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당시에는 뭔지 몰랐는데 지금 곰곰히 생각해보면 신(?)이라 해야하나 영적인 존재라 해야하나 암튼 무언가를 느낌

어떤 썰이라면
2년전 여름 새벽 1~2시 쯤 이였음 보름달이 훤히 보이는 밤임
그때 친할머니가 쓰러졌다는걸 대학 방학하고
집에 와서 처음 들은 날임
한창 마음이 심란하고 어지러워서 모든게 다 두렵고 우울했음
그때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으나
기도를 함 기억상으로는 (사람들이 종교에 빠지는 이유가 기댈수있는 존재가 필요하기때문이다 ) 이게 생각나서
기도를 했음 우리집안은 할머니 윗세대 이전부터 성당을 다녀와서 나도 세례명이 있고 주말마다 성당에 가는게 당연하고 친숙한 행동임
암튼 그때 기도를 하니까 신기하게 마음이 진정되었음

그러고 선 침대에서 내려와 마루 한가운데 앉아 달을 보며 또 기도함
위 두개의 기도는 그냥 아무내용도 없이 합장하고 신을 생각한 기도임
암튼 기도하고 나니 진짜 신기하게 누가 순간적으로 껴안은 느낌이 들었다가 사라짐
그때는 마음이 진정 되었어도 생각은 정리가 안되어서 정확하게 느끼지는 못해서 내가 착각이였나 하고 그냥 넘김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영적인 존재가 도와준거같음
이전에 도쟁이 같은 사람들이 영업할려고 하는 말이 누가 나를 도와주고 있다고함 그때 그사람들은 조상중에 하나라고 하는데
과연
이건 신일까
아님 조상의 령일까
아니면 그냥 영적인 존재일까
뭐 암튼 그때 이후로  마음이 심란하거나 우울하면 그때처럼 아무생각 없는 기도하고있음

믿거나 말거나 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