솦갤에 1월쯤에 공개했던건데, 디자인 철학을 설명하기 위해 다시 글 갖고 옵니다.

아래쪽에 추가 분량 있어요.



집 근처 마트에서 많이 파는 하리보 꼬마곰 젤리입니다.

색은 많은데, 일단 칼파로 많이 쓰이는 빨간색과 금색(이 없으니 노란색)으로 한번 만들어보죠.

크게 만들면 여러개가 필요하지만 작게 만들면 저 정도로도 충분합니다.



젤리를 잘 모아서 정돈하면...



얍.

파츠 두 개가 만들어졌습니다.



두 개를 결합하면 저렇게 됩니다.

이음매 없이 깔끔하게 됐네요.



근데 젤리라 나사산에 마모가 빠를테니 나사산 보호캡을 안에 달아줍니다.

ㅎ건에서 개당 8000원입니다.

없어도 안쪽을 좀 더 좁혀서 달 순 있는데, 잘못 달면 삐뚤어지니 똑바르게 달기 위해서라도 나사산을 넣어둡니다.



삽입해서 완성.부품 사이에 결합이 허전하면 잘 붙여주고 달면 됩니다.

달린 모습은 총이 아직 안 와서 다음에...


실은 크리쳐스님께 주문해서 만든 칼파 소염기입니다.

불꽃 모양 그라데이션 효과를 주려고 했는데, 실력이 부족해서 복잡한 모양은 아직 못 만들고,

두께에 대한 내구도도 감이 안 와서 이 정도선에서 그쳤네요.

또 만들면 좀더 좋아질 수도 있을거 같은데, 그러려면 또 총을 사야...


촬영에 사용된 젤리는 스탭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이거 단 모습은 이렇습니다.



마루이 스콜피온 모드 M용으로 만든 칼파입니다.

실측 기반으로 만든게 아니라서 원래 소염기보단 살짝 크네요.

나사산은 나사 고정제로 고정했습니다.

회사에서 공업용으로 쓰던거라 튼튼하네요.



그리고 AAP-01 커스텀 바렐에 달려고 미리 준비한 소형 젤리 소염기.

옆의 건전지는 AA 사이즈입니다.

이것도 좀 시간이 걸리겠지만, 준비가 되어야 달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