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채널

계란한판 만큼 살아오면서 주위 사람들이 항상 해온얘기가 일반 사람들이랑 나는 다르다는 얘기였는데 그냥 무시하고 그러려니 하고 지내왔다


이번에 치료 생각한 계기는 직장생활 하면서 힘든점이랑 골목식당 피자집 보면서 생각이 들었다. 내생각에 저거 피자집 백퍼 adhd다..

특히 내가 저사람 보면서 든 생각을 딴 사람들이 나를 보면서 했다고 생각하니 더 강하게 든다


어린시절부터 사회생활에 문제가 많고 공부도 너무 힘들고 학교 가는게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잘 졸업하고 잘 버틴거는 좋은 부모님과 좋은 선생님들 때문인거 같다..


좋게 얘기해야되는지 모르겠는데 초딩때는 빼구 중학교 고등학교 다닐때 사춘기 시작되면서 학교에 가는게 너무너무 싫었다 정말 죽기보다 싫었고 (약육강식 세계와 강압적인 교육 체벌 성적 등등) 방구석여포라고 밖에서는 찍소리 못하던나였는데 집에서는 좀 달랐다


간단한예로 부모님과 대화중에 내가 조금만 짜증나면 막 소리지르고 미친놈 처럼 막 던지고 짜증내고 아침에 학교가는거로 엄청나게 애먹이고 안일어난다던지 학교 안간다고 엄청 싸운다던지


그러니 부모님도 좀 애가 이상하다고 생각들었던지 병원에 가게됬구 adhd판정 받구 약처방도 받았다 그때 난 머가 먼지 잘 모를때였고 그냥 흥분하는병이 있는데 약먹으면 낫는대 정도로 설명을 부모님께 들은거 같다


그후로 내가 소리지르거나 아침에 학교안간다고 하면 아버지는 어머니한테 짜증내면서 애 약 먹이라고 계속 그러셨고 어머니는 날 달래면서 약을 먹이고 하셨는데 꾸준히 먹은건 아닌고 기분 따라서 먹던가 말던가 했었다 강제로 먹이려고 할땐 단한번도 안먹음


중학교때부터 학교안가 시위를 시작했었는데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 돌이켜 과거를 회상해보면 중고등학교 담임선생님중 관심1위는 나였던거 같다 학교도 잘 안나오려고 하고 엉뚱하고 당연한듯..


특히 중3때부터 엄청 심해졌는데 이때 사춘기가 심해지면서 그런거 같기두 하고 아무튼 처음 학교안가 시위를 시작하니 부모님도 당황하시구 부모님과 몸싸움도 했었다..


머 아무튼 그렇게 안가시위 도중 학생들에게 관심이 많으셨던 중3 내담임은 부모님과 내 문제로 전화 상담후 나를 정신과 병원에 치료받는걸 우리 부모님께 조언 드렸고 내가 학교안가 시위하는 날은 우리집에 찾아와서 나를 학교에 끌고가서 죤나게 때렸다;;


그래서 내가 가출해서 학교안가 시위한적도 있었는데 그래봤자 선생님들 손바닥이라고 같이 어울리던 친구들 후다를 다 따서 찾아내서 다시 소환하던가 아니면 내가 밥 못먹고 돈없어지니 집에 다시 들어가서 학교에 소환당하거나 머 그렇게 잡혀서 중학교는 졸업을 무사히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고마우신 선생님... 웃긴건 여자라는거..


그렇다구 못생긴것도 아니고 이쁜 경상도 아줌마 선생님이였는데 포스가 장난 아니였다 등치같은거에서 나오는 포스가 아니라 아우라에서 풍기는 포스라구 해야되나.. 난 저사람보다 아래다 이런걸 느끼게 해주는 사람이였음


그리고 고등학교 생활하면서 내가 좀 특이하니까 예를들어 수업도중 선생님한테 엉뚱한 소리를 해서 반을 재밌게 만든다던지 그런게 많았다 그러니 좀 쎈친구들이랑 어울리게 됬는데 이 머라고 해야되지


완전 1진그룹은 아닌데 그냥 재밌고 하니까 한번씩 어울려 다니는?

영화 바람에서 드래곤볼 보다가 선생한테 쳐맞는 그런거 정도..


