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들도 알다시피 

내가 좀 유별난 70에 해당하는 타입이잖어.


나는 첨에 그렇게 생각했거든? 근데 그게 아니었다.


찻집에 글 쓰면서 느낀게, 

마음을 얻을 수만 있다면 가장 먼저 정과 감정에

반응하는게 7080들 이었다는거야.


그만큼 클래식하고 순박한 구석이 있더라고.

마냥 때가 탄 어른들이라 무반응인게 아니었더라.


그런데 이 사람들이 마음이 움직이지 않은 이유는

자신들이 움직여야 하는 당위를 그동안 누구도 

제공해주지 않았고


그렇다고 정보의 유통이 활발해서 

스스로 움직이지 않아도 정보가 꾸역꾸역 밀려오는 

바탕에서 활동하던 것도 아닌지라


그냥 몰라서 멈춰서 있었던거야.


사회에서 경제의 중추에 있는 40대 50대라고 해도,

헛돈 쓰는건 누구나 아깝다.


타당한 명분과 설득력있는 언변이 결합하면

누구보다  강하게 반발해줄 수 있는 용수철 계층이

이 사람들임.


내가 찻집에 글 쓰면서 

조금씩 현실에 눈 뜬 사람들이

하나둘씩 댓글 달아주는거 보며


결국 틀딱이라는 시대의 벽을 만들어 내는건

그만큼 마음이 오가는 소통의 부재에서 오는게 아닌가 싶더라.


이미 저쪽 7080아재들 중에서도 

갓끈풀고 칼춤모드ON된 아재들 제법 있을거다.


아직 틀딱들 틀니 단단하다. 

사용법을 잊고 있었을 뿐.