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거기 사장형아한테 악감정 없음.

다만 어른이 어른으로 남아서 생계를 유지하려면

일정부분은 현실과 타협해야 함.


그 점에서 과거 흐사장이 이룬 업적을 폄하할 필요도 없지만,

동시에 지금의 흐사장에 대한 우상화가 이루어지는 것에 

대해서도 경계할 필요가 있음.


냉정하게, 지금의 흐사장이 과거의 흐사장과 

같은 스탠스라고 나는 절대 생각안함.


지금도 흐사장이 직구를 권장한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일부 있지만, 현실은 '어차피 직구족은 국건샵에서 살 일이 

없다.'...에 가까운게 현재의 흐사장 사고라고 봄.


어차피 내편으로 만들 수 없는 사람을 적으로 만드느니,

립서비스라도 하는 게, 흐사장 입장에서는 남는장사란거지.


그렇게 보면 흐사장이 정말 난사람인건 맞음.




하지만,

흐사장의 가장 빛나던 리즈시절은 권총에서 끝났어.


흐사장이 라이플에 대해서도 같은 스탠스였다면

나는 누가 뭐래도 도시락 싸들고 흐사장을 쫒아다니며 

연호했을거다. 


근데 아니잖아?


그도 결국은 한때의 투사에서 

지금은 카페와 업무제휴중인

많은 사장님들 중에 하나일 뿐이야.


나는 그가 잘못했다고는 생각 안함. 


삶은 누구에게나 고달프고, 

홀로 독야청청 버티는건 한계가 있으며,

그가 국건장사치들보다 더 악질인것도 아님.


되려 우리에게 남겨준 유산은 

우상화를 경계할지언정 폄훼되어서는 안될 감사한 일이지.


근데 딱 거기까지만이야.


그의 가장 찬란한 순간은 이미 진작에 지나갔다는거지.

이제는 많은 샵사장중 한명일 뿐이라는게

지금의 담백한 현실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