그러다 친구들이랑 어쩌다 집에도 놀러오게 됬는대 우리 어머니는 이걸 찬스로 잡고 친구들에게 맛있는거 사주고 살살꼬시면서 도움을 많이 받으셨다...


어느정도 였냐면 내가 학교 안간다고 시위하면 아침에 우리학교 대장 친구한테 전화해서 도움 요청하셔서 우리집에 아침에 학교대장이와서 나를 깨워서 끌고갔었다.. (학교대장과 나는 친구대 친구 관계가 아닌 상하 복종 관계가 맞는 표현인데 아무튼 아침마다 그친구 오면 많이 무서웠다 학교같이 가는길에 욕도 많이 쳐먹고 ..괜찮은놈 이였는데.. 연락이 끊겨서 아쉽넹)


이거뿐만 아니라 고등학교 선생님들도 애정을 많이 주셔서 많은 위기를 겪고 겪어서 겨우겨우 고등학교 졸업까지 무사히 했다 ..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신 어머니 덕이라고 생각한다..


그 후로 20~21살은 온라인 rpg게임중 하나에 빠져서 미친듯이 했었고

(이때도 부모님 속 많이 썩였는데.. 그나마 이때는 부모님이 포기하셔서) 이후에 게임에 내가 왜 질렸는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질려서 그만하고 다시 사회로 나왔다


21~23 은 방위산업체로 군복무를 했다



어린시절 adhd받은 치료 기록으로 인해 신검 4급이 나왔고 이로인해 공익판정을받고 산업체를 할수 있었다 .


회사 생활이였는데 이때부터 성인 adhd 라고 해야되나.. 나 스스로 치료에 고민을 했던거 같다

지금까지는 뭐가 문제인지 몰랐다면 슬슬 보이기 시작한것이다


뭐 하나 시키거나 가리키면 집중하지 못하고 또 일을 하다가도 자꾸 딴생각들어서 집중 못하고 일의 우선순위 못정하구 그리고 주위 사람들 눈빛이나 생각이 나도 바보가 아닌지라 보면 아는데 저 덜떨어진놈

믿음안가는놈 이렇게 보는게 보이는데 이게 엄청나게 스트레스였다


차라리 내가 진짜 그런 모자란놈이라 저사람들 생각이나 행동이 안읽히면 괜찮은데 또 그런 눈치는 빨라서 울은적도 많았다


그래도 사회생활이 처음이라 그런거였구나 하고 주위사람들이 그렇기 격려도 많이 해줬고 병원치료는 생각만 하다가 말았다


그후로 24~26 전문대 다니고 (졸업장만 겨우겨우 땄음 이때도 학교안가가 너무 많이 나와서 또 이때 롤이 나와서 빠지고 만다)


27~28 롤 미친듯이함 진짜..  온라인 게임 중독


29~30 중소기업 취업해서 다니는중..



이글을 쓰면서 내인생을 한번 돌이켜 봤는데 남들이 봤을땐 루저 인생이 맞고 나도 그런생각이 들지만 난 여기까지 온것도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15살때부터 28살까지 하루에 1갑~2갑핀 담배를 끊었고 게임에 빠질때는 항상 몸무게가 120 ~ 130kg 까지 고도비만이 되었는데 두번의 겪한 다이어트도 성공 했고 나는 온라인게임 중독이 남들보다 훨씬 강력했는데

rpg게임 = 랭커  롤 = 개쵼나잘했음 (재능보다는 잘해질때까지 계속했음) 한번에 마음먹고 그만두고 사회로 나왔다


공부는 중2때까지는 엄청 잘했었는데 중3부터 아에 망가져버렸어

돌이켜보면 adhd가 엄청 큰거 같네.. 아에 공부를 할수있는 상태가 아닌거야.. 공부 관련해서는 아버님의 집착이 엄청나셨는데 포기하셨지.. 하긴 중2까진 성적이 괜찮았으니 아쉽다 그때 치료 잘했으면 나는 다른삶을 살고 있었을지 모르겠네



이상 내 인생 일기였어..

다음에는 지금 내가 겪고 있는 문제 치료에대한 고민,조언 요청글 써볼생각 많이들 도와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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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한판(58.127) 2018.12.30 12: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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