파리대학에서 교수로 활동했다. 이후에는 이탈리아로 돌아와 교황청에서 교황 후보자들에게 신학 강의를 하기도 하고, 1268년에는 파리에서 아베로에스파 이단들과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1272년 나폴리로 돌아와 도미니코회 신학원을 세우려고 했으나 교황 그레고리오 10세의 리옹 공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떠나던 도중 병을 얻어 1274년 교황령 포사노바 수도원에서 선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