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맞는 말임. 다만 보컬의 실력에 따라 결정되는 부분들이 좀 있음.

어느정도 훈련된 보컬들은 구간별로 볼륨 변화가 크지 않은 편이라서 클립 게인은 큼직큼직하게만 하고 나머진 그냥 컴프로 해결해도 끝나는 경우가 많음.
그리고 노래 만들때 쓰는 AI 음성들도 이런 전문적인 가수들의 작업물을 갖고 학습한 모델이 만들어내는거기 때문에 엄청 세세하게 클립 게인을 조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함.

하지만 일반인~아마추어 보컬이 녹음한 오디오면 손을 좀 대야할 곳이 많아질 수 있음. 근데 이게 딜레마인게 손을 어떻게 대야 맞는건지 제대로 모르는 상태에서 단순히 볼륨을 평준화 시키겠다는 생각만으로 작업을 하면 소리가 정말 재미없게 만들어짐.
그래서 정말 많은 훈련이 필요하고, 이거는 진짜 믹싱 학과가 있는 고등학교~대학을 다니면서 전문 업으로 삼는게 아닌 이상 들이는 시간 대비 얻는게 너무 적다.

내가 그래서 앵간하면 MV2 선에서 끝내라고 하는 이유가 이런거임. 그냥 MV2 먹이고 컴프 살짝 걸어서 마무리하고 잊는게 취미 선에선 정신건강에 좋다. 정말 심한 볼륨 변동이 있는 곳만 MV2 먹이기 전에 오토메이션으로 볼륨 좀 조정해 두면 됨.

너가 주로 어떤 보컬을 다루는진 모르겠지만, AI 보컬이면 그냥 MV2+컴프로 끝내면 되지만, 사람 보컬이면 그냥 그 사람의 가창력에서 결정되는 부분이 또 따로 있다는 점도 알고있어야됨.
예를 들어서 힘줘서 불러야 되는 부분에서 약하게 노래를 불렀으면 그 부분을 아무리 컴프를 먹이고 볼륨을 높이고 음압을 빡세게 준다고해서 그게 힘있게 들리진 않는다. 이건 믹싱 엔지니어의 손으로 할 수 있는게 아님.

고로 여러 스타일, 여러 실력의 보컬들의 오디오를 다양하게 만져보면서 아 이런 수준의 녹음본에선 이정도밖에 못해주겠구나 같은걸 경험해봐야 됨. 주변에 연줄이 있으면 직접 믹싱해준다고 하면서 자원해서 작업 경험을 늘려보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